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은 수박 3회, 복숭아 2회, 자두 2회, 참외 3회, 산딸기 1회, 포도 1회 사 먹으며 지나갑니다.
수박 3회 중 2회는 애플수박이라는 작은 수박을 사서 먹었는데, 이번에 큰 수박 마지막으로 사 봤습니다. 해체해서 큰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복숭아 1회는 말랑 복숭아 싸게 떨이로 파는 걸 사다가 잼을 만들었습니다. 설탕이 부족하고 끓이다 지쳐 중간에 졸이기를 멈췄더니 싱겁고 묽은 잼이 되었지만 너무 달지 않은 잼이라 위로하며 안 흐르게 조심해서 먹고 있습니다. 에이드 만들어 먹어도 좋겠지만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네요. 다른 한 번은 복숭아 샘플러 (서로 다른 6가지 종류 하나씩 파는 제품)를 구입해서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금강수밀과 마도카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자두를 좋아하는데 여름에만 먹을 수 있네요. 다른 계절에는 수입산 말린 자두를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산딸기를 올해는 한 박스 밖에 못샀습니다. 시기를 놓쳐서요. 깨끗이 씻어서 냉동실에 얼려놓고 조금씩 해동해서 플레인 요거트랑 먹으면 맛있습니다. 세 번 먹을 분량이 냉동실에 남아 있습니다. 빙수에 올려도 좋은데 집에서는 못 해먹습니다.
포도는 포도맛, 참외는 참외맛.
과일은 다 맛있죠. 더위도 식혀주고요.
이렇게 과일과 함께 보내는 여름입니다.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고 하기도 하고 특히 여름 과일은 아니라 제외)
이번 태풍 큰 탈 없이 지나가고 더위만 가져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