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클리에 사용자였습니다.
지금도 작동은 안되지만 서랍 안에는 SJ-33 이 잠들어 있고, 아마 집안 어딘가에 NR-70 도 있을 겁니다.
클리앙이 만들어진 해 8월에 가입했으니, 클리앙의 역사는 꾸준히 지켜봐 온 사람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클리앙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예의를 지킬 줄 알고 인간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인간의 염치, 양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그 뭔가가 있는 사람들이 주된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커뮤니티였습니다.
아닌 건 분연히 일어나서 다들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회원으로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그 당시 90%의 회원들이 실제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커뮤니티 안에서는 멀쩡한 얼굴들이었는데, 지금은 30% 정도 남아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아마도 커뮤니티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니, 시간이 흐르면서 성격이 변해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적어도 여기가 일베나 디씨와는 대척점에 있는 곳이라는 자부심은 항상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지는 조금은 의문입니다. 운영진은 이 커뮤니티의 성격을 가장 크게 좌우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운영진도 사람이니까 자기 이익을 쫒아갈 수 있다는 것은 압니다. 그 결과가 일베화 되는 것이고 우경화 되는 것이라면 일반 회원 따위 떠나 버리면 그만인 거니까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운영진이 과연 이 커뮤니티의 주인이 맞는 걸까요? 클리앙은 자기 색깔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클리앙인 것입니다. 펨코나, 디씨나 일베와 같다면 굳이 존재할 가치가 없습니다. 흔하디 흔한 혐오 커뮤니티 중 하나가 될 뿐이니까요. 클리앙의 색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내쫒고 나면 여기가 차별화된 커뮤니티로 유지가 가능할까요?
운영진 보라고 쓰는 글입니다.
저 같이 참여도 거의 없이 생업에 바쁜, 일반 유저조차도 흘러가는 꼴이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라면 분명 운영진의 처사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사람 빼면 아무것도 없는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이렇게 다루다니 이제 이 커뮤니티도 끝날 때가 된 모양입니다.
잘 되겠죠.
운영진은 회원들의 의견을 잘 들어랏!
잘 관리되길 바랍니다^^
실수는 누구나 하지만
일베짓은 실수가 아니죠
그땐 이러지 않았죠.
클리에 쓰시는 선배님들이 부러워서 가입한 카페를
앞으로도 잘 지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얀 색은 물들이기, 둘들기 쉽습니다. 그렇기에 끊임 없이 빨래하고 말리고 조심하고 수선을 합니다. 그만큼 정체성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처음의 본연의 하얀색이 나지 않는다고 해도 꾸준히 그 색을 지키려 노력하는 것이 우리네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강한 세제를 사용하면 옷감이 쉬 상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색을 유지하기 어렵고, 요즘 나온 옷감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의 어를든이 쓰던 옷감은 관리가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치지 않고 멈추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중꺽마'라고 그것을 포기하는 순간 그 어떤 것도 지키지 못한다고요.
뱀발. 오타나 맞춤법 등은 적당히 감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