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정도를 술만 퍼먹고 다니다가 입대 전전날(친구랑 동반입대라 제가 친구가 사는 지역으로 가서 같이 춘천으로 올라가는 일정)도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아침에 쓰러져 있는걸 어머니가 겨우겨우 깨우셔서 같이 나가서 간단하게 외식하고 어머니께서 버스 터미널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터미널이 가까워질수록 어머니 목소리가 점점 울음을 참으시는게 느껴지니까 저도 그때서야 울컥하더라구요 차에서 내려서 차 앞에서 어머니한테 큰절하고 헤어졌습니다
정작 입대 전날은 동반입대하는 친구랑 춘천 모텔에서 닭발 배달시켜서 소주 한병씩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과음하면 늦잠자서 입대못할까봐....) 도대체 왜 춘천에 와서 닭갈비 안먹고 닭발먹었는지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쿼터파운더머그면돼지
IP 103.♡.100.24
08-18
2023-08-18 08: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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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다 못 가신다고 하셔서, 면제인 친구랑 논산 훈련소 앞에 가서 여관 잡아 자고 다음 날 들어갔어요. 면제인 녀석이 얼마나 부럽던지...
입대 전전날(친구랑 동반입대라 제가 친구가 사는 지역으로 가서 같이 춘천으로 올라가는 일정)도 새벽까지 술마시다가;;
아침에 쓰러져 있는걸 어머니가 겨우겨우 깨우셔서 같이 나가서 간단하게 외식하고 어머니께서 버스 터미널에 데려다 주셨습니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터미널이 가까워질수록 어머니 목소리가 점점 울음을 참으시는게 느껴지니까 저도 그때서야 울컥하더라구요
차에서 내려서 차 앞에서 어머니한테 큰절하고 헤어졌습니다
정작 입대 전날은 동반입대하는 친구랑 춘천 모텔에서 닭발 배달시켜서 소주 한병씩 마시고 일찍 잤습니다
(과음하면 늦잠자서 입대못할까봐....)
도대체 왜 춘천에 와서 닭갈비 안먹고 닭발먹었는지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면제인 녀석이 얼마나 부럽던지...
가족끼리 묵었던 모텔의 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또렷하게 기억나고
입소날 아침으로 뚝불을 먹었는데 무슨 맛인지 하나도 모르겠던 생각이 납니다.
근데 지금와서 생각 해 보면 입대보다 자대 배치 받으러 논산에서 의정부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더 스트레스 받았던것 같습니다.
다음날 또 술을 먹으면 해소가 된다는
신기한 깨달음을
이어가는 날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