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에 다다르니 대충 내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보입니다. 즉..임원은 못될거 같구요.
제가 능력이 모자란점 이직을 자주해 인적기반이 취약한것도 있지만 70년대 초중반 생들이 숫자가 너무 많아서…더 올라가는 것은 힘들것 같습니다.
안올라가도 상관은 앖습니다만…위에 70년초중반이 쓸려나갈때 비슷하게 정리당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됩니다.
회사란데가 다녀보니 돈많이 주는데는 그 이상 뽑아 먹어요.
그렇다고 적게주는데가 편하진 않습니다.
젊었을땐 돈 좀 더 받는게 중요했는데(연봉과 자존감을 연결해 생각..구체적 숫자가 주는 안도감)
이제는 업무강도 빡센 곳은 좀 힘드네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집중력도 안되구요.
친구가 대기업 건설사 현장소장으로 있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몇년전에 연봉 반토막으로 지방 공기업으로 이직했는데..
자긴 그냥 여기서 퇴직할거라고 하더군요.
공기업 공무원 40 50대보면 얼굴에 인자함이 가득하더군요;; 호봉도높으니 돈도꽤되고 할일도 줄어드니.. 부럽더라구요
보통 지방직보면 6급이 팀장, 5급이 주민센터장 같은 걸 하니까 책임지는 자리기는 해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맨날 실무가 잘못했다고 하고 책임을 안지죠...
공무원, 공기업은 반대더라고요.ㅋㅋ
막내는 모든 일을 떠안고, 윗사람들은 쉬는게 당연한 문화...
대체 부서장 팀장을 몇년째 그들끼리 해먹는건지
이직은 어려워 보이고 일하는 것도 점점 힘들어지고, 체력도 딸리고... ㅠㅠ
80년초반이고요..
제가 70년대 초반생입니다.
기회도 많고 부동산 상승기도 격기도 했고요.
단 경쟁이 심해도 너무 심합니다.
현재 보여지는 성공한 사람 뒤에 실패한 사람 너무도 많아요. 아마도 보여지는 몇배수 이상일겁니다.
지금 남아서 보여지는 사람은 말그대로 치열하게 살아 남은겁니다.
쓰신 그대로 실력과 운이 받침되야 그나마 살아 남아서 성공한 사람이로 남을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 까진 가 싶다가도 약간 욕심이 들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동안 참 어렵게 직장생활 한거 같은데 아직도 이런 고민하네요. 언제쯤 해방될 수 있을지…
적당한 근무강도와 칼퇴근 전혀 눈치 없는 연차와 육아휴직 문화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저도 여기서 은퇴까지 갈 생각합니다.
지금 nz세대들은 우리가 꿀빨았다고 말들 하더라구요. 그냥 집값 상승해서 돈벌고, 전부 임원이나 팀장되었다고요.
한숨만 나옵니다.
집없이 세사는 동창들 많고, IMF시절 취직못해서 졸업후 전전긍긍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못보니까요.
책임과 모든 팀원 업무를 파악해야되는 부담감, 체력…
정년까지는 다닐 수는 있어서 한직으로 조용히 살고 싶네요.
책임자가 되니까 몸이 너무 힘들어요.
퇴근후에도 업무걱정에 불면증까지 오고..
일개 팀원 일땐 퇴근하곤 끝이였는데..
회사 입장에서 주요 직급은 인원수도 적고 그만큼 책임도 따르니 당연히 능력을 보여준 사람을 앉혀야 하는게 정상이니까요.
직급보다는 직군과 직군에 맞는 근무성과 측정 방법이 더 중요해 져야 합니다. 직급은 낮더라도 근무성과가 좋으면 그에 맞는 보상을 줘야 하는게 맞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실무 직군(예:엔지니어)에 대한 보상이 상대적으로 낮으니 그게 문제.
오히려 80년대 초반생들이 팀장을 일찍 잡고 주름잡기 시작하는 곳도 있습니다.
팀장되면 급여는 좀더 오르겠지만 사람관리,일정관리,플젝관리 등등 스트레스 엄청 받더라구요.
다행스럽게도 회사에서 저를 관리자로는 전혀 생각하지않는거같고 저보다 나이 많은 개발자도 있어서 그냥 실무 개발만 계속 할수 있을거같습니다.
저 관리자 시켰으면 퇴사했을거같네요
사용자 연차들이 거의 비슷하군요. 젊은 취향 사이트에서 20년이 지나 퇴직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살면서 느끼는게 일은 뭘해도 재미가 없고, 직장도 저 사람만 사라지면 다닐만 하겠다 했는데, 그 사람 없어져도 출근하기는 마찬가지로 싫고.
허망함이 많네요.
일단 오늘 개인 사업자 등록했습니다...
앞날이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ㅎㅎ
시대의 흐름인건지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또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한계는 명확히 보이고 승진하기도 힘들것 같고 연봉도 더 올리기 힘들것 같네요.
그렇다고 자산형성도 적당히 이뤄졌으니 굳이 왜 일에 집중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삶의 목표를 잃고 은퇴로 달려가게 되는데 내가 보내는 시간의 가치를 잃어버린 느낌이네요.
게다가 체력도 안되고... 최대한 제 파트에서 욕먹지만 말자고 버티고는 있는데 쉽지 않네요...
강한 멘탈이 있었야 하는데, 저는 그게 힘들것 같아서 진작에 진로를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