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딩이님 문득 떠올려보몀, 저때는 과고에 수학 과학 과목이 3가 있었습니다. 공통과학 - 물화생지1 - 물화생지2 - 물화생지3....3 교과서도 있었어요. 3이 대학 과정인지는 사실 잘 기억나진 않... 지만 1,2학년때부터 대학 물리학 책을 같이 공부하긴 했습니다..... 아 저도 못따라가서 전 일반 대학 진학 했어요. 대학 실험 퀄이 고등학교보다 떨어져서 쇼크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선대는 대학가서 첨 배웠슴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따불로
IP 210.♡.233.2
08-21
2023-08-21 10:05:59
·
@풋콜패리티님 일반고 처럼 참고서 달달 외우는 게 아니라, 연구활동으로 평가 받는 거죠. 평가가 없을 순 없죠.
모닝9
IP 223.♡.27.205
08-21
2023-08-21 10:50:20
·
@풋콜패리티님 이미 외우는걸로는 고등학교과정을 커버하고
저런 정말 연구/학술적 활동까지 선행/훈련해가면서 평가받으려는거죠
생각해보면 어떤 천재가 나왔다고 국가에서 맞춤형으로 재능을 발현시키려고 자원을 투입할 이유가 없을거 같습니다.
국가자원으로 너는 갈고닦아졌으니 국가를 위해 이바지해라... 라고 강요할게 아니라면요. 나이들어서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고 싶을수도 있고 문학가가 되고 싶을수도 있을건데...
굳이? 국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따불로
IP 210.♡.233.2
08-21
2023-08-21 11:10:23
·
@풋콜패리티님 대입에 목숨을 건다는 말씀이 부정적인 듯하여 첨언하였습니다. 마치 5지선답 잘 푸는 방법, 조금은 무의미한 학습에 몰두할 때 그리 표현 하니까요. 다들 영재들이고, 그들 속에서도 본인이 좀 더 좋은 학습과 발전의 기회를 갖기 위해 경쟁하고, 열심히 하는 걸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쉬이크
IP 203.♡.33.2
08-21
2023-08-21 12:58:51
·
@풋콜패리티님 엥 저런 학교의 존재 의미가 뭘까요? 당연히 탑 우수 대학에 갈 학생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서울과학고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대학처럼 연구해서 세상을 바꾸거나, 창업을 해서 돈을 벌거나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숨까지 걸진 않지만, 공부하는 애들이 공부를 하는 거죠.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질 좋은 대학교육을 받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고요. (서울대 카이스트 뿐만 아니라 MIT, 스탠포드등 비국 탑대학으로도 적지않게 진학합니다. )
어찌보면 얘네들이 단순한 시험 기계가 아닌 이유가 수행평가, 연구활동, 보고서 등. 백강현 군이 따라가기 어려웠던 부분이에요. 그냥 시험만 보는 거였다면, 일단 문제는 덜 생겼겠죠.
@풋콜패리티님 아이들 줄세우는 건 경쟁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일반 고등학교는 그 줄세우는 방법이 5지선다 잘 푸는 게 돼서 문제인 거지, 영재고에서 연구, 실험 등 학생들 양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학업을 진행하면서 그걸 평가 하는 게 학교 시스템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님이 좀 착각해서 말한 게 아닌가 싶어서 댓글 달았던 겁니다만, 뭐 서로 생각이 다를 순 있죠.
삭제 되었습니다.
따불로
IP 210.♡.233.2
08-21
2023-08-21 15:55:59
·
@풋콜패리티님 아닙니다. 경쟁이라는 절대악을 옹호한 제가 부끄럽네요. 영재고 정도면 검증된 아이들인데, 그냥 서울대는 정도는 척척 붙여줬어야 하는데, 거기서 또 경쟁을 시키다니 안타깝습니다.
oopswow
IP 223.♡.8.31
08-21
2023-08-21 16:06:14
·
@풋콜패리티님 저 학교가 왜 대입을 위해 경쟁을 해야 하는 곳으로 변질됐는지를 고민해봐야 합니다만, 매우 민감해질 수 있는 얘기라 아무도 꺼내지 못하고 그냥 이렇게 썩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올 수 없는 이유라고 봅니다.
결국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우리학교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동기들 보다 어린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라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근데 문제의 진짜 핵심은 그 학교가 "영재 학교"인지 "대학 잘가는 학교인지"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약자가 어떤 대우를 받았고 어떻게 무리에서 배제 당했는지 여부지요. 분명한 사실은 무리에서 배제를 당했는데 학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고, 학교에서 "어울릴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 본질적인 문제를 벗어나 이야기 하게되면, "감정"만 남게되지요.
oopswow
IP 192.♡.81.123
08-21
2023-08-21 17:53:16
·
@키보드워리어장비님 제 생각엔 본질적인 문제를 벗어났다기보단 저 학생은 근본적인 시스템의 한계를 얘기하고 있고, 키보드님은 사고 수습을 위한 시스템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즉,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저 학생은 우리 집이 도둑 들기 좋은 으슥한 곳에 위치해 있고 더군다나 창문 잠금장치가 자주 고장나서 도둑이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고, 키보드님은 도둑이 들어왔는데 왜 경보가 울리지 않았고 잡지 못했는지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둘 다 중요한데 당장은 키보드님이 얘기하신 부분을 해결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저 학생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천재라도 아이는 아이더라구요. 입시의 최전방에 있는 학생들이 조별과제하며 강현이 배려해주기 쉽지 않았을겁니다. 학교를 잘못 선택한 것 같네요.
운명.A
IP 24.♡.72.2
08-21
2023-08-21 10:17:55
·
@Dadadada님 지식과 재능의 영역이 다를 뿐이지 감정의 영역쪽은 다른 이야기인기 싶습니다. 대부분 지식의 영역만을 바라보니까요. 감성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린아이라는 절대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의 영역은 살아온 세월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ddyshin
IP 121.♡.114.243
08-21
2023-08-21 11:55:29
·
@Dadadada님 저도 공감합니다. 천재라고 해도 아이이기 때문에 보다 케어가 필요한 부분인데 그냥 천재이니 과학고 가고...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대학이 목표인 아이들과 같이 있으면 이해상충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아이가 직접 밝힌 대로 본인이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검정고시 보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굳이 학교에 다닐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라거주세요
IP 61.♡.166.10
08-21
2023-08-21 09:48:52
·
학교가 아무것도 안하면 그게 문제죠. 특히 디씨에 싸지른 건 공식기록에 남길 일입니다. 선배맘이란 것도 같습니다.
@그럭저럭이요님 자기가 괴롭힌 당사자도 아니고 목격자나 방치한 것도 아닌데, 본문 수준의 공감이면 충분하지 거기서 더 나아가면 그것도 공감하라는 폭력입니다. 저 학생도 어찌보면 피해자에요. 아무 이유없이 해당 학교를 재학한다는 이유로 싸잡혀서 욕먹으니까요. 저만하면 굉장히 절제했다고 보입니다. 다른 재학생들 글과 비교하면 더 선명하죠.
