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백화점이나 식당에 가면 한글 없이 영어로만 적은 표지판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아래는 여의도 더현대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위에 토일렛에 보라색으로 표시해 둔 이유는 저 표지판 전체가 외국인들을 배려해서 만든 것이 아님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미국식 영어로는 토일렛은 (도기로 만든) 변기 자체를 뜻합니다. 대변기와 소변기가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은 고상하게는 레스트룸 (restroom), 워시룸(washroom) 또는 일반적으로는 배쓰룸(bathroom)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 간판은 마치 미국의 백화점에 화장실로 가는 방향을 한국어로 "변기"라고 써 놓는 꼴입니다. 의미는 통하지만 품위는 없죠.
백화점 관계자가 미국식 영어로 화장실이 레스트룸인 것을 몰라서 저렇게 적은 것은 아닐겁니다. (폼나게) 영어로 적기는 해야겠고, 토일렛이라고 적지 않으면 고객의 대부분인 한국사람이 화장실을 못 찾을테니 고육책으로 영어로 토일렛이라고 적었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 제일 좋은 것은 화장실이라고 한국어로 멋지게 적고 그 밑에 작게 영어로 RESTROOM이라고 적는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굳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글이 찍힌 의류를 한글 글자가 멋있다고 입고 다니는데, 우리나라 가게 주인들은 영어가 멋있고 한글은 미천하니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아래 더현대 백미당의 간판은 백화점 음료 매장 안내판 중에서 한글이 많이 쓰였는데, 옥에 티가 있습니다. 소/중/대 크기 표현은 영어로만 되어 있네요.

관광지에서 외국인을 위해서 가장 잘 통하는 언어인 영어로 간판이나 안내판을 적는 것은 프랑스 파리 등 국제적인 도시에서 흔한 일이지만, 자국민을 위한 언어 병기가 없이 자국민도 영어로 읽으라고 표기하는 발상은 비웃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할 거면 제대로 번역하지, 저래서는 고객의 66%를 차지하는(?) 외국인 손님들도 헷갈리겠군요.
이것 쓴자는 그냥 무식인증
그래서 글을 쓰다가 영국이 생각나서 '미국식 영어'라고 적었습니다. 만약 더현대 관계자가 영국식 영어로 밀겠다고 작정했다면 화장실은 토일렛이 맞지만, 엘리베이터는 리프트(Lift)라고 적고, 층수 표시는 1층부터 G, 1, 2, 3...순서로 갔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은 미국식 영어로 밀고 나갔다는 뜻이라고 봅니다.
저걸 만든 사람은 보그 병신체를 잘 쓰시는 분이신거죠.
암튼 재미있는 꼬레아 입니다. ㅎㅎ
총리는 뜻도 모르는 영어를 지껄이고.
Yuji 같은 어려운 영어를 쓰면 학위도 Yuji되니까요.
https://gjj.josunhotel.com/main.do
진짜 다들 미친거 같습니다.
문화 사대주의, 문화 식민지.
보그 병순들 같아요.
백미당 남양인지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로고에도 남양 창립기념일 1964가 있구요 ㅎㅎ
개인적으로는 외국에 나가는 광고에도 로고 정도는 한글로 쓰고 한국 사람이 녹음했으면 좋겠어요.
맨날 쌤쑹 현다이 이러지 말고.. 전세계인이 삼성은 제대로 읽으면 좋겠네요..
정작 세계사람들은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난리인데, 한국에서는 한심한 짓을 하고있고...
그런 심리까지는 그럴 수도 있는데, 배타적인 회원제 클럽이 아닌 대중시설에는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좀 웃깁니다
뭔가 있어보이지도 않고
대체 뭐하러 ? 거사 전달력도 떨어지는데 저럴까 싶어요
이해가 정말 안가는 것 중 하나
그냥 천박하고 무식한 거라고 봅니다. 말과 글은 곧 정신입니다. 남의 말과 글을 동경한다는 것은 곧 자기 정신이 없다는 이야기밖에 되지 않습니다.
영어 병기가 필요하면 코너 옆면에 안내판을 하나 더 만들어서 영어 표기를 제대로 할 수도 있었을거고.
아무도 백화점 게시판이나 고객센터에 관련 내용을 말하지 않나봅니다.
이 기회에 제대로 연락해서 수정하는것이...
미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나라에선 restroom과 toilet이 화장실이죠.
bathroom은 가정집의 화장실이구요.
미국만 유독 공공화장실은 restroom만 쓰고 절대 toilet은 안 쓰는거죠.
근데 우낀건 가정집에서 욕조방과 변기방이 분리된 경우엔 또 그 방을 각각 bathroom, toilet으로 부르죠
그외엔 절대 toilet은 변기일뿐, 변기가 있는 방으론 안 쓰는 미국애들이 이상해 보이더군요
글구 덤으로 울나라서 초창기에 쓰던 W.C 는 외래어 포기법상은 맞는거죠
전세계 아무도 안 써서 그렇지...
