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장님,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그리고 ”있잖아요“..좀 생각해봤는데 ”저기 뭐지?“ 어제 신청했던….“저기 뭐지“ 퇴근 때 받으러 가겠ㅅ….네네, 그럼 “들어가세요”
1)다름이 아니라 : 말을 처음 꺼낼때 가장 먼저 던지는 표현이죠. 시작부터 뭐가 다르고 왜 다르며 그게 또 왜 아닌걸까요…
2) 있잖아요 : 갑자기 뭐가 있다는걸까요…
3) 저기 뭐지? : 이게 젤 웃깁니다. 뜻도 없는 혼잣말이지만 존대어로 한참 통화 하다가 중간에 갑자기 반말로 어딘가를 뭐냐고 물어보는격이죠.
4)들어가세요 : 전화를 끊고 어딜 들어가라는걸까요…
이런거 꼭 써야 하는지, 남들이 쓰니깐 생각없이 계속 쓰는 거겠지만 글세,, 에,,같은 짧은 단어도 아니고 참 괴이한 표현들 같습니다.
/Vollago
있잖아요 :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내 말 좀 들어봐라.
저기 뭐지? : 갑자기 생각이 않난다. 조금만 기다려.
들어가세요 : 전화 끊는다. 할 얘기 있으면 얼른 못 끊게 하고 말해라.
저 역시 그렇게 사용하고 있네요.
들어가세요는 그냥 관용어구 같기도 하구요.
다름이 아니라 -> 전화 안하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었다는 듯한 뉘앙스로 쓰는 거 같고요.
있잖아요 -> 이건 안 씁니다. 어떤 대상이 존재할 때만 쓰고요. ㅋ
저기 뭐지? -> 전 뭐더라... 라고 가끔 쓰는데 말하다가 까먹었을 때 그냥 툭 튀어나옵니다. ㅋㅋ
들어가세요 -> 그냥 인사말이죠. 퇴근 시간이면 집에 잘 들어가시라는 뜻, 업무 중이면 그냥 별 뜻 없는 인사말입니다. ㅋ
들어가세요.. 는 고릿 적 이장님네만 전화가 있는 시절 집으로 잘 들어가시라는 인삿말로 알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굳이 안써도 말이 안되거나 표현에 힘이 들거나 매너가 없는 것도 전~혀 아니죠. 잘알겠습니다, 그럼 끊겠습니다~(끊어요~) 딸깍. 다음에 뵐께요 딸깍. 등등
습관이죠. 습관.
굳이 안 써도 되는 관용어를 잔뜩 붙여서 쓰는 외국어를 보통 우리가 '비즈니스 ㅇㅇ어'라고 하잖아요?
있잖아요 = 뭐라 하려고 했는지 생각하게 잠시 있어봐라
저기 뭐지 =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 좀 해볼게
들어가세요 = 하던 일 해라
해외에서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전화가 없던 시절부터 이어지면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하지만 순수 전화 통화만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는)
표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들어가세요도 사실 다른 적당한 표현이 없어서 쓰는 거잖아요.
(끊겠습니다는 너무 딱 잘라 말하는 거 같고,
다음에 보자는 건 다음에 볼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쓰기도 애매하죠.
그냥 예의상 부드럽게 표현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다가 다 오프라인에서도 쓰는 표현들이고요.
이상할 거 없다 생각합니다. ^^
그게 우리네 커먼센스고
우리 사는게 그래요.
답이 있는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안써도 되지만
그렇게 쓰게 된 흐름을…
이해해보세요. 그게 역사공부죠.
좋은날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