구름이여
IP 211.♡.115.126
08-21
2023-08-21 12:43:30
·
@그럭저럭이요님 어디까지 공감해야 할까요 남인데 직접 가해자도 관련자도 아닙니다. 공감 강요도 폭력이고 봅니다. 성인지 감수성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구스타드
IP 211.♡.77.57
08-21
2023-08-21 13:02:14
·
@오쿠무라 유키나리님
일반론을 이야기 한듯 합니다, 그럭저럭이요 님은. 저 또한 그럭저럭이요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오쿠무라 유키나리 님의 글이 '공감' 수치가 더 높잖아요. 현 세태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요.
북풍
IP 153.♡.232.128
08-21
2023-08-21 15:07:30
·
@그럭저럭이요님 같은 세대에서 공감하는 상식, 보편적 도의 관념은 2010년 정도라고 봅니다. 그 전에도 세대갈등, 개인주의, 양극화는 있었지만 지금은 4050도 서바이벌해야 하는 시대죠. 이런 상황에서 어린 세대에게 이전의 관념을 요구하는 건 오히려 무례라고 봅니다.
지금이 2000년대였으면 아즈망가의 치요는 영재지만 어린이로서 배려 받고 이해해 줘야할 존재라고 보편 다수가 공감할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대의 영재는 본인이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한 나와 평등한 존재이자 경쟁자일 뿐입니다.
그럭저럭이요님께서 말씀하신 '결여'가 저 학생 개인에게만 해당 되는 것인지, 해당 세대가 보편적으로 해당 되는 것인지, 만약 후자라면 그것을 이유로 개인을 비판하는 것이야 말로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IP 218.♡.158.97
08-21
2023-08-21 10:17:23
·
결국 저 아이들은 학업 성취가 아닌 입시 성공을 위해서 달리고 있고. 거기에 들어온 아이는 함께 할 수 없는 게 현실적으로 사실이었다네요.
천재를 입시 시스템에 맞추려는 것도 이상하고 거기에 미꾸라지 하나가 이 사단을 만든거네요. (선배맘)
학교는 생각이 없던 거구요.
글 쓴 아이가 참 똑똑하네요.
왁짜
IP 211.♡.199.68
08-21
2023-08-21 10:26:07
·
조별과제에 목숨걸게 하다니. 백강현군이 아니어도 성적이 처지는 친구와 잘하는 친구들간에 갈등이 필연적이네요.
dash0101
IP 114.♡.244.53
08-21
2023-08-21 10:32:33
·
@왁짜님 슬프게도 그게 사회기도 하고요. 학교는 사회의 예행연습이기도 하죠. 저도 영재고는 아니지만 나름 코스를 밟은 입장에서 드는 안타까움은.. 고교 1학년은 누구든 적잖은 혼란이 있는 시기이고, 머지않아 그 혼란이 가라앉으며 나름 합리적인 줄세움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마치 초등 중등 남학생들이 4-5월에 이유없이 시비 걸고 싸우다가 서열 정리 끝나고 평온함이 오듯이요. 학생들이 이해가 가는 한편, 영재교육을 표방하는 학교가 입시 전문 최전방이 되어 있는 거 자체가 씁쓸하네요.
구름이여
IP 211.♡.115.126
08-21
2023-08-21 12:47:06
·
@왁짜님 일반 학교도 목숨까지는 아니라도 상위권 학생들은 이 조별과제 때문에 내신등급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민감 할 수 밖에 없는게 현실 입니다. 제 아들 고등학생 때 조별 과제 불성실한 아이 때문에 다른 조원들이 많이 고생 하더군요 요즘 대학생들 조별 과제는 성적이라는 문제 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내신 등급이라는 대학 입학과 연관 되니 더 민감해 지는 것이죠
원근법
IP 106.♡.128.204
08-21
2023-08-21 10:44:34
·
현실을 잘 반영한 글이네요
c1guy
IP 210.♡.106.51
08-21
2023-08-21 11:26:13
·
깔끔하네요.
각자의생각
IP 101.♡.64.94
08-21
2023-08-21 11:27:31
·
근데 조별과제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자신들을 위한 행동이다라는 것이군요. 이유가 어찌되었던 결과적으로 특정인을 기피하는것 자체는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유카리오틱
IP 110.♡.18.177
08-21
2023-08-21 11:40:45
·
@각자의생각님 근데 영재고/과고에서 단체생활을 하고, 일과시간 중 해결못한 과제를 어쩔 수 없이 기숙사에서 하는경우가 잦은데, 이 경우 특정 학생이 지속적으로 참여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은 그 학생을 기피할 수 밖에 없죠. 조별과제 해보시지 않으셨나요?
@routeK님 그걸 보통 왕따라고 하지 않나요? 우선 그 아버님이 주장한걸 다시 한번 보세요. 좀 더 확인되어야 하고 진행되는걸 지켜봐야 하겠지만 주장만 봤을때엔 이건 왕따죠.
참고로 저는 그 학생들이 이해는 됩니다. 다만 이해가 된다고 해서 그 행동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있는거고요.
유카리오틱
IP 110.♡.18.177
08-21
2023-08-21 12:47:34
·
@각자의생각님 그럼 각자의생각님은 직장에서 일안하고 노는사람을 끝까지 책임지고 가시나요? 조별과제하시면서 팀원 욕하신적 한번도 없으신가요? 한두번 못하는거야 그러려니 하지 조별과제나 연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석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학생들이 왜 그 편의를 봐줘야 하나요?
이럴꼰대저럴꼰대
IP 218.♡.9.80
08-21
2023-08-21 12:56:08
·
@각자의생각님 반대 입장에서 보면 프리라이더아닌가요?
각자의생각
IP 101.♡.64.94
08-21
2023-08-21 14:07:58
·
@유카리오틱님 그곳이 회사인가요? 거기는 학교 입니다. 학교! 지금 말장난 하세요???
그리고 계속 조별과제 경험을 물어보시는데.. 이건 무슨 의도이신지??? 저도 나름 아재여서 대학교때나 그런걸 여러번 해봤고 매번 리더를 맡긴 했는데요. 코미디에서도 자주 나오던(보노보노 나오던??)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가는 사람이 매번 있어서 골치는 아팠지만 결국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욕이요? 하죠. 근데 없는 사람 취급은 안합니다. 그런 행동이야말로 악질이죠. 차라리 욕을 하고 잔소리 해서 계속 끌고 가야죠. 그나저나 제가 왜 이런 경험을 이야기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질문을 왜 계속 회피 하세요?? 저런 행동이 정당화 되냐고요. 왜 그건 대답 안하세요? 괜히 제가 위에 한말로 딴지 걸지 마시고 이거나 님의 생각좀 주시죠?
@각자의생각님 회사나 학교나 똑같은 사회입니다. 누군가 계속 Free-rider짓을 한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무리에서 배제되기 마련이고요.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과학고 영재고에서 진행되는 많은 조별과제/연구활동이 일과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이면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걸 왜 학생들이 일일이 챙겨줘야 되는 거죠? 한두번이나 그럴수 있지만 그게 계속되면 그건 특혜입니다. 정당화 여부랑 상관 없이 "사람이라면 당연히" 싫어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쪽께서도 조별과제하면서 욕했다 하셨는데, 저기 저 학생들이 조별과제 Free-rider를 욕하는게 무슨 문제죠? 본인도 하셨다면서요? 한쪽 편에만 서지 마시고 본인 회사생활 대입해서 생각해보세요. 특정 한명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석하지 않는 상황을요.
