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글 썼지만 어제 인터뷰가 도화선이 돼서 시끄러운 상황이 되었죠.
그렇다고 추미애 장관을 욕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는 당시에 개혁의 십자가를 지고 1년간 싸웠는데 결과가 그리되었으니 아쉬울 수밖에요.
그 후 2년여간 당시 일화를 비공개하고 자의로 사퇴했다고 말했었죠.
그럼 끝까지 말하지 말지 왜 지금 말했냐?
당연히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그런 선택을 하도록 강요한 민주당과 청와대의 일부 인사들을 저격한 거죠.
결정권자는 문재인인데 무슨 민주당이 어쩌고 수박이 어쩌고 핑계 대냐고 하는 분들은 그냥 정치를 모르는 분들이라고 봅니다.
당시에 코로나, LH 사태도 있고 민주당은 재보궐을 이겨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개혁하겠다고 나선 추미애가 당은 불편했겠죠.
얼마나 민주당에서 대통령에게 압박을 했겠습니까?
청와대 일부 비서관들은 뭐 말 안 해도 뻔하죠.
대통령이 버틴다 한들 ‘선거 망하면 대통령님이 책임 지실겁니까?’ 이런 이야기나 했겠죠.
뭐 저도 추미애 장관의 속 마음을 모르니 자의적으로 해석한 면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이해합니다.
문제는 이 인터뷰 가지고 문재인이 어쩌고 하면서 욕하는 사람들이죠.
지금 타이밍에 비난해서 좋을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가뜩이나 국힘은 내년 총선 문재인 vs 윤석열 구도로 만들려고 도발하는데 지지자들 내부에서 이렇게 분열이 간다면 저들에게 좋은 일 시켜주는 거죠.
지금이야 문재인이 간첩이니 뭐니 말로만 저러죠?
선거 다가올수록 수사하고 더 압박할 겁니다.
문재인을 현실 정치로 끌어들이고 수사하고 결국에는 포토라인까지 세울 겁니다.
한가하게 지금 문재인, 추미애 욕할 때가 아닙니다.
저쪽은 지금 반국가 세력 운운하며 진짜 전쟁하자고 하는데 우리끼리 싸울 이유가 전혀 없어요.
그렇다고 일부 분들이 주장하는 성역화?는 아닙니다.
비판하실 거면 마음껏 하세요.
정도를 지키라는 겁니다.
상식과 합리적인 추론이 있을 뿐이죠.
선거를 위해서 그랬는데 그게 선거에 오히려 실패헀다면
그런 부족한 선거 전략을 짠 사람이 반성을 해야지요.
그걸 이제 묻고 앞만 보자고 하는 것은
왜 문제가 생겼는지 복기가 안되니
똑같은 일이 또 일어나는 거를 막자는 겁니다.
답해야 합니다.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듣고 싶습니다.
왜 무슨 마음으로 추장관을 내렸는지,
관심법이 아닌 그의 입으로 답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