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하지 마세요.
하지 말라면 그냥 하지 마세요.
그런데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창업을 해야겠다 싶으면
경험자로서 드리는 아래 조언을 참고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이 글은 철저히 사업주의 관점에서 서술되었습니다.
클리앙의 다수를 차지하는 사무관리직 직장인들께서 보시기에는 꽤 불쾌한 내용들이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에 관심 있는 분이 아니라면 읽지 않으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그 작은 단면이나마 알아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창업을 꿈꾼다면 본격적인 창업에 앞서 다음 사항들을 점검하셔야 합니다.
1. 과연 나는 사업에 적합한 인물인가?
사업이 성공했을 때의 달콤함에 대한 기대는 마약과 같이 사람의 이성을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사업의 세계는 냉정하기 그지 없는 살벌한 경쟁의 장입니다. 그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체력과 기술, 근성, 머리, 감각 등이 없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업 성공의 꿈이 얼마나 달콤한지와는 무관하게 도태되어 생존에 실패하게 됩니다.
사업에 적합한 인물의 요건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 생각에 핵심 요건은 이것입니다.
"좋은 직장인이어야 한다."
많은 분께서
"회사 다닌다는 건 사장 좋은 일 시켜주는 남의 일 하는 것이라 내가 대충 일하는 것이고, 성과가 그리 좋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내 사업을 하면 제대로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라고 말합니다. 예, 제 생각에는 그냥 희대의 멍멍멍일 뿐입니다.
회사에서 인정 받는 성공한 직장인이 되지 못하면서 성공한 사업가가 된 경우를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좋은 직장인이 무조건 좋은 사장이 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장들은 예외 없이 직장 다닐 때 모두 성공한 직원이었습니다.
성공한 직장인은 보통
업무 역량도 뛰어나고, 스트레스 내성도 좋고, 성실함과 근면함은 당연히 갖추고 있으며, 부여된 책임과 의무에 대한 확실한 이행 능력이 있고, 정치적으로도 뛰어난 생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모두 성공한 사장에게 요구되는 요건들입니다.
회사 생활은 대충 하면서 자기 사업은 성공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들은 죄송합니다만 그냥 많이 모자란 분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2. 내 아이템은 확실한 경쟁력이 있는가?
많은 분께서 "이거 될 거 같지 않아? 괜찮지?"라고 흥분하면서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분들 본인은 스스로 떠올린 그 아이템에 대해 굉장히 꽂혀 있으며, 긍정적인 부분에만 지나치게 몰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업가는 시작 전에는 철저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점검하고 판단하며, 시작한 다음에는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달려들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시작하기도 전에 긍정적으로 좋은 생각만 해서는 그 사업은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나 혼자만 좋다고 생각하지 말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거쳐 해당 업계의 동향 및 전망, 그리고 시장 트렌드 등을 파악한 다음에 제 3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충분히 점검해야 합니다.
최근 유행한다는 트렌디한 사업에 뛰어드는 분들이 그런 점검 과정을 확실히 밟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싸해 보이는 사업을 시작했으나 생존에 실패하고 나락으로 떨어진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사업 시작 전 자신의 아이템이 지닌 시장성, 수익성, 지속가능성, 발전가능성 등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가급적 객관적으로요.
3. 나는 충분한 자본이 있는가?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도 초반부터 대박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자리 잡고 수익을 내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은 전적으로 돈입니다.
작은 식당을 하나 열어도 6개월은 적자 볼 각오를 하고 버틸 현금을 마련한 다음 열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업 또한 초반에 현금 흐름이 발생하지 않고 비용만 발생하는 기간을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최대한의 여유 자금을 마련한 다음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께서 처음 시작할 때 당장 필요한 사업장 얻는 비용과 필요 설비나 집기 구매 비용, 시스템 구축 비용, 한두 달 정도의 직원 급여 정도만 확보한 상태로 개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정말 좋은 아이템이라 해도 초반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좌초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와 같은 사항들을 점검한 다음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제 다음 사항들을 유념해야 합니다.
1. 대박이 아닌 생존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모두가 성공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업이란 경기의 흐름과 주변 환경 및 내부적 요인들로 인해 부침이 있기 마련입니다.
