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휴가 함께 가서 즐겁게 웃고 떠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학교 다녀와서,
저녁먹고 얘기 나누다가 손목에 가위로 십여차례 자해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
본인은 별 것 아니라고 하다가
내가 심각하게 얘기하니까.
그냥 이것 저것 공부하는 것도 잘 안되고
학교에서도 조별학습 하다가 자신이 실수만 하는 것 같아
하는 것마다 안된다는 생각에 자해를 했답니다.
어제까지도 너무 행복해 보여, 뭐가 그리 좋냐고 했는데,
자해라니....손목에 깊게 한 것은 아니고
살짝 자국이 남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충격이 크네요.
지금 엄마랑 밖에서 얘기하자고 나가 있는데,
정신과 상담은 한번 받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14살인데, 이 또래 아이들이 종종 이런가요?
힘들면 학교 좀 쉬어도 되고, 학원 안다녀도 된다라고
딸에게 항상 얘기하거든요.....제가 어떻게 해줘야 할지 고민입니다.
그 정도까지 갔으면 가족이랑 있을 때는 하하호호 해도 속으로는 심각하게 썩어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래에게 흔한 일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몸에 스스로 상처를 낼 정도면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실 상황이에요.
왜 이런 짓을 했냐고 화내고 다그치지 마시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냐고 따뜻하게 다가가주세요. 적어도 가족만은 언제나 아이분 곁에 있어주신다는 확신을 주시고, 병원과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때도, 아이분이 잘못을 해서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분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싶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전달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아이분을 병원에 데려가시고 상담을 받거나 치료를 받게 해드리는 이유가, 아이분이 잘못을 해서 그렇다는 죄책감을 가지지 않게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조별과제에서 짐이 되는 거 같아서 자해를 할 정도면 이미 마음이 너무너무 여리신 거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는 질책보다는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쪼록이면 아이분이 상처입지 않고 잘 해결되길 진심으로 빌어봅니다.
하지만 심리 상담사(Psychotherapy)는 사실상 대화 상담사(talk therapy)라고 불릴 정도로, 그냥 상담사입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 마음속 깊은곳에 여러 일이 연관되어 응어리진 것이 풀어지도록 편하게 이야기하는 일이거든요.
대학교에 다니는 제 작은 딸도 저에게 말하지 않는 어떤 이유로 작년에 심리 상담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심리 상담사는) 여러 사람이 이용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 분은 지식이 많으니까 한번 이야기를 나눠보면 도움이 될거다 라고 밝은 분위기를 강조하시면 될 겁니다.
평소에 명랑하고 쾌활해보이는 사람이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손목 상처 눈썰미있게 발견하신건 천운이 아닌가 싶습니다.
학생이니 공부가 본분이지만
그게다가아니고 가보지않은 구만리같은 세상이
기다리고있다고 ..
낮에 병원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아이는 어떤 얘길 해도 수치스러운 상황일겁니다..
중학생쯤 가장 와닿을만한 대화는 다그치는것보다 크게 다치지 않음에 안도하는 모습을 계속 남겨보세요
따님 옆에 가서 감싸주시고, 부모님의 옆에서 안정감과 보호받는 느낌을 주세요. 정신과 상담을 가실 때도 부모님이 따님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그러시는 거라는 걸 느끼게 해주시구요. 중학교 1학년 여자 아이들의 감수성은 정말정말 예민하니까요.
병원 꼭 가보셔야 할 것 같네요.
꾸준히 상담받도록 해보세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거같습니다.
부디 다시 밝은 모습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길 기원드립니다.
(상담 한번 받아볼까 생각만 하실 때가 아닌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자녀분에 대해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ㅠㅠ
먼저 학교 wee 센터에 연락해서 심리검사부터 받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상담과 치료 부터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신과는 상담 안하고 단순히 약처방만 해서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시네요.. 자해는 심리 + 정신 치료 같이하시고 이것이 잘되면 성인되서 멈춘다고 합니다. 여자 아이들이 자해를 한다고 통계상.. 잘 치료 받고 모든 가족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제 경우는 그렇게 이야기하는 딸 앞에서 밤 10시부터 1시간도 넘게 그 푸념을 들어줬습니다. 저에게 이야기하면는 과정에서 스스로 화가 가라앉고 생각이 정리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와 다퉈서 기분을 상한 이야기, 그런 상한 기분이라서 엄마에게 퉁명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엄마는 대답하는 태도를 문제삼아 야단쳐서 저녁에 대판 싸웠다는 이야기 등 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쌓여 있었더군요.
그냥 두면 계속 확산 되더라구요.
원인을 찾아야 해결할 수 있겠지요.
원인 찾는 시작을 아이의 모든 것의 시작인 가정에서부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변인들을 바로바로 제거할 수 있으니까요.)
부산에서 빡센 여중이었고 걔는 공부 못하고 집에서 엄마한테 욕하고 때리면서 스트레스 푸는 애인데
걔만 그런게 아니라 자해가 애들사이에 유행비슷하게 놀이처럼한데요
너무 놀라 아는 샘께 여쭈니까 씁쓸하게 인정하시대요;;;
넘 걱정마시고 애 이야기 듣고 다독여주세요
https://www.nhis.or.kr/magazin/138/html/style/pdf/c06.pdf
뭔가 알아달라는 일종의 신호 같은거라 들었습니다.
