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윤정부, 친일파 경력 정리하는 이유
▶김어준 :
국가보훈부가 백선엽 장군까지 포함된 친일반민족행위자, 등재돼 있죠? 이 경력을 삭제하겠다. 왜 삭제할까요.
기록을 삭제하면 죄가 되지 않는다
▷전우용 : 검사들의 죄에 대한 정의는, 우리의 일반적인 정의는 법을 어기거나 양심에 위배되는 행위, 이런 것들이 죄에 해당하는데 검사들의 죄에 대한 정의는 자기가 기소한 행위가 돼요.
그러니까 구속영장 청구서나 아니면 이제 공소장이 안 쓰면,
▶김어준 : 죄가 없는 거죠.
▷전우용 : 뭐 290억을 함부로 써도 죄가 안 되고. 쓰면 뭐 7만 8,000원을 좀 잘못 써도 죄가 되고, 이런 이제 상식 속에서 살아온 거죠.
그거를 몇십 년간 조직 문화로써 이어져왔기 때문에 일단 첫째는 이거예요. 안 쓰면 죄가 안 된다.
그러니까 기록을 삭제하면 공소장에서 친일 관련 기록을 삭제하면 이거는 법정에서 논란이 되지 않는다, 라고 알고.
▶김어준 : 일단 사고방식 자체가.
백선엽 친일 행적
▷전우용 : 사고방식 자체가. 그러니까 그 친일 경력 기록을 삭제한다고 해서 친일 경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게다가 본인은 직을 걸겠다고 했지만
백선엽 씨 스스로가 자기가 간도특설대 활동했다는 걸 인정을 했어요.
▶김어준 : 그리고 책도 썼잖아요.
▷전우용 : 또 이제
백선엽의 창씨명이 시라카와 요시노리였거든요.
그것도 2014년에 밝혀졌어요.
근데 시라카와 요시노리가 누구냐면 윤봉길에 의해서 폭탄에 맞아죽은 일본인 장군이에요.
그때는 뭐 1931년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기 때문에 시라카와 장군이 이제 그 상해에서 폭탄에 맞아죽었다고 하는,
▶김어준 : 자기가 그 사람처럼 되고 싶은 거 아니에요.
◍류근 : 계승한 거죠.
▷전우용 : 그러니까 그 첫 번째로는 이제 이거예요. 기록만 지우면 마치 행적이 없어지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근데 역사의 법정은 현실 법정처럼 그렇게 녹록하지를 않아요. 현실 법정에서야 판사하고 이렇게 얘기해서 구속영장 청구서 엉터리로 써서 구속 안 되게 만들고 공소장 엉터리로 써서 죄가 있는데도 무죄 판결 나게 만들고 이런 걸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류근 : 박상도 같은 경우를 말씀하시는 거죠?
▷전우용 : 뭐 박영수든 박상도든 다 마찬가지죠. 엉터리로 쓰면 다 기각되는 거잖아요, 무죄 나오는 거고요.
▶김어준 : 그렇죠. 그게 기술이죠.
▷전우용 :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역사의 법정은 그렇게 간단하지를 않아서 나중에는 그렇게 될 거고 돼야 한다고 보는데 누가 왜 친일 행적을 지웠는지까지도 추가로 기록돼야 될 거다. 뭐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왜 이제 그런 이중적 태도를 보였느냐, 자기들도 이런 반민족 행위가 죄가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알면서 하기 때문에. 그러나 그 죄를 덮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정하려는 과거는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
▣강유정 : 다시 돌아와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우리가 아까 친일 기록 지우는 얘기하고 있었다가 이제 원희룡 장관까지 갔는데. 저는 오늘 좀 몇 가지 얘기를 좀 해보고 싶은데 첫째는 일단은 기록에 대한 공포는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기록이 이제 역사라는 건데 이제
역사를 뭘로 보냐면 진실의 기록으로 보지 않고 역시 힘 있는 자가 왜곡할 수 있는 전리품으로 보고 있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진실의 교정 능력이 아니라 힘이 있을 때 과시해야 되고 로마에서도 이게 법을 곧 지배자에 대한 복종으로 봤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내가 힘이 있으니까 이거를 고쳐놔야 한다, 라고 믿고 있는 듯한데. 제가 이번에 깜짝 놀란 거는 사실
무의식은 부사에서 드러나거든요. 근데 이번에 겸허히라는 부사에서 놀랐어요.
