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리자 및 승진 시스템의 문제
- 학생들과의 관계도 인간관계입니다. 학생들과 관계에 문재가 많은 교사가 승진해서 교실을 탈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관리자 장학사 장학관이되고 계속 관리적 문제를 일으킵니다. 관리에 문제가 생기니 집단 전체가 흔들립니다.
2. 민원에 너무 민감한 교직사회
-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사실 상식적입니다. 상식적인 선에서 훈계. 훈육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가끔 과한 훈육에는 전화할까 말까 고민고민하다 전화나 문자한통 정도...그것도 엄청 썻다지웠다 티나는 고민의 문자들만 옵니다. 그런데 악성민원 학부모가 있습니다. 모든 의사결정이 그 학부모의 민원 방어적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교실 구성원인 학생과 선량한 학부모가 다 받는 구조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온전히 제 생각입니다. 반박하셔도 할말 없지만 왜 이렇게 교직사회는 그런 민원에 민감한가? 왠만하면 잘리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도 도전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가?? 결론은 원래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직업이라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민원에 민감한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습니다. 회의는 대부분 누가 책임지냐 규정에 있냐 교육청에 물어봐라 같은 책임돌리기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이러니 안그런 사람도 그렇기 될수밖에 없습니다.
3. 학생인권과 교권은 양립할 수 없는가?
- 아닙니다. 교권이 곧 학생 인권입니다. 교실은 집단적 공간이고 집단에는 규범과 규칙이 필요하고 교권은 그 규범과 규칙의 상징입니다. 교권없는 교실은 법원없는 법치주의 사회와 다를바 없습니다. 법원이 법에 의해 판결을 하듯 교사는 학교규정과 법에 따라 교실을 운영합니다. 교권이 무너지면 선량한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가 그 피해를 받습니다. 무정부교실이 되는거겠죠.
4. 터질것이 터졌다.
- 이번 사태로 드디어 터질것이 터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미 벌써 터지고도 남을 것이 너무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교사들이 생각보다 은근 체재순응적이거든요. 많이 참았다고 봅니다.
TV에 나오는 금쪽이를 보면 가슴이 막 답답해지고 그러시죠?
그정도는 한학년에 한명정도는 있습니다. 그런데 금쪽이에 나온 부모들은 문제를 인지하고 제대로된 교육을 위해 얼굴팔려가면서까지 프로그램에 도움을 요청하는 적어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모라고 봅니다.
그런데 현실에 존재하는 각 학교의 금쪽이들은?? 네...부모가 악성 민원인들입니다. 학생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개선의 정이 없습니다. 가정과 학교가 손발이 맞아야 개선이 되는데 내 새끼 내가 키울테니 선생 니가 뭔데? 라는 반응이 대다수입니다.
그런 애들이 각 초등에서 중학교로. 그리고 고등학교로 모여듭니다. 일부 하위권 특성화고의 경우 금쪽이 집합소가 됩니다.
애가 담배폈어요. 어머니. 그 담배 내가 사줬는데 선생이 와 난립니까? 부모가 괜찮다는데...같은 일은 뭐 아주 자주 등장하는 단골입니다.
5. 그런데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 법이 없어요. 규정이 없어요. 악성민원인을 대처하는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규정대로 법대로....안그러면 징계위원회에 단골로 참석하게 되겠죠. 소송걸리고 뭐.....
그런데 규정이 없습니다. 고3학생 오토바이 타고 등교하면 지도 못합니다. 상위 법에서 면허만 있으면 오토바이탈 수 있으니까요. 학교에서 담배피면 과태료 부과해야합니다. 근데 이게 마지막 남아있는 교사로서의 양심으로 그래도 내 새끼 내가 신고하는거 같아서 대부분 못합니다.
자도 깨울 방법없다? 사실입니다. 그래서 애들이 아 XX X같네 하면 사람인지라 화가 나거든요. 한마디 잘못하면 바로 징계거나 또 집에가서 학생은 본인 입장에서만 말하면 학부모들은 눈 뒤집혀서 민원 혹은 소송합니다. 학생의 태도에 문제삼아 징계위원회 열면 바로 교사 신상이며 평소 언행에 꼬투리 다 잡아서 민원제기하여 학생 징계를 무마시키려고 들거든요.