@카이바시님 저 선수들 중 누가 현 제도권에 문제점을 느껴 조기 유학을 갔다고 언급했나요? 정확하게 짚어주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선택으로 다양한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그 모두를 'K리그가 알아주지 않아서' 라는 판단을 하시는 근거 또한 궁금합니다. 어떤 선수가 '리그에서 알아주지 않아서' 다른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는지도 꼭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K리그에서 시작하지 않았으면 K리그가 눈이 썩은건가요? 종합적으로는 별다른 근거 없이 현재의 제도와 리그가 아주 불량한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연령별 및 A대표팀에서 뛰는 걸 보며 즐기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합니다.
손흥민은 애초부터 손웅정씨가 '리그나 시스템을 못 믿어서' 가 아닌, 본인의 철학으로 아들을 '직접' 키우고 싶었던 케이스입니다. 황희찬은 고교때까지 리그 팜의 수혜를 받은 뒤 지가 포항 통수치고 유럽 간 케이스입니다. 이강인 또한 인천 유스로 잘 성장하고 있었고 천재성을 살리기 위해 더 수준높은 곳으로 간 케이스지, 현 제도에 문제가 있어서 떠난 건 아닙니다. 백승호, 이승우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기성용을 특별히 언급하셨는데, 중등때 나가서 영어와 축구를 배우고 고등학교 때는 '다시 복귀' 했습니다. 이게 국내 팜 아니면 뭔가요?
그리고 외국 시스템이 모든 선수를 잘 키워줄 거였으면, 김우홍이나 장결희, 조원광, 김산 등은 모두 성공했어야겠죠?
마지막으로, 말씀에서 느껴지기로는 박지성이 국내의 동태눈깔 때문에 J리그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실텐데, 아래 기사를 보시죠. 박지성은 대학 진학 후 J리그가 파격적인 오퍼를 줘서 간 겁니다. 당시 리그 규모에서 누가 신인에게 5억을 꽂아줄 수 있나요?
삐딱하게 보자면 끝이 없지만, 그것으로 현재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싸잡아 낮은 수준으로 몰아가지 마셨으면 합니다. 막말로 그러면 완벽하게 시스템에서 자란 김민재는 뭐가 되나요? 어마어마한 불리함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간승리? 시스템이 한개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알아서 빅리거가 된 슈퍼천재?
해외에서 먹어주는 선수들만 시스템 밖에서 노력하는 게 아니라, 모든 프로 선수들이 정말 치열하게 노력합니다. 단지 재능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카이바시님 말씀대로라면 실력 딸리는 선수가 K리거고, 그들은 실력도 없는데 노력도 안 하는 등신들입니다.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K리그를 보시거나, 응원하는 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없으시다면 제대로 상황을 알지도 못 하면서 리그와 시스템을 싸잡아 비하하시는 겁니다.
꼭 계산말고도 똑똑하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약할수 있죠. 이공계에는 따라갈수 없는 천재들이 이뤄낸게 많은데요 그 천재성에 맞춤 교육을 하기위해 영재학교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저 서울과고를 비롯 한국의 소위 영재학교는, 그냥 고급 입시학원일 뿐이네요. 부모에게 닥달당해서 시험점수올리기 위해 초중고부터 죽도록 뺑이돌아야 유지할수있으면 영재가 아니죠.
선배맘이란 여자가 과고망신 다 시키더니 그래도 재학생이 명예 지키네요. 참 야무진 학생일세… 설득력도 있고 상식적이고..
didim
IP 58.♡.155.121
08-21
2023-08-21 12:32:29
·
개인적으로는 학교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됩니다. 특별하게 뽑았으면 특별한 케어를 해주어야하고...그렇게 못할것 같으면 뽑지를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엘리트주의 학벌에 물든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정말 암울합니다. 그러니까. 잼버리 학생들한테 나 하버드 나왔다고 떠드는 사람도 있구말이죠...
IP 118.♡.6.186
08-21
2023-08-21 16:50:40
·
@didim님 그러게요.. 기숙생활이 가능해야 온전한 평가가 가능한 커리큘럼이면 받질 말던지 개선을 했어야 하는 문제군요...
제생각에도 굳이 저런 어린애를 특수 목적으로 모인 애들이 있는 학교에 입학시켰나 싶은 생각입니다. 고등학생들도 다큰애들도 아니고 누굴 배려하면서 학교 다니기가 쉽지 않을텐데 아무리 지식이나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정서와 사고 방식이 고등학생정도는 아닐테고...
어쨌든 저리 능력이 좋으면 그냥 외국을 보냈으면 비슷한 친구들이 많은곳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한국은 인구수도 적어서 저런 천재들이 넘치지도 않으니 학급하나 만들기도 쉽지 않을거 같고 또 소수의 영재들에게 투자할만큼 소수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되서 조기 입학이 어렵지 않나 생각입니다.
HARO
IP 210.♡.1.202
08-21
2023-08-21 12:45:49
·
궁금한게 저학교 대부분은 수능을 안봐도 대학에 가는데~ 학교 떨어지면 재수 부터는 무조건 수능 아닌가요?
0거리저격
IP 143.♡.120.158
08-21
2023-08-21 12:48:36
·
@HARO님 제 경험상 재수도 수시로 가능했습니다. 정상적으로 입시원서 접수해 봤었습니다. 물론 수시 특성상.... 제 스펙이 수치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는 모릅니다.
0거리저격
IP 143.♡.120.158
08-21
2023-08-21 12:47:06
·
과학고 다녔고 2년째에 탈출하듯이 조기졸업했던 제 입장에서는 충분히 납득할 만한 글이네요. 저곳을 들어간 순간부터 ABCDF 와 1~9 라는 숫자는 목숨줄과도 같은 무언가로 변질되어 다가옵니다.
그래도 과학고 갔는데, 까짓거 서포카 서연고 하나 못 가겠어? 아니요. 저기서 성적 말아먹으면 올림피아드 같은 대회 수상으로도 쉽게 커버 못 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수가 낮아지는게 온전히 내 잘못이면 차라리 못난 내 머리를 탓하기라도 하는데, 그게 같은 조의 다른 학생 때문이다? 의심만으로도 멱살잡이하고 주먹질하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장 내가 갈 대학이 서울대에서 카이스트, 카이스트에서 한양대 성균관대 이렇게 될 판인데 대한민국의 공부 좀 한다는 고등학생 그 누가 가만히 있을까요?
저기서 말하는 수행평가가 제 기준에서 R&E 였는데, 제 경우엔 화학쪽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시험을 보고 점수컷으로 나눠서 배치했었습니다. 전 화학에 목숨줄 걸고 있던 놈이라(진짜로요. 수학 반쯤 포기했었고 물리생물지구는 고3 과정까지 어떻게 커버, 화학만 후벼파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까지 해서 들어갔습니다) 1등으로 당당히 들어갔는데 나중에 조 배치에 보니 떨어진 놈이 같은 조에 있더라고요? 뭐지 오채점이었나 했더니 아빠가 대학교수라 R&E 자리 하나 더 주는 대신에 껴줬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은 뻗치는데 우리 부모님은 교수님도 연구원도 아니셔서 아무것도 못 하셨죠. 그게 서럽진 않았지만 굉장히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아빠 빽 써서 같은 조 들어온 저놈이, 학교 내에서 좀 특이한 성향이 있는 애들을 놀려먹을 목적으로 그 친구들 사진을 파워레인저 영상에 합성해서 뿌렸다가 부모 소환 걸렸었죠.
