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후부터 지금까지 정부가 하는 일들 보면, 다시 '이게 나라냐?'가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문 전 대통령을 추억하면서 당시 함께 일하셨던 분들이 쓰신 책들을 사서 읽고 있습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의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시작으로 최근에 최종건 전 차관의 '평화의 힘'을 다 읽고,
현재 윤재관 전 비서관의 '나의 청와대 일기'를 읽고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조국의 시간, 가불선진국, 법고전 산책, 디케의 눈물도 당연히요.)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일화들을 읽으면서, 그의 인간됨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눈물이 매마른 요즘, 눈시울 붉히는 이야기들이 참 많습니다.
하나같이 한 사람, 한 사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람을 한 인격체로 진심으로 대하는 점,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 이해와 존중과 예의가 큰 울림을 줍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초청하여 오찬을 가졌을 때,
지방에서 개별적으로 출발하신 할머니 한 분이 20분 가량 늦으셨다고 합니다.
당시는 한 겨울이었는데,
문 전 대통령은 오찬장 밖 출입구에 서서 할머니들 한 분 한 분 도착하실 때마다 인사하고 계셨고요.
수행원이 문 전 대통령께 한 분이 20분 정도 늦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안에 잠시 들어가 계시죠'라고 제안했는데,
문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아직 할머니께서 오지 않으셨는데, 어떻게 들어갑니까?"
그리고 그 추운날 외투 하나 없이 양복 차림으로 20분 가량을 서 계셨답니다.
이 시대에 잃어버린 인간상이기에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인간성을 가진 사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ps. 오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 되기를 제가 있는 자리에서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그 얘기를 현실에서 한번씩 들을때마다... "나도 그대에게 그런 사람이면 당신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소름이 끼칩니다.
문통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제게 해당 사람에 대한 근거가 되고 있는 요즘입니다.
박주민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유세하던 중에 요양시설을 문재인 대표와 함께 찾아 인사했습니다.
식사시간이어서 밥상이 준비되어 있는 곳을 걷던 중, 어느분의 수저가 떨어졌답니다.
수저를 다시 가져다주도록 조치하고, 박 후보는 유세 욕심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자 말씀을 드렸는데
수저가 오지 않았는데 어딜 가느냐고 화를 내셨다는 일화였습니다.
예전에 많이 회자되었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548116CLIEN
(원글에서 퍼온 영상이 하필 요즘 많이 거론되는 미디어 채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