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발레복 입고 토르소 촬영이라 하의는 트레이닝복 같은걸로 부탁드리고 촬영 디테일은 자세히 말할수 없지만
조금 가학적인 사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에스키스를 처음 시작하고 첫모델과 에스키스 작업할때는 그림그리는 동료의 전여친이고 워낙 서로 작업에대해 흥미가 많았기에 무급으로 진행하고 대신 온라인게시나 상업적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이후에 초대형 인화를 목적으로 하고있기에 중형디지털백이 필요했었는데 비싸단 이야기는 들었지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와서 페이즈원 수입사에서 견적을 듣고 쓸만한 바디에 필수 단렌즈 몇개하면 과장좀 보태서 드림카인 911 풀옵도 살 가격이 나와서
당장 카메라 구매를 위해 당장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올스탑하고 적금 넣어가며 버로우를 했습니다.
어느세 첫 에스키스 이후 거의8년이 지났습니다 ㅠㅠ....
그와중에 얼마전? 후지의 중형포멧 GFX가 나왔고 중형크롭이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맞겠다 싶어서 드디어 얼마전에 장만했습니다.
빌드업 하기위한 잡설이 길었네요. 그러다 모델을 구하려는데 전문모델분과 진행하기에는 작업전 서로 소통이 많이 필요한데다 미모나 몸매좋은 모델이 필요한것도 아니고 남녀노소 국적불문 다양한 바리에이션의 모델이 필요하기도 한 작업이라 일반일 모델을 구해봤는데 우선 주변 지인들은 작업을 이해는 해주는데 본인들이 직접 하기에는 작업 난이도가 무리가 있다는 완곡한 거절들을 하셔서...포기했습니다. 제가 아카데믹한 미술 교육을 받은 일반적인 작가의 테크트리를 탄 사람이 아니라 이런 작업에 필요한 일반인 모델을 어디서 구할지 감조차 안왔고, 답답한 마음에 클리앙에 글을 올렸더니 요즘은 인스타그램으로 모델 섭외를 한다 ,그리고 숨고를 써보는게 어떻냐는 조언을 듣자마자 페북 가입조차안한 sns혐오자이자 빅브라더를 무서워하는 제가 인스타 1000명 팔로워를 향해 매일 오전9시 그냥 스냅 사진1개씩 올리다보니 어느세 1000명이 다와가지만 인스타의 대세는 프로필사진같은 작업이나
글래머샷을 작업자와 진행하고 무료모델을 하는것이더라구요...
그래서 fale..
좌절하고있다가 얼마전 3일밤을 지세우고 숨고를 써보라는 조언이 떠올라 즉시 설치후 페이를 협의가능으로 적어놓고 모델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새벽에 올린것임에도 바로 지원자가 등!장! 캬 이거구나 감사합니다 클리앙 회원님이시여 ㅠㅠ...
감동해가며 이야기하다가 시간당 2만원을 제시하셔서 혼쾌히 수락하고 작업 조건을 이야기드렸더니 바로 이건 어렵겠네요 죄송합니다 시전당하고 멘탈이 흔들리고 있을떄!
지금의 모델님께서 등장! 시간당5만원! 그..그래 이정도는 써야지! 네 콜! 그리고 조심스레 잔뜩 기죽은채로 촬영 조건을 이야기 드렸던지 혼쾌히 수락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당시 한동안 말라버렸던 눈물을 또르르 흘렸네요
카톡으로 이동해서 대화를 하는데 갑자기 시간당 6만원 맞죠?를 시전하시길래 마음변하실까봐 5만원이라 하셨지만 이정도 조절은 가능하다 이야기 드렸습니다.
촬영은 약 2시간 -3시간 걸릴거같고
작업물 온라인 게시 금지, 작업내용 비밀엄수, 이후 전시회 퀄리티급의 작업물 인화후 전달.
이렇게 최종적으로 정해져서 계약서 작성중입니다.
주변 작업하는 분들에게는 이야기 안했고. 예전 작업을 하다가 일반인으로 변신한 여사친한테 이야기 했더니
전문 모델도아닌 일반인 모델한테 그돈을 태우다니 미친거 아니냐고 모델로인해 작업퀄리티 떨어지는건 어떻게할거냐고
이야기 하길래.
응?...내가 경제관념이 없는건가 하고 자기 의심의 굴레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빌드업이 좀 많죠?..그만큼 모델이 절실히 필요했다는 걸 어필하고싶었습니다.
사회경험 가득하신 클리앙 어르신들 이런 작업조건에 일반인 모델에게 시간당6만원... 적당한 페이일까요?
이동시간 고려해서 반나절 일하는거라 치고, 거기에 비밀엄수까지 포함되는 조건이면 일당 20만원도 납득할만 하다 생각되서요.
들어보니 나름 중요한 작품활동이고 투자하신 금액도 많은거 같은데, 이런데 1-2만원 아끼는게 무슨 의미인가 싶습니다. 그냥 작품에 올인하세요.
개인적으로는 작성자 님이 좀 더 을~~~~~스러운 포지션을 잡아버린 것도 같긴 합니다만.. ㅎㅎ
여기서 갑의 위치를 어떻게 잡을수 있을까요?
5만 원에서 6만 원으로 올려부른건 모델분이 작가님과 대화하다보니 많이 절박하다고 느꼈나 봅니다. 수요와 공급처럼 1:1에서도 절박함과 비례하게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죠.
혹시 작업 끝나고 더 좋은 조건의 더 저렴한 모델이 등장할 수 있지만, 이 경우도 내가 필요할 때 없는 것은 무의미한 것이니 짜증낼 일이 아닙니다.
제가 찾는건 그냥 일반인인데 이곳에서 일반인도 구할수있을까요?
페이를 얼마 잡아야될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작업에 집중하셔요
시작은 누구나 서투르잖아요
좋은경험으로 만들고 다음에
딜이 가능하게 프로가 되십시요 !
감사함을 잃지 않으면
다 돌아오는게 생깁니다.
진심장착 꼭하시고요…
다만 가학이 사회에 퍼지는건 반대 합니다.
접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사회가 병든다고 생각 합니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하시면 상관 없는데,
트위터에 왤케 많이들 올리시는지...
어디서 모델 구했더니 괜찮더라
여기서 어떤 조건으로 구했더니
이건 별로더라
누가 가르쳐줄수 없는 경험들이에요
내가 직접 겪어야 하는
작품이 잘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