이런 동네입니다. 온갖 치마속 암투와 뒷공작이 벌어지는 동네인데, 학생들도 공부에 미쳐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라 제정신이 아닙니다 + 저 모든걸 본인이 직접 당하지 않은 이상 알 수가.... 없어요.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쉬이크
IP 203.♡.33.2
08-21
2023-08-21 15:58:02
·
@0거리저격님 온갖 암투라. 분위기가 험한 학교네요. 제가 경험한 곳들과 이야기 들은 곳들은 그렇지는 않던데요. 학교마다 다른가 봅니다. 그리고, 너무 내신 낮으면 과학고 학생 능력이면 정시봐도 되지 싶기는 합니다.
0거리저격
IP 143.♡.120.158
08-21
2023-08-21 18:30:25
·
@쉬이크님 글쎄요. 지금에 와서는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엄마들 치맛바람 날리는거 저희 어머니가 싫어해서 안하시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셔서 결국 하게 만들더군요. 학부모들 입장에서 자기가 뭘 했었는지에 대해 자기 자식, 부모 정도 아니면 함부로 말도 못할겁니다. 저도 어머니께 다 끝나고 학부 2-3학년쯤부터 남이 한거 본인이 하신거 들었는데 구역질났었어요. 그런거 못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자식 대학이, 인생이 걸렸다 싶으니까 결국은 하시더라고요. SKY캐슬 같은 입시경쟁 드라마도... 전 완전 남말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드라마다운 과장이나 무모한 스케일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들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고생들은 정시 가면 제대로 매장당합니다. 수학과학에만 거의 매달리다시피 하는 친구들인데 언어 외국어 내신/수능이 평가점수에 끼어들어가면.... 볼만할겁니다. 물론 어느정도 공부하는 건 습관이 들어있는지라 상대적으로 덜 고생은 하겠지만.... 놔버린거 갑자기 주워와서 해야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저희도 중학교때 고등학교 교육과정 선행학습 해서 가는거 그렇게 쉽게쉽게 해서 간거 아닙니다. 다 남들 피씨방 가고 공차고 노래방 가고 할때 책상 앞에서 책이랑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면서 몸 비틀었던 결과이고, 일반고 학생들이 언수외탐 전부 다 골고루 챙기느라 머리 쥐어뜯고 있었을 때 저희는 수학과학영어 챙기고 나머지는 반쯤 뒷전으로 밀어놓고 그 시간에 학부 1학년-2학년 과정 땡긴거고요.
sekoi
IP 222.♡.192.216
08-21
2023-08-21 13:23:19
·
사전에 리서치를 하셨는지는 잘 모르지만 학교를 잘못 선택한 것 같네요. 백강현 군 같은 아이는 좀 더 자유로운 곳으로 보냈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시험에 얽매이지 않는. 백강현 군을 받아서 잘 키워줄 학교가 한국에 있을까 싶네요. 외국은 좀 나으려나... 안타깝네요.
말랑핑쿠
IP 61.♡.130.22
08-21
2023-08-21 13:26:27
·
저 학생의 글이 그 학부모라고 이메일 보낸 사람 글보다 훨 낫군요. 그 학부모 글은 카이스트 MBA 나왔다고 유치원 교사에게 거짓말한 사람 글 같았어요. 고1학생들도 어린 나이인데, 무조건 이해해라 도와줘라 요구하고 바라는 건 저 아이들도 힘들겠죠. 강현학생은 영재에 맞는 커리큘럽을 가진 학교를 갔어야 했는데... 한국에 그런 학교가 있나요?
저는 일단 입시 문제를 떠나서 다른 측면에서라도 12세와 17세 사이의 간극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이공학 분야의 연구 성과는 단지 상상력, 창의성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고 정규 교육과정에 따른 체계적인 지식 습득, 선행 연구에 대한 견고한 축적이 된 가운데 동료 연구자와의 협업과 그들로부터의 검증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이건 영재, 천재에게도 모두 해당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영재라고 해서 정규 교육과정을 건너 뛴다면 선행 연구와 큰 차별이 없는 것을 혼자만의 세계에서 '창조'하고 그것이 전부라고 치부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으로부터는 외면을 받을 것이고요. 영재성, 천재성을 충분히, 그리고 이 세상을 위해서 발휘하기 위해선 역설적으로 진부한 정규 교육과정 이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문제로 들어가서 과학고등학교 학생에게 입시 문제는 단순한 '현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는 필수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장에 취직할 학위를 얻기 위해서 양질의 교육과 연구 환경이 갖춰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을 폄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IP 121.♡.153.253
08-21
2023-08-21 16:54:35
·
@lifetrigger2011님 매우 동감합니다.
골드블루
IP 1.♡.87.50
08-21
2023-08-21 16:11:24
·
기사를 뉴스보고 접할땐..어린 강현군한테 너무들했나 생각했는데....윗 학생글 읽어보니.. 다른생각이드네요... 누굴머라할수도 없는 거같네요
지우당
IP 61.♡.124.17
08-21
2023-08-21 16:15:41
·
영재라고 불리는 어린 학생이 과학고에 갔는데
학생 조차도 패널티에 대해서 걱정하는데
선생들과 교육부는 왜 걱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해법은 없었을까요?
없어요.(여자친구 없듯이 없어요~)
왜냐면 이게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고등학교 영재고이자 대한민국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벨스파인
IP 220.♡.78.33
08-21
2023-08-21 16:15:53
·
이 문제 처음 떳을때 '다른 쪽 의견도 들어봐야' 하는 맘에 일절 코멘트 하지 않았습니다. 동시에 여전히 아직 불명확 한 부분이 있어 더 내용 나올 때 까지 판단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구름돌이
IP 210.♡.135.144
08-21
2023-08-21 16:22:08
·
학교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내부상황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알려줘서 어떠한 상황인지 좀 더 잘 알게 됬었네요..
DQtrans
IP 220.♡.137.203
08-21
2023-08-21 16:27:18
·
영재를 올바르게 키워낼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 안타깝네요. 그리고, 과학고 출신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면(클리안댓글) 입시에 더 집중하는 시스템인것 같은데 이런곳에 영재를 입학 허가를 내준것 자체가 문제인것 같군요. 부모들이 어른들이 더 반성해야합니다
그대로멈춰라
IP 106.♡.128.235
08-21
2023-08-21 16:35:42
·
일단 과학고 교육체계가 문제가 많습니다. 윗글처럼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다보니 자기의 불이익에 굉장히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친구들이 대학와서도 하는거 보면 공감능력과 공동체의식은 별로 없죠. 내가 잘되면 되는거고 남이야 어찌되든 말든 이런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보통학교 나온 친구들 보다 높아요.
