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를 생활화 해볼까 해서 검색을 좀 해 봤습니다.
결론은 종이에 메모를 해야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패드로 필기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던데, 종이가 낫답니다. 어쨌든, 폼 나면 그걸로 된거죠.
(3분 읽기)
- 디지털 기기 또는 아날로그 종이 형식으로 기록된 기억의 효과 뇌스캔으로 확인
- 종이에 메모하는 것이 기억 소환에 훨씬 효과 커, 디지털기기 펜 입력과 타이핑은 차이 없어
- e-런닝에 고려할 가치 있는 연구 결과
종이에 글을 쓰면 기억력이 향상된다
아날로그 종이는 기억이 잘 생각나도록 돕는 추가 감각 정보를 제공한다.
종이메모후 사진찍어 구글킵에 보관해버립니다. 모든 메모는 결국 구글킵에 모은다는 주머니 하나의 원칙을 적용중입니다. 사진내용검색이 안되어도 대략 언제쯤 메모한 것이라는 정도만 기억해내도 시간축검색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지더군요.
종이에 쓰는 소리가 들리니까 감각이 추가되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필기감의 문제?
종이질감 필름 등 아날로그와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만들었을 때의 결과도 궁금하네요
https://www.frontiersin.org/articles/10.3389/fnbeh.2021.634158/full#F1
노트랑 타블렛의 경우 거의 유사하게 조건을 세팅했음에도 차이가 있다고 해서 왜 그런가 궁금했는데, 아날로그적 단서?를 무의식 중에 활용하고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종이에 붓으로 글을 쓰면 기억력이 향상될까요?
철판에 철필로 쓰면 기억력이 향상될까요?
정으로 돌에 새기면 기억력이 향상될까요?
왜 '종이'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지진 않았나 봅니다.
pdf파일이나 사이트에서 보는 모니터화면은 눈만 아프고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심지어 일본이면 아날로그를 더 편애하는 경향도 있긴해서요
책도 클량같은 PDA로 전자책보는게 익숙한 세대지만,
화면으로 보거나 키보드로 적는 건 좀 휘발성 같은 느낌이 나더군요.
종이책으로 읽거나 종이에 메모하는게 나중에도 기억에 오래남더라고요.
이게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문제일지,
디지털 기기는 일반적으로 많은 정보를 한번에 사방에서 보여줘 하나만 집중하기가 힘들고
종이는 딱 그것만 보게되니까요.
마치 어지러운 방속에서 한개만 보는것과 다 정리되고 아무것도 없는데 딱 노트북만 갖고 일하는 상황의 차이같은?
그런 환경의 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네요.
뇌과학 다큐에서도, 뇌는 한가지일만 집중하는걸 좋아하지
음악을 듣는다던가 옆에서 화면을 켜고 하면 그만큼 뇌의 이미지가 분산된다고 하긴하더라고요.
쓰는데 너무 온 정신을 집중해버리면 내용보다는 쓰는 그 자체에 매몰될 가능성도 큽니다. 그렇다고 휘갈겨 쓰면 속도는 조금 붙을지 몰라도 의미가 퇴색되죠.
쓰는게 아얘 무용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쓸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게 최적의 방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거죠. 문제는 스스로 꼭꼭 씹어먹는 습관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냥 보고 휙 보고 휙 하고 지나가면 몇 번을 봐도 효율이 광이지만.. 쭉 훑으면서 이해하고 음미해 나가면.. 다음에 다시 볼때 휘발한 내용을 채워넣으면서 복구가 이뤄지고.. 이게 몇번 반복되면 암기가 잘 되는거죠. 그렇게 어느정도 되고나서 스스로 테스트 하는 것처럼 쭉 정리한 내용을 써보면.. 내가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명확해집니다.
볼때는 다 기억하고 있는거 같아도, 막상 안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써볼려고하면 인간의 기억력이 얼마나 하찮은지 알 수 있죠 ㄱ- 사실 그런 의미에서 '목차'와 '차례'같은 순서와 제목을 잘 기억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단원에서 대 주제가 뭐고 1-1 소주제는 뭐고 그 소주제는 뭘로부터 시작한다.. 부터 줄줄 써내려가기 시작하면 의외로 순서대로 줄줄 나갈 수 있습니다. 기억이라는게 완벽하게 독립적으로 외우는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외우는거다보니..
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이 보는게 중요하고, 많이 보고나서 어느정도 습득한 상태에서 쓰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쓰는 것 그 자체에 매몰되면.. 학습 진도도 안나가는데 고통스럽고 너무 늘어지면 오히려 다 까먹게 됩니다.
400페이지 짜리 책이 있는데..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다 썼다고 생각해보죠. 하루에 10장씩 써서 40일 걸렸습니다. 40일 후에 첫 단원이 얼마나 기억날까요? 다시 이걸 처음부터 끝까지 써서 외운다고 치면 얼마나 외울 수 있을까요? 쓰는데만 80일 썼는데 효율이 꽝이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