▶김어준 : 아, 겸허히, 그렇죠.
▣강유정 : 왜 놀랐냐면 이 패배 의식이 뼛속 깊이 아주 각인 되었을 때 나오는 부사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 이번에 부정할 과거는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이라고 생각합니다.
- 친일 반민족 행위에서 반민족을 지우고 싶은 거예요.
- 친일은 민족을 위한 거였지 지금도 마찬가지로 겸허히 받아들이는 건 민족을 위한 거지 반민족 행위가 아니다.
▶김어준 : 겸허히는. 후쿠시마 오염수 IAEA에 보고서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강유정 : IAEA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라고. 정부에서 그렇게 발표를 했잖아요. 근데 그,
▶김어준 : 국민의힘에서 대변인이.
◍류근 : 그게 일본 정부 대변인이지 어떻게 그게.
▶김어준 : 일본에서도 그렇게 말 안 해요.
▣강유정 : 네. 그러니까
그 부사에 숨어 있는 정신이 결국은 저는 같은 맥락이라고 봤는데
이번에 지우고 싶은 기록도 저는 친일이 아니라 반민족일 거다.
▶김어준 : 반민족.
▣강유정 : 친일은 결국은 이번에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과 똑같이 아, 이거 우리 민족을 위한 거기 때문에 친일이 아니다, 라고 생각을 할 것 같아요.
- 그래서 결국은 지우고 싶은 거는 반민족이지 친일이 아니다. 결국은 이 모든 행위들은 우리 민족을 이해한 것이었다. 그러므로 친일인명사전이 문제가 아니라 친일반민족행위사전에서 반을 지우고 싶은 거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민중의 힘에 대한 무의식적 두려움이
정신 세탁으로 이어져
- 그래서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이 을사늑약 하기 전에 동학농민운동부터 정리했잖아요. 저는 4.3, 5.18 광주민주화운동, 동학농민운동 이 모든 것을 지금 다시 같이 평가를 절훼하고 폄훼하고 있는 이 상황도 이 민중의 힘에 대한 두려움이 저는 있다고 생각해요, 현재 정부에서도.
- 그런데 그 무의식적 두려움 역시도 이 민중의, 우리 계속 얘기했던 여론이라든가 민중의 힘이라든가 그리고 집회의 힘이라는 것에도 두려움은 저는 분명히 있다고 보고 일본도 판단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일본이 판단한 것에 대한 경외심은 저는 있다고 봅니다.
반민족 행위에 대한 정신적 세탁 후
뉴라이트 사관을 심기위해
- 그렇기 때문에 이 역사 바꾸기라는 것이 과거에 대한 학습에 대한 반복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래서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이 교정이 없이는 그래서 한 번에 일종의 정신적 세탁이 없이는 소위 말해서 역사적 재규정, 지금 하고 있는 제대로 된 친일, 제대로 된 뉴라이트 사관이 자리 잡기 힘들다 생각해서 이런 것들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김어준 : 제대로 친일하기 위해서?
▣강유정 : 그렇죠. 그러면 민족행위라는 것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이거를 저는 의도적 행위라고 생각을 합니다. 보훈부로 바꾼 행위부터 저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제 짐작입니다.
어둠의 언어로 일상을 감염시키는 책임을 져야
그리고 저는 아까 말씀했던 언어의 감염에 대한 책임 물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왜 자꾸,
▶김어준 : 겸허하게.
▣강유정 : 이 첫 번째 이 부사에 대한 것도 그렇고,
두 번째는 왜 겁니까? 자꾸. 이거 도박의 언어고 감히 우리가 쓰고 있는 일상의 언어에 나와서는 안 되는 어둠의 언어거든요. 왜 자꾸 도박의 언어를 걸고.
▶김어준 : 공직자가.
◍류근 : 천박해요. 천박.