10살짜리 꼬마가 조별과제하면 당연히 벌어질 일인데 나몰라라 한 학교측도 문제 많아 보입니다. 분리해서 별도로 관리를 해야할건데 그러지 않고 행정편의주의가 빚은 사단이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궁극적으로 12세 천재 소리 듣는 아이를 17세로 월반해서 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단순 지식 습득 뿐만 아니라.. 선생님 과 친구들과의 관계, 조별 과제등을 하면서 일종의 사회화 과정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좀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2세 천재 소년의 월반에 17세 많은 형, 누나들의 희생을 당연시 해서는 안되겠지요.. 굳이 송유근 예를 들지 않더라도.. 주변에 그래서 어린 천재들이 날개를 피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서부인
IP 106.♡.66.37
08-21
2023-08-21 16:55:16
·
언론에서 먹히는 비운의 어린천재 스토리에 그만 낚였으면 합니다. 좀 이른나이에 어른들이 하는 문제풀고 작곡할줄 알면 뭐하나요? 시간이 흘러 다른이들도 다하는건데.. 논문으로 증명하는 연구자, 좋은 음악으로 시대를 풍미하는 음악가들을 좀더 응원해주세요. 어린 친구들이 좀 빠르게 잘하면 호들갑 떨지들말고 조용히 응원해줍시다.좋은 사람으로 잘클수 있도록.
구름빵
IP 39.♡.231.131
08-21
2023-08-21 17:21:04
·
토론 중심일 텐데 기숙 여부의 차이는 큰 차이 맞다고 생각도 듭니다. 영재들이 영재를 품지 못하는 환경이면 학교와 교육 시스템자체가 문제군요. 그렇다고 해서 이기적인 기준으로 약자에 대한 대처가 용서 받을 수는 없습니다. 진정 필요한 교육이 빠진 교육은 교육의 의미 자체를 잃기 때문입니다.
Neo_
IP 118.♡.10.96
08-21
2023-08-21 17:46:57
·
선발을 한 과학고에 대한 책임은 별로 얘기가 없네요.. 왜 거길 보냈냐는 부모탓은 많은데.. 안타깝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이미지 최대 업로드 용량 15 MB / 업로드 가능 확장자 jpg,gif,png,jpeg 지나치게 큰 이미지의 크기는 조정될 수 있습니다.
진짜 고등학생이 쓴 글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네요.
애한테 쓴소리 한 학생이 너무했긴 하지만 애초에 굳이 입시문제로 예민하고 경쟁이 심한 영재고로 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기는 하네요
참고로 과학고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최소한 고등학교 수학과학 전과정을 다 이수하고 입학하는 정도의 수준이고, 저는 중3때 이미 일반물리, 일반화학, 일반생물학까지 다 보고 입학했었습니다.
아 과고출신 싫어영 ㅜㅠ
구성원의 20~25% 정도가 과고 조기졸업자인 대학이었는데
얘넨 뭘 어떻게 하는지 1학년때 고등학교 과정 다 하고
2학년때 대학1학년때 배울 내용을 배우고 왔더라고요?
근데 교수님은 얘네들 대상으로 진도를 나가십니다??
아니 교수님 저 하나도 모르겠는데요
아니 근데 과고애들은 다 알고왔고 ㅜㅠ 아놔
대학생활 시작부터 공부를 포기했네요.
이게 공대는 어느과를 가도 대수는 기본이고
대부분과에서 응용선형대수가 필요한데 그런게 1학년때 놔버리니까 나중에 힘들더라고요.
3이 대학 과정인지는 사실 잘 기억나진 않... 지만 1,2학년때부터 대학 물리학 책을 같이 공부하긴 했습니다..... 아 저도 못따라가서 전 일반 대학 진학 했어요. 대학 실험 퀄이 고등학교보다 떨어져서 쇼크 였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선대는 대학가서 첨 배웠슴니다...
평가가 없을 순 없죠.
이미 외우는걸로는 고등학교과정을 커버하고
저런 정말 연구/학술적 활동까지 선행/훈련해가면서 평가받으려는거죠
생각해보면 어떤 천재가 나왔다고
국가에서 맞춤형으로 재능을 발현시키려고
자원을 투입할 이유가 없을거 같습니다.
국가자원으로 너는 갈고닦아졌으니
국가를 위해 이바지해라... 라고 강요할게 아니라면요.
나이들어서 자유로운 예술가가 되고 싶을수도 있고
문학가가 되고 싶을수도 있을건데...
굳이? 국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영재들이고, 그들 속에서도 본인이 좀 더 좋은 학습과 발전의 기회를 갖기 위해 경쟁하고, 열심히 하는 걸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보이네요.
목숨까지 걸진 않지만, 공부하는 애들이 공부를 하는 거죠. 훌륭한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질 좋은 대학교육을 받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이고요. (서울대 카이스트 뿐만 아니라 MIT, 스탠포드등 비국 탑대학으로도 적지않게 진학합니다. )
어찌보면 얘네들이 단순한 시험 기계가 아닌 이유가 수행평가, 연구활동, 보고서 등. 백강현 군이 따라가기 어려웠던 부분이에요. 그냥 시험만 보는 거였다면, 일단 문제는 덜 생겼겠죠.
일반 고등학교는 그 줄세우는 방법이 5지선다 잘 푸는 게 돼서 문제인 거지, 영재고에서 연구, 실험 등 학생들 양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학업을 진행하면서 그걸 평가 하는 게 학교 시스템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저는 님이 좀 착각해서 말한 게 아닌가 싶어서 댓글 달았던 겁니다만, 뭐 서로 생각이 다를 순 있죠.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이 나올 수 없는 이유라고 봅니다.
자신의 부족함도 잘 알구요
결국 진실을 알 수 없다고, 우리학교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동기들 보다 어린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이다는 것이 이 글의 핵심이라고 보시면 될듯 하네요.
근데 문제의 진짜 핵심은 그 학교가 "영재 학교"인지 "대학 잘가는 학교인지"가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는 약자가 어떤 대우를 받았고 어떻게 무리에서 배제 당했는지 여부지요. 분명한 사실은 무리에서 배제를 당했는데 학교에서 "보호"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고, 학교에서 "어울릴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이 본질적인 문제를 벗어나 이야기 하게되면, "감정"만 남게되지요.
즉, 우리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저 학생은 우리 집이 도둑 들기 좋은 으슥한 곳에 위치해 있고 더군다나 창문 잠금장치가 자주 고장나서 도둑이 들었다고 얘기하고 있고, 키보드님은 도둑이 들어왔는데 왜 경보가 울리지 않았고 잡지 못했는지를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둘 다 중요한데 당장은 키보드님이 얘기하신 부분을 해결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저 학생이 얘기한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지식과 재능의 영역이 다를 뿐이지 감정의 영역쪽은 다른 이야기인기 싶습니다. 대부분 지식의 영역만을 바라보니까요.
감성적인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린아이라는 절대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정의 영역은 살아온 세월 통해서 많이 배우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배맘은 더 도발했지만, 영재고 재학생들 입장에서 문제 푸는 기계로 비하되면, 당연히 기분 나쁠 것 같습니다.
자기가 괴롭힌 당사자도 아니고 목격자나 방치한 것도 아닌데, 본문 수준의 공감이면 충분하지 거기서 더 나아가면 그것도 공감하라는 폭력입니다.
