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늦둥이인데다가, 본인도 늦둥이입니다.
어려서 집은 물론이고, 큰집, 고모집 가도 귀염은 독차지하고 자랐습니다.
큰누나랑은 16살차이, 사촌 큰집 형제들과는 웬만하면 부모 나이 갭.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집안 문화가 완전 조선시대만큼은 아닐지라도 되게 시시콜콜하게 많아요.
그래서 뭔가 사촌형제와 오촌조카 등등 경조사도 겁나 많은데 피할 수 없는 분위기에요 ㄷㄷ
몇년전에는 아버지 포함 형제자매분들 다 돌아가셨는데, 발인까지 상지키는 건 일수였고,
내또래 5촌조카들 결혼식까지 빠짐없이 참석했어요,
좀 안가려고 해도, 워낙 집안이 옛날사고 방식이라 남자인 나는 집안 대표로 꼭 가야한다고 해서 꼭꼭 참석...
예전 고모, 숙모도 누나들과 충분히 교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조사때는 뭔가 내가 가야 온걸로 쳐주는 분위기? ㅜ
사실 뭐 좀 귀찮을 뿐이지 집안에 인간미가 흘러서 딱히 싫은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집안 어른들은 다 돌아가시고, 5촌 조카들도 뭐 결혼 다 하거나 비혼자이거나 해서, 이제 이런 경조사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4촌 형제들이 하나 둘씩 돌아가시네요 ㅜㅜ
몇달 전에 큰집 큰형님 장례식 다녀왔고, 이번에는 큰고모네 형수님이 돌아가셔서 연차내고 발인 보고 왔어요 ㅜㅜ
발인까지는 안가려고 해도 그 형님이 우리 부모님 돌아가셨을때, 2박3일동안 같이 있어 주셔서 ㅜ
이렇게 윗대부터 장례식만 참석하다가, 결국 남는 건 나 혼자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니 괜히 현타가 오네요
늦둥이는 귀염받아 커서 행복하다고 느끼실 것 같은데 늦둥이도 생각보다 고민 많다는...
결혼 환갑 잔치 등등 좋은일로 쭉 보다가
이제는 상으로 쭉 보고 있습니다
또 이제 좋은일이 밀려오겠죠
인생이 그런거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