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터가 결국은 우유에서 유지방만을 분리하면 되는데요..
우유에서부터 만들려면, 우유를 끓이고 냉각해서 위에 뜨는 생크림을 분리하는 작업을 해야 하고..
우유의 지방 함유율이 4% 정도라 어마어마하게 수율이 나쁩니다..ㅎㅎ;
대신, 처음부터 생크림 (유지방 함유율 35% 정도)을 사면, 제법 간단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1L 작업 시 380g 정도 나옵니다)
생크림을 그냥 휘핑하고.. 이게 크림이 된 상태에서도 계속 휘핑하면 버터와 수분(버터밀크)로 분리가 되어버립니다..ㅎㅎ
물론.. 손으로 하기는 고된 작업인데 (수동 도구가 있기는 합니다..), 기계(핸드믹서 또는 스탠드믹서)의 힘을 빌리면 순식간에 완성이 되더라구요.
생크림에서 바로 만드는 게 아니라, 생크림과 플레인 요거트를 섞어서 실온에서 하루나 이틀 발효 시킨 후 휘핑하시면 유럽 스타일의 더 풍미가 가득한 버터가 되구요.
여기에 가염을 하신다면.. 고운 소금 말고 플레이크 솔트(말돈, 게랑드 등) 같은 걸 넣으시면 훨씬 더 고급진 식감이됩니다 (소금이 아삭 아삭 씹혀요 ㅎㅎ)
이렇게 만들면, 맛은.. 국내에서 간단하게 구할 수 있는 버터 중 가장 비싼 에쉬레의 뺨을 갈기는 수준입니다...ㅎㅎ
재료는 구할 수 있는 것들 중 제법 비싼 것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쉬레보다 훨씬 싼 것은 또 다른 장점이네요
유청과 유지방이 분리되면서 버터를 얻을 수 있다고
유투브 쇼츠에서 본 기억이 있읍니다.
예를 들어... 에쉬레의 경우 250g에 17000원 정도, 이즈니 AOP는 250g에 만원 정도입니다.
반면 서울우유 버터(이것도 우유만으로 만든 거죠)는 450g에 만원 정도죠..
대신 서울우유 버터와 넘사의 풍미 차이가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발효버터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요거트를 넣고 생크림을 발효 시켜서 만들었습니다 ㅎㅎ
요런 도구가 있으면 생각보다 빨리 됩니다ㅎㅎ 하지만 저거 살 돈 있으면 그냥 매우 좋은 핸드믹서를 살 것 같습니다 ㅋㅋㅋ
1L 우유에서 40g만이 지방입니다 ㅋㅋ 400g 버터 만들려면 우유 10L를 써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