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부터 집회를 참여하려고 지방에서 기차 끊어 오신 분들 연차 내고 참여하신 분들 등등 먼 길을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러 오셨다고생각합니다. 다만 막상 집회를 참여하고 보니 제가 생각했던 부분과 많이 달라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실제 상황은 개국본 스피커 소리에 서울의 소리도 촛불행동도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맞불집회는 촛불행동 우측에 정말 작게 자리 잡혀 있었고 녹음된 소리만 주구장창 틀어놨습니다.
국회의사당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맨 왼쪽인 서울의 소리는 작은 부스로 진행되고 있었고 바로 옆에 개국본 스피커 소리 때문에 서울의 소리 진행자분 말씀은 전혀 안 들렸습니다.
개국본으로 발걸음을 돌려보니 엄청나게 큰 스피커 두 대로 양옆에 있는 서울의 소리와 촛불행동을 묻히게 한 것 같았어요. 앞이나 뒤나 스피커 소리가 너무 쩌렁쩌렁해서 도저히 있기 힘들었고 길을 건너 오른쪽에 위치한 촛불행동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촛불행동은 앞쪽 뒤쪽 스피커 한 대씩 진행하고 있었고 여의도 공원 쪽까지 규모 있게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다만, 개국본 스피커 소리에 다 묻혀서 그냥 그 자리에서 머릿수만 채웠습니다. 정리가 안되니 시민분들도 우측 사이드에 많이들 쉬고 계셨구요.
그 와중에 시민들이 개국본 부스에 가서 많이들 항의하셨고 개국본 자원봉사자분들은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일단 스피커 소리가 너무 커서 귀에다 대고 소리쳐야 소통이 되는 정도였으니 항의하셨던 분들도 다들 포기하고 그냥 돌아가시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혼돈이었고 개국본 스피커 소리로 모든 집회와 참가자들이 말하고자 했던 목소리가 묻혀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자기말만 하는 집회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네요. 주최측간에 조금이나마 합의나 배려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질서있고 잘 진행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ㅠㅠ
나서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