저 학생도 어찌보면 피해자에요. 아무 이유없이 해당 학교를 재학한다는 이유로 싸잡혀서 욕먹으니까요. 저만하면 굉장히 절제했다고 보입니다.
다른 재학생들 글과 비교하면 더 선명하죠.
공감 강요도 폭력이고 봅니다. 성인지 감수성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일반론을 이야기 한듯 합니다, 그럭저럭이요 님은.
저 또한 그럭저럭이요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오쿠무라 유키나리 님의 글이 '공감' 수치가 더 높잖아요.
현 세태를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요.
지금이 2000년대였으면 아즈망가의 치요는 영재지만 어린이로서 배려 받고 이해해 줘야할 존재라고 보편 다수가 공감할지는 모르겠지만, 2020년대의 영재는 본인이 스스로의 능력을 입증한 나와 평등한 존재이자 경쟁자일 뿐입니다.
그럭저럭이요님께서 말씀하신 '결여'가 저 학생 개인에게만 해당 되는 것인지, 해당 세대가 보편적으로 해당 되는 것인지, 만약 후자라면 그것을 이유로 개인을 비판하는 것이야 말로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거기에 들어온 아이는 함께 할 수 없는 게 현실적으로 사실이었다네요.
천재를 입시 시스템에 맞추려는 것도 이상하고
거기에 미꾸라지 하나가 이 사단을 만든거네요. (선배맘)
학교는 생각이 없던 거구요.
글 쓴 아이가 참 똑똑하네요.
슬프게도 그게 사회기도 하고요. 학교는 사회의 예행연습이기도 하죠. 저도 영재고는 아니지만 나름 코스를 밟은 입장에서 드는 안타까움은..
고교 1학년은 누구든 적잖은 혼란이 있는 시기이고, 머지않아 그 혼란이 가라앉으며 나름 합리적인 줄세움이 일어난다는 겁니다.
마치 초등 중등 남학생들이 4-5월에 이유없이 시비 걸고 싸우다가 서열 정리 끝나고 평온함이 오듯이요.
학생들이 이해가 가는 한편, 영재교육을 표방하는 학교가 입시 전문 최전방이 되어 있는 거 자체가 씁쓸하네요.
제 아들 고등학생 때 조별 과제 불성실한 아이 때문에 다른 조원들이 많이 고생 하더군요
요즘 대학생들 조별 과제는 성적이라는 문제 이지만 고등학교 때는 내신 등급이라는 대학 입학과 연관 되니 더 민감해 지는 것이죠
이유가 어찌되었던 결과적으로 특정인을 기피하는것 자체는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전 이해가 됩니다. 입시하는 고딩들은 그런것에 집착하는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어울리지 못하고 기피하는것이 학폭이 되는지도 좀 따져봐야할일입니다. 12살이 어울리기 힘을다고 학폭이라 주장하면 일반 17세 학생들이 가해자가 된.ㄴ게 당연한가 싶어요
좀 더 확인되어야 하고 진행되는걸 지켜봐야 하겠지만 주장만 봤을때엔 이건 왕따죠.
참고로 저는 그 학생들이 이해는 됩니다. 다만 이해가 된다고 해서 그 행동이 정당화 되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있는거고요.
조별과제하시면서 팀원 욕하신적 한번도 없으신가요?
한두번 못하는거야 그러려니 하지 조별과제나 연구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석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학생들이 왜 그 편의를 봐줘야 하나요?
그리고 계속 조별과제 경험을 물어보시는데.. 이건 무슨 의도이신지???
저도 나름 아재여서 대학교때나 그런걸 여러번 해봤고 매번 리더를 맡긴 했는데요.
코미디에서도 자주 나오던(보노보노 나오던??)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가는 사람이 매번 있어서 골치는 아팠지만 결국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욕이요? 하죠. 근데 없는 사람 취급은 안합니다. 그런 행동이야말로 악질이죠.
차라리 욕을 하고 잔소리 해서 계속 끌고 가야죠.
그나저나 제가 왜 이런 경험을 이야기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제 질문을 왜 계속 회피 하세요??
저런 행동이 정당화 되냐고요. 왜 그건 대답 안하세요?
괜히 제가 위에 한말로 딴지 걸지 마시고 이거나 님의 생각좀 주시죠?
회사나 학교나 똑같은 사회입니다. 누군가 계속 Free-rider짓을 한다면 그 사람은 당연히 무리에서 배제되기 마련이고요.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과학고 영재고에서 진행되는 많은 조별과제/연구활동이 일과시간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이면 소외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걸 왜 학생들이 일일이 챙겨줘야 되는 거죠? 한두번이나 그럴수 있지만 그게 계속되면 그건 특혜입니다.
정당화 여부랑 상관 없이 "사람이라면 당연히" 싫어할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쪽께서도 조별과제하면서 욕했다 하셨는데, 저기 저 학생들이 조별과제 Free-rider를 욕하는게 무슨 문제죠? 본인도 하셨다면서요?
한쪽 편에만 서지 마시고 본인 회사생활 대입해서 생각해보세요. 특정 한명이 지속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석하지 않는 상황을요.
전 이걸로 충분히 설명드렸다 생각하네요.
학생들의 그런 행동이 정당하냐고 물었는데 왜 말을 길게 쓰시는건지.. "정당화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고..
그리고 고등학교와 회사가 똑같다라니..
그리고 이젠 그 학생이 프리라이더를 했다라고 확정을 지으시네요 ㅎㅎㅎ 와우!
네 알겠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뭐 이만 줄입니다
백강현 아버님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수도 있는것처럼 저 학생의 주장만을 믿을 수 없는거죠.
단순히 어린 아이의 생때일지 아니면 정말 왕따 혹은 학폭인지 말이죠..
기성용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국제무대에서 통하는 엘리트들은 국내 정석 코스가 아니죠.
이건 비단 스포츠만의 문제가 아닌데 기업에서도 축구처럼 해외파가 국내파보다 중용되죠.
누가 더 뛰어나니, 기회문제니 다 떠나서 전반적인 사회현상인듯합니다.
김진수 김민재 정우영 황인범 조규성 이재성 황희찬 황의조 나상호 김영권 박지수 홍현석
제법 많네요. 더 구세대로 가볼까요?
이청용 기성용(국내 정석 코스입니다) 박주영 안정환 이영표 유상철 홍명보 설기현 ...
쓰다보니 너무 많네요. 그리고 박지성도 엄연히 국내에서 성인까지 성장하며 배웠습니다. 정말 잘 쳐줘봐야 제도권 아예 밖에서 배운 선수는 손흥민 뿐입니다. 이강인 이승우도 국내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외국 갔습니다.
제가 보는 기준은 한국 엘리트 학원축구에서 길러져서 케이리그 팀에서 성장한 케이스를 말하는겁니다.
기성용이 국내정석이라고 말씀하시는것 보니 상당수가 저와 기준이 다르신듯합니다.
다행히 학원스포츠에서 클럽유스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좀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유럽에서 먹어주는 선수들은 시스템 안이 아니라 시스템 밖에서
선수개인이 스스로 성장하는 케이스가 많다는걸 말하는겁니다.
