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문제는 원래 가격이 나가는 수입 주류인데
거기에 한국 특유의 강한 주류세가 들어가니 현지 가격의 2-3배씩 되기도 합니다.
직구해서 마시는 분들도 있고 와인 장터에서 싸게 구하기도 한다고 하지만
아주 와인에 관심 있으신 사람들의 좀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해서 논외라고 생각하면
현지에서 맛있고 적당한 가격의 가성비 와인이
한국 들어오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게 되죠.
그러니 싸구려 와인들만 넘쳐나고 적당한 가격에 와인 좀 시도해볼까 하는 사람들도
맛없는 싸구려 와인만 마시고 "와인 왜 이렇게 맛없어?"
이렇게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거기다 온라인 판매가 안되다 보니 가격의 투명성도 거의 사라지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사실 온라인에 올라오는 와인 가격도 그 매장까지 가서 직접 구매할 수 있어야 그 가격이지
매장마다 부르는 게 값이고 사전에 온라인으로 가격 조사라는 건 거의 불가능하죠.
특히 서울 어디, 어디에 무슨 와인, 무슨 가격에 팔아요 해봐야 지방 사람들은 그림의 떡이죠.
그런 가격 정보도 아주 적극적으로 찾아다녀야 하고요.
대형마트들도 지점마다 가격이 다 다릅니다.
그러니 매번 시세에 따라 사야하고 우리나라에서 와인은 오늘이 가장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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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실려고 꺼내놓은 떼땅져가 영국에서 58,000원정도인데,
이 사이트에 올라온 정도로는 한국에서 174,000원이라고 하네요.
https://www.wine21.com/13_search/wine_view.html?Idx=154480
이마저도 저희집 근처에는 여기에 올라온 매장이 없어서 이 가격도 저에게는 정확한 건 아닙니다.
사시까이아 2017년이 일본 백화점에서 23만원입니다.
영국 와인숍에서 48만원입니다.
그제 집 근처 이마트에서 95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또 근처 롯데마트에서 85만원짜리 샤토디캠이 곰팡이가 다 핀채로 팔고 있더군요.
어떻게 관리되었을지 예상되더군요.
85만원짜리 물건 팔면서 이렇게 관리되는 게 한국 현실입니다.
매장에는 와인 전담 직원도 없었고요.
비싸서도 그렇지만
진짜 와인맛을 모르겠어요
뭘 달라고해볼까요?
내츄럴 와인? 물론 우리나라 복분자 와인 그런거 말씀하시는거 아니쥬?
약간 마케팅적인 용어라...
이산화황에 민감하신 분들도 있던데 보통 와인들이 이산화황을 넣어서 어쩔 수 없을 거에요.
에어컨으로 적정 온도 관리되지 않았냐구요? 직사광선 들이치는 곳에 판매대 설치한곳, 새단장 뙤양볕에 몇시간 몇일 뒀다가 다시 넣는곳 한번 보시면 답 나옵니다.
옆나라만 보더라도 애초에 우리가 남이가식의 주먹구구식의 전통주시장 보호한다는것도 시장논리에 맞지 않는 것 같고요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를 애용합시다...
무슨 맛인지 전혀 예상도 안되는 와인 초보분들에게
잘 알지도 못하는 와인 직구하라는 것은 힘든 거 같습니다.
그냥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거 마시다보면 그게 취향이 되고 경험이 되더군요.
저도 본격적으로 마신지는 이제야 1년 조금 넘어가는데요...
작년 중반까지만해도 집에서 가장 비싼 와인은 5만원짜리였는데...그냥 남들 맛있다는거 사다 먹다보니...
품종별 지역별 빈티지별 선호도라는게 생기더군요.
와린이라서 그런지 와인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형편되는대로 자주 마시다보면 그게 와인 마시는거겠거니 합니다...
당장 와인들은 정보의 불균형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우리미라 음식과 먹으려면 캬~ 소리나게 약간 청량감이 있어야 하는데..와인은 그런 맛은 아니죠..
매운 맛만 너무 강하지 않다면 불고기정도는 잘 어울리기도 하고
꼭 식사를 하면서 마실 필요는 없어서 치즈, 햄 정도만 먹어도 되고
좋은 와인이면 보통 그것만 마시기도 하니까요.
이걸 극복해서 국내에서 포도주를 생산하시는 분들이 이제 서서히 나오고 있긴 한대 가격이 좀 세긴 합니다...
가격은 주세도 문제이긴 하고 거기에 술을 바라보는 시선도 커서 장려하기도 힘들구요...
/Vollago
조금씩 조금씩 사람들이 돈이 있으면서 좀 더 나은 술들을 마시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소주가 대세다 보니 주세 구조를 바꾸면 와인이나 위스키 가격은 오르고 소주 가격이 오르겠죠..
그러면 싼 술 먹는 사람들은 피해보고 비싼 술 마시는 사람들은 혜택보는....
그리고 가볍게 반주처럼 마시는 사람들보다 끝까지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직은 힘든거 같습니다..
이마트의 멸굥! 칭찬합니다!
물론 사시는 동네 백화점 가격은 저에겐 의미 없겠지만요.
저야 매장 방문하기전까지는 저게 5-6만원인지 17만원인지 알길이 없고 그 다음줄에 인터넷 가격은 정확하지 않고 의미없다고 내용을 적지 않았던가요?
저 살때는 5만원도 안했습니다.
실제 구매가능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두달만에 가격이 바뀌는 지라…
애초에 와인은 맥주처럼 물이 안 좋은 지역에서 식사시 물대신 마시던 거라 소위 반주인데
맵고짠 음식이랑 와인이 안맞죠..
떡뽁이나 순대국밥에 와인은 안먹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