최초로 변기를 만든 사람이 지은 이름이 W.C 였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영어표기를 못알아보기도 하겠지만요.
하지만 읽기+듣기>말하기+쓰기를 종합한 거지만 말하기+쓰기만 놓고 보면 평가 대상인 72개국 각 52, 54위로 상당히
낮다고 합니다. 이는 일본과도 상당히 유사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선킴 강의를 들으니 일제시대 이전에 대한민국은 영어 능력이 더 좋았지만 일본식 교육으로 인해
나빠졌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찌 나타나는 양상이 두 나라가 비슷하네요.
한국어를 좀 더 사랑하고 영어교육도 북유럽식으로 바뀌어 4가지를 고루 잘하는 균형이 잡히면 좋겠네요.
저는 보그병신체와 영어를 남발하는 것은 아주 싫어합니다.
“한글이 전혀 표기되지 않은 안내판”을 그 예로 들었으나
일부 댓글 중에는 달을 보지 않고
그 가리키는 손가락 끝을 보고 맞다 아니다 논란이네요.
역시 클리앙 답습니다. ㅎㅎㅎ
요즘 보면, 전체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것 같습니다. 과도하고 이상한 존댓말, 메뉴에 달러처럼 가격표기 (5,500원 대신 5.5라고 쓰는 식), 무슨 레지움, 포레움 같은 요상한 아파트 이름들, 한글은 천박해보이는지 곧죽어도 영어표기...
전설의 레전드 하나 추가합니다
자국어 빼고 잉글리쉬 온리는 이태원이나 오산같이 미군부대 앞 아니고서는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ㄷㄷㄷㄷ
트렌드도 모르나 왜 저짓인지…
가격표시도 개짜증납니다.
사십원인지 사백원인지 사천원인지 사만원인지…
사족으로 이제 원은 4자리마다 좀 쉼표찍어주지
안바뀌네요…
영어 지적할때 꼭 미국식 영어 기준으로 지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영국,유럽이라고 elevator 안쓰는것도 아니고요.
그러면 화자 자체의 신뢰를 잃어요. 그런거 기준으로 비판하지 마시는게...
거기다가 “영어의 과도한 사용” 이 주제였다가 “(미국식) 영어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게 ㅉㅉ” 로 외전되기 쉬워요.
우리도 외국 나가면 화장실이구나 하고 갈거 잖아요.
Lift라고 써있으면 그냥 엘리베이터구나 하고 갈거고요.
미국식, 영국식 영어 얘기 때문에 주제에서 다른 얘기로 새는 것 같아요. 댓글만 봐도 그렇고요
말로만 세종 위대하다 와! 한글 짱짱 과학적 와와
하지만 사실 대부분 한글을 평가절하하죠.
저런 것도 웃기지만 저렇게 하게되는 건 우리 소비자들이
그런 걸 좋아해서 그렇죠.
당장 길에 나가서 보면 티셔츠에 영어나 다른 외국어 하다못해 일어가 적힌 옷을 볼 확률보다 한글로 된 프린팅을 볼 확률이 더 적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결정권자나 디자이너를 탓하기 전에 이건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고 반성할 문제입니다.
동사무소 대신 주민센터 쓸때 예견된 일이라고 봅니다.
인사동에서 모든간판 한글로 써 놓은거 보고
출장온 업체직원이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다른곳은 이렇게 안하냐고 물어보더군요
외국어표기가 멋지다는 생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쉐프니 타투니 하는 단어도 마찬가지죠.
건물 어디에도 한글 이름은 없어요.
국군마저 저 ㅈㄹ 이니....
웃긴건 지금 이 순간조차 영어 못하는 사람이 넘쳐나는 대한민국이죠.
영어 간판은 넘치는데 뭔 의미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그걸 실제 영어 발음으로 들어도 모르고 ㅋㅋㅋ
정말 웃깁니다.
시부모 찾기 힘들게 한다더니
백화점 안내판 역시 뒤죽박죽 외국어로 써놓고
시부모 고려장 하라고 하는건가요..
예전에 모공 어디선가 본 짤인데...
엽니다. 시간~
쉽니다. 시간~
닫습니다. 시간~
이거 너무 맘에 들어서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쓰고 싶어서요.
그리고 소바전문점을 차리고 싶은데
**소바?
소바라는 말 쓰기 싫어
**메밀, **모밀....생각중입니다.
걍 그렇다고요 ㅡㅡ;;
한글로 써도 충분한 것들이 버려지는 것에 기분이 더 안좋아지는데,
상업적인 것들이 이제 다시 한글 표기로 돌아가기를 바랄뿐입니다.
소비자가 거부감이 들고 불편하다는데....
한글폰트가 아무래도 적죠.
받으시는 분들이 '한국 물건이다' 라는걸 느끼게 하고 싶은데 거의 영문표기이니 참 어려워요.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나라 중 미국식 표현을 표준으로 삼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둘밖에 없을겁니다. 거기에 한국 추가....
근데 문제는 맞긴합니다. 차라리 외국 관광지에서 한글표지판 보는게 더 쉬워져가는 시대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