나열하신 선수들 중 상당수가 현제도권에 문제점을 느껴 조기유학을 갔거나
케이리그에서 못알아봐서 하부리그나 해외리그부터 시작한 선수들이 꽤 됩니다.
그리고, 초등 중등때 한국에서 배웠다고 한국시스템이 길렀다라기엔 너무 과한듯합니다.
또한, 스스로의 선택으로 다양한 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선수들도 많은데, 그 모두를 'K리그가 알아주지 않아서' 라는 판단을 하시는 근거 또한 궁금합니다. 어떤 선수가 '리그에서 알아주지 않아서' 다른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는지도 꼭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K리그에서 시작하지 않았으면 K리그가 눈이 썩은건가요? 종합적으로는 별다른 근거 없이 현재의 제도와 리그가 아주 불량한 것으로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 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연령별 및 A대표팀에서 뛰는 걸 보며 즐기는 저는 개인적으로 매우 불쾌합니다.
손흥민은 애초부터 손웅정씨가 '리그나 시스템을 못 믿어서' 가 아닌, 본인의 철학으로 아들을 '직접' 키우고 싶었던 케이스입니다.
황희찬은 고교때까지 리그 팜의 수혜를 받은 뒤 지가 포항 통수치고 유럽 간 케이스입니다.
이강인 또한 인천 유스로 잘 성장하고 있었고 천재성을 살리기 위해 더 수준높은 곳으로 간 케이스지, 현 제도에 문제가 있어서 떠난 건 아닙니다. 백승호, 이승우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기성용을 특별히 언급하셨는데, 중등때 나가서 영어와 축구를 배우고 고등학교 때는 '다시 복귀' 했습니다. 이게 국내 팜 아니면 뭔가요?
그리고 외국 시스템이 모든 선수를 잘 키워줄 거였으면, 김우홍이나 장결희, 조원광, 김산 등은 모두 성공했어야겠죠?
마지막으로, 말씀에서 느껴지기로는 박지성이 국내의 동태눈깔 때문에 J리그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실텐데, 아래 기사를 보시죠. 박지성은 대학 진학 후 J리그가 파격적인 오퍼를 줘서 간 겁니다. 당시 리그 규모에서 누가 신인에게 5억을 꽂아줄 수 있나요?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612
삐딱하게 보자면 끝이 없지만, 그것으로 현재 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싸잡아 낮은 수준으로 몰아가지 마셨으면 합니다. 막말로 그러면 완벽하게 시스템에서 자란 김민재는 뭐가 되나요? 어마어마한 불리함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간승리? 시스템이 한개도 도와주지 않았는데 알아서 빅리거가 된 슈퍼천재?
해외에서 먹어주는 선수들만 시스템 밖에서 노력하는 게 아니라, 모든 프로 선수들이 정말 치열하게 노력합니다. 단지 재능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카이바시님 말씀대로라면 실력 딸리는 선수가 K리거고, 그들은 실력도 없는데 노력도 안 하는 등신들입니다.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K리그를 보시거나, 응원하는 팀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없으시다면 제대로 상황을 알지도 못 하면서 리그와 시스템을 싸잡아 비하하시는 겁니다.
님이 가진 케이리그에 대한 애정은 잘 알겠습니다. 당초 축구는 예시였지만, 말이 나왔으니 적어보겠습니다.
바로 윗글처럼 말씀하신 바와 같이 선수 개개인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그 전전 글처럼 선수를 나열하면서 뭉퉁그려서 국내에서 성장했다라고 보기엔 설명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학부모가 돈없으면 운동시키기 힘든 구조입니다.
부모가 돈과 의지를 가지면 내새끼를 해외에 보내고 특별한 수단을 동원하죠.
국내에 남으면 대학가는게 목표가 되버립니다. 프로는 둘째문제구요.
심지어는 프로까지도 실력외에 다른 요인이 개입할수도 있습니다. 이건 시스템의 문제죠.
케이리그에 대해서 애착이 있는것과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국내 대학이 노벨상 하나 배출하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는 비판을 두고
우리 국내 대학을 싸잡아 비난하시는겁니까? 제대로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비하하시는겁니까?
라고 묻는것과 무엇이 다른지요?
제 기준에서는 우리가 TV에서 꼭 집어 지켜볼만한 성공한 특출난 선수는
온전한 국내 시스템으로 성장한 선수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뿐입니다.
두번째는, 영재학교란 대체 뭔가 싶네요. 정말 영재를 영특하게 가르치기 위한 학교인지
그냥 영재학교란 타이틀을 따기위해 수행평가를 빡세게하고
점수를 잘맞기 위해 주변도 돌아보지 못하게 만드는 학교인지요.
그렇게 경쟁을 위해서 타인을 다 죽이고 여유없이 키워진 엘리트들이
사회 높은자리에 올라가면 딱 지금 정부 꼬라지 나는거죠.
오히려 강현이같은 영재를 가르치는 학교가 필요한건데,
그런 경쟁에서 이기는게 최우선인 쏘시오패스같은 엘리트를 길러낼 학교는 이미 충분한것 같은네요
하지만 결국 대입에서 만난다면 그냥 고등학교 다니면 되지 뭐하러 영재하나요... ㅎㅎ
가만 생각해 보면 국가적으로 '영재'를 육성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컴퓨터가 없는 시대에 컴퓨터를 대신해서 계산할 영재들을 키워낸다면 공감을 좀 할 것 같네요.
꼭 계산말고도 똑똑하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약할수 있죠. 이공계에는 따라갈수 없는 천재들이 이뤄낸게 많은데요
그 천재성에 맞춤 교육을 하기위해 영재학교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저 서울과고를 비롯 한국의 소위 영재학교는, 그냥 고급 입시학원일 뿐이네요.
부모에게 닥달당해서 시험점수올리기 위해 초중고부터 죽도록 뺑이돌아야 유지할수있으면 영재가 아니죠.
자식 키워보고 입시 겪어본 부모라면 누구도 함부로 예단 할 수 없는 문제구요.
왕따나 학폭여부는 잘잘못을 따지면 되는 문제지만,
조를 구성하고 심리적, 사회적 나이가 같은 또래가 아닌(청소년기의 5살 차이는 청장년기의 5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조별과제나 수행평가를 수행코저 한다는 것도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이구요.
그런 점에서 이 친구의 이야기도 이해는 충분히 됩니다.
그리고, 시스템의 문제고 어른들 판단의 문제에요.
학문연구 할 재목을 의사 만드는 학교로 보낸 어른들도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의 가난이 책임을 면책할 부분은 아니구요.
고등학생들도 다큰애들도 아니고 누굴 배려하면서 학교 다니기가 쉽지 않을텐데 아무리 지식이나 재능이 뛰어나다고 해도 정서와 사고 방식이 고등학생정도는 아닐테고...
어쨌든 저리 능력이 좋으면 그냥 외국을 보냈으면 비슷한 친구들이 많은곳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네요.
한국은 인구수도 적어서 저런 천재들이 넘치지도 않으니 학급하나 만들기도 쉽지 않을거 같고 또 소수의 영재들에게 투자할만큼 소수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나라가 아니라고 생각되서 조기 입학이 어렵지 않나 생각입니다.