6.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교사의 권리를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 지금 교사들이 목소리를 높으는건 교사의 개인적 권리를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휴식을 하게 해달라는 것도 아닙니다.
체벌을 할수있게 해달라는 것도 아니구요. 교사로서 교실에서 학생을 정당하게 당당하게 지도할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는거....내 직업에서 내가 열심히 일할테니까 제발 열심히 일하게 좀 해주세요라고 하는겁니다.
우리나라 전국민은 학교를 다녔거나 다니고 있거나 다닐겁니다. 학교는 곧 우리사회의 바로미터입니다. 학교의 제1 목표는 바른 사회인으로의 성장입니다.
교실이 무너지면 그 아이들이 커서 지속적인 사회문제가 됩니다.
바른 교실이 되면 차차 우리사회도 바른 사회가 되겠죠.
앞으로를 기대해 봅니다.
더군다나 청소년 보호법이라고해서 성폭행, 살인등 저질러도 처벌안되는 어디와도 비슷한 성역이라
교권도 교권이지만 저 ㅄ같은 청소년보호법을 개편해야돼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전문화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겁니다. 자꾸 미국 얘기를 들먹이시길래 현실이 이렇다고 말씀드립니다.
이것이 전문화된 학교의 미래입니다.
저도 신규때는 한 열정하는 교사였는데요, 이제는 그때 했던 것들 십분의 일도 못해요.
학급온도계나 칭찬스티커 모아서 아이들과 방과후에 떡볶이 파티도 하고 학교장과 학부모님들 허락하에 방학에 만나 사비로 아이들 영화관도 데려가고 학년말엔 학급문집도 만들고...매달 생일파티나 시기별 이벤트, 마니또, 보물찾기, 민속놀이대회 등등 아이들과 추억쌓는 이벤트가 엄청 많았는데...지금은 하나도 못해요.
학급밴드 만들어서 소통하고 아이들 활동 사진 올렸더니 우리애 눈감았으니 다시 찍어라. 얼굴이 너무 작게 나왔으니 크게 찍어 올려라. 건질 사진이 하나도 없다 등등의 불평민원에 이제 사진 안찍고 안올려요.
홈베이킹이 취미였을때 아이들에게 때때로 편지와 함께 주말내내 직접 오븐에서 구운 쿠키 포장해서 주기도 했는데 이제는 민원들어올까봐 지금은 엄두도 못내요.
학부모 동의하에 생활지도가 필요한 아이를 상담하거나 부진학생들도 남겨서 따로 1대1 학습지도도 많이 했는데 이젠 그런거 해도 고맙다거나 고생한다가 아니라 우리애 왜 남기냐는 항의만 들어서 안해요.
방과후에 애들 안남기면 훨씬 편해요. 근데 제가 할일을 안한거 같아 마음 한구석은 불편해요.
우리 애 혼내지마세요 이런 문자와도 아이가 잘못하면 저는 학부모한테 설명 후 혼내겠다고 말하고 야단쳤거든요.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주는데 아무런 지도를 안하는건 제가 제 할일을 안하는것 같아서요. 근데 이제는 그렇게 못해요.
예전에는 보람도 느끼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즐거움도 있었고 그래도 제 나름 열심히 일하는거 같아서 효능감도 느꼈거든요.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한게 자부심도 느껴지고 참 좋았어요.
근데 최근의 학교는 정말 무기력하게 하루하루 꾸역꾸역 때우는 느낌이었네요.
열심히 했다고 칭찬해달라는거 아니예요.
애들과 학부모 위에 서는 체벌따위의 권한을 달라는거 아니예요.
선생님이 쓰신 글처럼 저도 그저 아이들 이뻐하고 잘한거 잘했다 잘못한건 잘못했다 지도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열심히 일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교사와 학교는 수업과 교육의 본질에 집중해야죠.
네, 저도 학부모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론, 미국처럼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공권력이 초기에 개입하고, 교사와 학교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는게 현실적이란 생각이 드네요.
솔까, 그 일부 싸이코패스 같은 학부모들은 실권없는 교사들이 만만하니까 그렇게 감정배설 하고 짖는거지, 공권력이 개입하면 95%는 아닥할꺼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