잘 지켜보고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가능한 빨리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희 가족이 겪었던 아픔을 떠오르는 대로 썼습니다.
(1)번 쪽지만 보시고... "재수없다." 판단되시면... 그냥 지우셔도 됩니다.
큰 무례를 저질러 죄송합니다.
병원이나 상담센터도 그냥 월급쟁이 또는 사업가들 입니다.
결국은 가족이 풀어야 합니다.
아이도 인격체이기 때문에…
상담결과를 부모와 공유하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상담사와 끈끈한 유대관계가 형성되면 다행이나
아이는 상담 자체를 수치로 여길 수 있어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절대 자해를 나무래서도 안됩니다
팔에 하던 걸
눈에 안보이는 허벅지나 다른 곳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은영 프로그램에서도 매번 그러지만…
결국 문제는 부모와의 관계입니다ㅠㅠ.
또한 학교 생활에서의 사소한 문제가 누적되어 그럴 수 있습니다
근본이 치유되지 않는 이상
상담은 회피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아이가 생각처럼 안 따라 옵니다.
너무 힘들지만
그래도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정신과는 무조건 약물치료 하자고 합니다
처음에는 약물 없이 이겨보자고 하지만
나중에는 차라리 빨리 약을 먹였었으면…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근 1년 전부터 저도 같은 일을 겪고 있어
참 힘드네요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 중입니다
님도 힘네세요
제가 사는 곳은 미국이라,
상황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참고가 되었슴하는 바람으로 글 남겨 봅니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제 딸 녀석,
중학생 시절 일 입니다.
갑자기 학교에서 아내를 호출 하더군요.
퇴근 시간이 가까워줘,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이가 손목에 자해 흔적을 학교에서 발견했고,
부모 동행으로 병원가서, 의사 진단서를 받아 오라고 했답니다.
응급실 의사는 입원 상황으로 진단을 했고,
바로 그 자리에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저에게 전화를 한 겁니다.
그로 부터 한달 간 아이는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자해 흔적은 깊지 않았고, 아이 역시 장난 반 호기심 반으로
했다고 이야기 했지만, 의사 판단은 그게 아니 였습니다.
하루에 두번 면회만 허용되는 입원병동은,
딸아이 같은 아이들 30명 정도가,
매일 나가고 들어가기를 반복 했습니다.
퇴원 후 에도 심리치료를 1년 넘게 받았습니다.
원인은 불링이라고 집단괴롭힘이였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소극적인 대처가 이 사태를 만든 것 같아,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친구들이 놀린다고 할때,
좀 더 친절하게 친구들에게 대해보라던지,
예민한 니 성격을 고쳐보라던지,
이런 안일한 대처가 피해자인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했을 지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기분이 듭니다.
아이가 퇴원 후 학교측에 괴롭히던 아이들과 분리를 요구했습니다.
학교에선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라는 반응을 보이길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교육청을 통해 공론화 하겠다고 했습니다.
학교측은 수업시간을 다르게 조정 하고, 이동 시 동선을 겹치지 않게 했으며,
점심시간 식당에선 아이 주변으로 선생님들을 배치 했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1년을 마무리 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성장해서 조금 더 어른스러워진 점도 있지만,
1년 넘는 심리치료와 약복용이 효과를 봤다고 봅니다.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 하구요.
꼭 병원 진료 받아 보시구요.
부모한테 못 한 말, 의사에겐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엔 부모에게도 쉽게 이야기 하게 됩니다.
가족이 함께 잘 극복 해 내길 기원 합니다.
여기 자해로 입원한 그 또래의 아이들 생각보다 많아요
더 심하게 자해하는 경우도 많이 있구요
심각해 지기전에 발견해서 다행이고 빠른 병원 치료 받고 잘 극복해시길 기원해요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은 겉으로는 오히려 밝아 보여서 어른들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괜찮은 소아정신과 병원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소아정신과는 초진대기가 엄청 길기 때문에 지금 진료를 받고 싶어도 바로 받으실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선 빨리 소아정신과 대기를 걸어 놓으시는게 먼저입니다.
자해를 하는 학생들은 SNS중에 트위터에 자해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자해전시라고 합니다.)
혹시 자녀분이 트위터를 하시는지도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트위터를 하신다면 트위터에 어떤걸 올렸는지, 어떤글에 좋아요를 눌렀는지도 확인하세요
(바로 트위터 계정을 지우라고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거나 다른 계정을 만들수 있기 때문에
그런 압박은 주지 마시고, 몰래 트위터를 엿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세요)
우울증이 심해지면 소수에서는 자살 시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로 그 연결고리를 끊으시는게 중요합니다.
조증과 동반될 경우 청소년에서는 일탈 행동으로 그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를 피려고 한다거나
집에 늦게 까지 안들어 온다거나
몬스터 같은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고 잠을 안잘려고 한다거나
가출을 하려고 한다거나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비행청소년들이 하는 일탈 행동은 청소년 우울증이 조증과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혼을 내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잘 타일러서 병원에 가보게 하는게 우선이며
병원에서는 조증에 관련된 약을 우울증 약에 추가해 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