물론 수시 특성상.... 제 스펙이 수치화되는 과정에서 어떤 불이익을 받을지는 모릅니다.
저곳을 들어간 순간부터 ABCDF 와 1~9 라는 숫자는 목숨줄과도 같은 무언가로 변질되어 다가옵니다.
그래도 과학고 갔는데, 까짓거 서포카 서연고 하나 못 가겠어? 아니요. 저기서 성적 말아먹으면 올림피아드 같은 대회 수상으로도 쉽게 커버 못 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수가 낮아지는게 온전히 내 잘못이면 차라리 못난 내 머리를 탓하기라도 하는데, 그게 같은 조의 다른 학생 때문이다? 의심만으로도 멱살잡이하고 주먹질하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당장 내가 갈 대학이 서울대에서 카이스트, 카이스트에서 한양대 성균관대 이렇게 될 판인데 대한민국의 공부 좀 한다는 고등학생 그 누가 가만히 있을까요?
저기서 말하는 수행평가가 제 기준에서 R&E 였는데, 제 경우엔 화학쪽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시험을 보고 점수컷으로 나눠서 배치했었습니다. 전 화학에 목숨줄 걸고 있던 놈이라(진짜로요. 수학 반쯤 포기했었고 물리생물지구는 고3 과정까지 어떻게 커버, 화학만 후벼파서 일반화학 유기화학 까지 해서 들어갔습니다) 1등으로 당당히 들어갔는데
나중에 조 배치에 보니 떨어진 놈이 같은 조에 있더라고요? 뭐지 오채점이었나 했더니 아빠가 대학교수라 R&E 자리 하나 더 주는 대신에 껴줬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은 뻗치는데 우리 부모님은 교수님도 연구원도 아니셔서 아무것도 못 하셨죠. 그게 서럽진 않았지만 굉장히 억울했습니다.
그리고 아빠 빽 써서 같은 조 들어온 저놈이, 학교 내에서 좀 특이한 성향이 있는 애들을 놀려먹을 목적으로 그 친구들 사진을 파워레인저 영상에 합성해서 뿌렸다가 부모 소환 걸렸었죠.
이런 동네입니다. 온갖 치마속 암투와 뒷공작이 벌어지는 동네인데, 학생들도 공부에 미쳐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라 제정신이 아닙니다 + 저 모든걸 본인이 직접 당하지 않은 이상 알 수가.... 없어요. 실질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학부모들 입장에서 자기가 뭘 했었는지에 대해 자기 자식, 부모 정도 아니면 함부로 말도 못할겁니다. 저도 어머니께 다 끝나고 학부 2-3학년쯤부터 남이 한거 본인이 하신거 들었는데 구역질났었어요. 그런거 못하시는 분인줄 알았는데 자식 대학이, 인생이 걸렸다 싶으니까 결국은 하시더라고요.
SKY캐슬 같은 입시경쟁 드라마도... 전 완전 남말이라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드라마다운 과장이나 무모한 스케일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한 일들 실제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고생들은 정시 가면 제대로 매장당합니다. 수학과학에만 거의 매달리다시피 하는 친구들인데 언어 외국어 내신/수능이 평가점수에 끼어들어가면.... 볼만할겁니다.
물론 어느정도 공부하는 건 습관이 들어있는지라 상대적으로 덜 고생은 하겠지만.... 놔버린거 갑자기 주워와서 해야한다 그러면 그 자체로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저희도 중학교때 고등학교 교육과정 선행학습 해서 가는거 그렇게 쉽게쉽게 해서 간거 아닙니다. 다 남들 피씨방 가고 공차고 노래방 가고 할때 책상 앞에서 책이랑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면서 몸 비틀었던 결과이고, 일반고 학생들이 언수외탐 전부 다 골고루 챙기느라 머리 쥐어뜯고 있었을 때 저희는 수학과학영어 챙기고 나머지는 반쯤 뒷전으로 밀어놓고 그 시간에 학부 1학년-2학년 과정 땡긴거고요.
고1학생들도 어린 나이인데, 무조건 이해해라 도와줘라 요구하고 바라는 건 저 아이들도 힘들겠죠.
강현학생은 영재에 맞는 커리큘럽을 가진 학교를 갔어야 했는데... 한국에 그런 학교가 있나요?
저기가 생각보다 훨씬 빡셉니다...
소위 머리 좋은 애들이 다 모인곳이라 시험때 한두문제 틀리면 순식간에 전교 꼴찌로 떨어지더군요...
그러다 보니 애가 스트레스도 엄청 심하게 받고 정말 장난도 아니었습니다...
하물며 조별과제같은 팀별로 하는거면 더 심할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보니
뭐 저런 상황이 이해는 가네요...
기숙사생활도 안하고 같이 할수도 없는애가 같은 조면 분명 손해를 보기는 할테니까요...
시스템 상 저런 차이 나는 학생을 받아 들인 것도 안될 것 같단 생각이..
걍 생색내기로 받고.. 피해는 다른 친구들이 받아야 하는 상황이네요..
피해 보는 학생 입장에선 좋은 감정 갖기 힘들 것 같고요..
결국 괜한 갈등으로 양쪽 다 피해를 보게되는거 같아서요.
오히려 어린나이에 많은 재능을 지닌 아이를 품어줄만한 적절한 교육기관이나 정책이 없는게 문제가 아닐지.
정신적 케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친구들끼리 서로 의지하는것말곤 답없고... 그나마 다행인점은 서로 가르쳐주고, 서로 공부자료 공유하는 문화는 많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저도 멘탈케어같은게 부족한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이 학생은 과학고 다닐만한 역량이 차고넘치네요
논리정연합니다.
입시 문제로 들어가서 과학고등학교 학생에게 입시 문제는 단순한 '현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는 필수 수단 중의 하나입니다. 연구자가 되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장에 취직할 학위를 얻기 위해서 양질의 교육과 연구 환경이 갖춰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노력을 폄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른생각이드네요...
누굴머라할수도 없는 거같네요
학생 조차도 패널티에 대해서 걱정하는데
선생들과 교육부는 왜 걱정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해법은 없었을까요?
없어요.(여자친구 없듯이 없어요~)
왜냐면 이게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고등학교 영재고이자 대한민국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여전히 아직 불명확 한 부분이 있어 더 내용 나올 때 까지 판단 하지 않을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친구들이 대학와서도 하는거 보면 공감능력과 공동체의식은 별로 없죠. 내가 잘되면 되는거고 남이야 어찌되든 말든 이런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보통학교 나온 친구들 보다 높아요.
10살짜리 꼬마가 조별과제하면 당연히 벌어질 일인데 나몰라라 한 학교측도 문제 많아 보입니다. 분리해서 별도로 관리를 해야할건데 그러지 않고 행정편의주의가 빚은 사단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영재(?)학교에 진학하는거 잘 생각해서 가야 하지요. ㅠㅠ
단순 지식 습득 뿐만 아니라.. 선생님 과 친구들과의 관계, 조별 과제등을 하면서 일종의 사회화 과정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좀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2세 천재 소년의 월반에 17세 많은 형, 누나들의
희생을 당연시 해서는 안되겠지요.. 굳이 송유근 예를 들지 않더라도.. 주변에 그래서 어린 천재들이 날개를 피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