‘직’을 걸겠다
▣강유정 : 굉장히 이거는 영화에서나 나오는 도박영화나 범죄영화에서 나오는 단어인데, 일국의 장관들이 전부 장관들이 쓰고 있거든요. 보훈부 장관, 국토부 장관, 법무부 장관이 다 쓰고 있어요. 학교에서 만약에 애들이 선생님한테 선생님 직을 거실 건가요?, 라고 물으면 선생님들이 뭐라고 애들을 가르치겠어요?
▷전우용 : 아니, 그거를 자기가 소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딴 재원, 딴 거라고 생각해요.
▶김어준 : 아~
▷전우용 : 그러니까 거는 거예요.
◍류근 : 아, 자기가 딴 것이다.
▷전우용 : 따냈다.
▣강유정 : 아니, 지금이라도 포털 들어가서 한 번 보십시오. 이게 갑자기 일상의 언어와 우리가 사용해도 되는 교양 있는 시민의 언어가 돼서 뉴스에 다 차지하고 있는 게 뭐냐면 제가 가져왔어요. 박민식, 백선엽 장군, 친일파 아니라는 데 장관직 걸겠다가 뉴스를 도배를 하고 있어요. 이거를 왜 일상의 언어로 만듭니까? 장관이라는 사람이. 게다가 한국에서 가장 공부 잘해서 검사까지 하셨다는 분들이 이거를 왜 세 분 다 검사 출신이시네요? 그러고 보니까. 왜 이렇게 일상의 언어를 오염시킵니까? 일상 언어에 대한 감염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저거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왜 저렇게까지.
일본인 보다 더 일본인 같은 친일
강점기땐 혈서, 지금은 수조 똥물 마시기
▷전우용 : 박정희 상관들이 박정희 보고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 같다, 라는 말을 했어요.
▶김어준 : 아, 그래요?
▷전우용 : 네. 그
- 민족반역행위, 친일민족반역행위를 하려면 스스로 일본인이라는 걸 입증해야 되는데, 한국인이. 한국인이 일본인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서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다워져야 돼요.
- 그래서 이제 일제강점기 보면 스스로 일본인이 다 됐다, 라고 하는 평가를 받기 위한 한국인들이 무슨 짓들을 했냐면 자기 손가락을 잘라서 피를 내서 일장기를 그려서 일본군에 바친다든가
- 혈서를 써서 천왕에게 편지를 보낸다든가.
◍류근 : 박정희. 박정희도 그랬어요.
▷전우용 : 이런 행위를 해요. 왜 그러냐면 일본인은 안 해요. 할 필요가 없으니까. 근데 조선인이기 때문에, 일본인보다 더 일본인답게 보여야 일본인으로 인정받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과장된 행위라고 하는 것이 이제
자기가 자기 정체성을 부인하면서
어떤 상대국의 다른 나라에 이제 국민과 마찬가지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것은 굉장히 오래됐어요.
>> 혈서쓰기, 수조 먹방
그러니까 저것도 마찬가지예요. 일본인들 얼마 전에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에 일본인 중에서도 거기서 나온 농수산물 먹은 사람이 있었어요, 보여주려고. 그리고 이제 그거 때문에 뭐 그 이후로 어떻게 됐다, 라고 하는 소문들은 도는데 사실은 확인이 안 되고요.
근데 그 일본인들도 수조물은 안 먹어요.
▷전우용 : 그 수조물에 저런 게 안 들어 있거든요. 안 들어 있는데 저기서 그랬잖아요. 뭐 11년 전에 돌아온 물이니까,
◍류근 : 더 진하다.
▷전우용 : 이제 이 수조물이 다 들어와서 더 진하다 뭐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그 물을 몇 번씩 퍼마신단 말이에요. 저거는
일본인도 안 하는 일을 일본인에게 칭찬받기 위해서
사실 일본의 그 사실은, 저게 말로는 수산업자를 위해서, 라는데 사실은 일본의 후쿠시마 핵폐수 방류를 응원하는 행위란 말이에요.
그래서 저거를 보면서 아, 저게 1940년대 자기 손가락 잘라서 일장기 그려 바치던 사람들하고 뭐가 다르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독립군 때려잡던 간도특설대:
http://www.okpedia.kr/Contents/ContentsView?contentsId=GC05308546&localCode=kr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