오히려 선명해지고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공장에 김민석이 출연했더군요.
편집증적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잘 듣다가 그 부분은 걸렀습니다.
그러고 보니 20년 전에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2002년 그 해에 대선은 여름에 열렸던 월드컵 만큼이나 죽는 순간까지 못 잊고 안 잊습니다.
정몽준과 그렇게나 단일화를 외쳤던 자가 오늘 뉴공에 출연했단 자입니다.
탄핵도 기가 막혔지요. 그 때 광화문광장에 쏟아져 나왔던 사람들...
분노에 거리를 서성이던 수많은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기가 막히지만 노무현, 문재인 이 두분은 바로 그런 사람들과 함께 정치를 했고 국정을 운영했습니다.
배신당하고, 무시당하고 감히 상상하지 못하고 목격하지 못한 협잡질이 난무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고 오늘의 결과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걱정도 됐지만 정말 속상했지만 이재명의 20일간에 걸친 단식이 한편으론 고마웠습니다.
지금 이 시점 개인의 영달이 아닌 국가의 명운을 목도하며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목숨을 내거는 그 모습이..
그냥 고마웠습니다.
노무현의 그 말도 안되는 2002년의 도전과 성취를 20년만에 다시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요. 지독합니다. 저도 한국인이지만 한국사람들 정말 지독합니다.
그 독함이 지금에 대한민국을 만들었겠지만서도 정말 잔인하게 지독합니다.
그런데... 그 지독한 사람들을 이끌어야하는 지도자는 도대체 얼마나 지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셀 수 조차 없는 검찰수사에도 끄떡없이 버티는 이재명 대표님도 정말 지독합니다.
그래서 당신을 지지합니다.
나 대신 싸워줄 사람...
내 가족과 내 이웃과 내 동포를 대신해서 싸워줄 사람... 감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부디 몸 잘 추스르시고 우뚝 일어서시길 기원합니다.
당신이 그 자리에 있으면 저도 그자리에 있는겁니다.
민주당 탈당의 기준은 바로 이재명입니다.
100년에 걸친 배신의 세월은 참 질기게도 이어지나 봅니다.
그래도 알아서 저렇게 나서주니 한편으론 참 다행이다 싶기도 합니다.
2002년도에 바람이 부는데로 가는거야~라고 했었는데...
뭐 한번 가보는 거지요.
인생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런 순간을 또다시 마주하게 될 줄이야...
힘내십시오. 이재명 대표님... 그리고 클리앙에 함께하는 여러분들!!
우리 모두 좋은 꿈 꿉시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