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트로커의 대사 중 하나입니다.
다시 전장으로 떠나는 전쟁 중독자(정확히 긴장감 중독자)인 주인공이 남겨진 아들에게 하는 말이죠
(장난감을 만지는 걸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
'나이를 먹으면 좋아하는 것들이 줄어. 끝내는 하나만 남지. 나도 그렇단다'
이 대사가 공감되는 요즘입니다.
저는 취미가 많았습니다.
운동(수영, 사이클, 헬스, 암벽등반, 러닝 등등...)
키덜트(IT, 건프라, 스타워즈, 레고, 각종 공작, 서바이벌, 게임)
엔진(자동차, 오토바이)
인간관계(술, 연애)
자기계발(책, 강연, 강의)
그런데 이제, 열정을 불사를 정도로 남은 건
지금 하는 일 혹은 일과 관련된 능력치 키우기 입니다.
자연스럽게 지출도 확연히 줄고, 사 모으는 것도 끊게 되었네요(오히려 책은 늘지만..)
나이를 먹긴 먹었나봅니다.
물건이나 나의 취미보다는 삶의 가치에 중요성을 더 많이 두게 되더라고요..
육아,건강,관계...
사람의 후회를 종합해 조사해보니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관계성 후회더군요. 더 사랑하고 더 좋은 관계를 맺을껄.. 하는 후회 말입니다.
맞습니다.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퇴색되지만 좋은 사람과의 관계는 끝이 없지요.(욕심만 내지않으면.)
덧붙이자면. (나이가 들어가니 느끼는게.)
좋은관계를 가지는 것 못지않게 관계를 끊어내는것(정리) 것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내가 왜 저런 인연을 빨리 끊어내지 못하고
내 인생을 이용당하고 상처받고 살아오는데 낭비했을까 하는 후회만큼 큰 후회도 없더군요.
(그외에는 죽을때까지 일본 여행 안 갈 것이고요. 최대한 일본 물건 안사는 중입니다. )
점점 하고 싶은 것이 사라지네요.
궁금했던 맥도 사 보았고요. 아이패드도 최신형으로 사보았지만 마음이 공허하네요.
요즘은 그냥 오늘하루 무사한거.. 저녁에 아이들 웃는얼굴 보는거... 내가 내려준 커피 마시며 맛있다 라는말 듣는거 정도네요
하고 싶은걸 하는 횟수보다 해야하는 것에 집중하는거죠.ㅠ
요즘 나름 유행하는 것들도 제게는 다 과거(?)네요
수많은 관심사를 유지할만큼 기력, 기억력이 남아있지를 않는거 같아요.
요새 재미 붙인건 운동 정도네요.....
계속 새로운 거에 관심을 가지는 게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전에는 좀더 허용 범위치가 넓었는데요 그 범위치가 줄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