잘 될 때는 걷잡을 수 없이 기세를 타다가 순식간에 위험이 닥치고 존폐의 위기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선은 대박에 대한 욕심보다는 생존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합니다. 생존에 성공했다면, 살아 있기만 하다면 언제든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하시다 보면 알게 될 겁니다. 지속가능한 기업이란 걸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존이 왜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를요.
2. 창업공신들을 존중하고 예우해야 합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점점 더 좋은 인재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들은 초기 멤버들보다 역량도 뛰어나고 더 훌륭한 인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까지 만드는 데 있어 가장 크게 기여한 사람들은 창업공신입니다. 창업공신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 단계까지 버티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창업공신들이 나태해지고 꼰대질을 하거나 등등 흑화되는 것까지 다 받아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들이 잘못한다면 그 잘못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시정을 요구하고 제한을 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창업공신들은 회사에 있어 가장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장들은 나중에 들어온 이들이 더 역량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창업공신들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면 그들을 홀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창업공신을 홀대한다는 건 나중에 들어온 인재들도 언제든 토사구팽할 수 있다는 의미로 직원들에게는 해석됩니다. 충성 바칠 이유가 전혀 없는 회사가 되는 거지요.
게다가 창업공신들이 역량 면에서 나중에 들어온 이들보다 좀 모자랄 수는 있어도 기본 이상의 역량은 갖춘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정도 능력을 갖췄으니 사업주와 함께 그때까지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었겠지요.
더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대부분의 경우 창업공신들의 로열티가 굉장히 높다는 점입니다. 저는 직원을 판단함에 있어 역량보다도 로열티와 성실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의 역량이란 어느 정도 기간 같이 지내다 보면 대충 견적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견적에 따라 기대하게 되는 아웃풋이 있습니다. 그런데 역량은 좋아도 로열티가 떨어지는 직원은 한참 중요한 시기에 덜컥 회사를 그만 둔다거나 혹은 이거 힘들어서 나는 못하겠다는 식으로 배째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로열티가 높은 직원은 그런 변수 없이 사업주가 기대했던 수준의 성과를 꾸준히 내 줄 수 있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창업공신들에게 계속해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에서 예측가능성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직원의 로열티는 그 직원의 성과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 주는 굉장히 중요한 요건입니다.
따라서 창업공신들을 예우하고 존중하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들이 존중받는 걸 보면서 나중에 들어온 이들도 회사에 기여하면 자신들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3. 성과는 그 즉시 직원과 공유해야 합니다.
주주들이 따로 존재할 수도 있고, 대표자가 지분 100%를 갖고 창업할 수도 있습니다.
중소기업 주주들의 경우에는 보통 특수관계자인 경우가 많으며, 어느 정도 참을성을 갖고 회사의 성장을 기다릴 여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회사가 큰 성과를 냈는데, "나중에 무슨 일 생길지 모르고 재투자해야 하니 이 성과로 인해 생긴 현금은 모두 사내 유보하겠다."라고 사장이 말하면
아무래도 마음속으로 의심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회사가 돈 좀 벌면 곳간에 쌓아두고 어떻게 쓰이는지 우리는 알지도 못하는데, 계속 이렇게 가면 나중에 회사가 아주 성공해봤자 우리에게 좋을 건 없잖아?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의심을 품는 직원들에게 나중에 내가 알아서 챙겨줄 테니 넌 그저 일이나 열심히 해라 하고 말하는 대표는 열정페이 신봉론자일 뿐입니다.
성과는 그 즉시 분기 성과급, 특별 성과급 등을 통해 기여도에 따라 직원들에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이 이 회사에 기여할수록 나도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되겠구나 하는 신뢰가 생기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도 높아지고 일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초창기에는 현금이 최고입니다만, 회사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난 이후에는 차차 지분을 핵심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분을 갖게 된 직원은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이른바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것도 없이 무턱대고 직원들에게 주인 의식을 가지라고 강요하는 건 억지일 뿐입니다.
4. 비용 집행의 상세 내역을 직원들과 공유해야 합니다.
비용을 허투루 집행하는 회사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꼼꼼하게 비용 집행 내역을 관리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그 대상은 직원 뿐만 아니라 대표도 포함됩니다. 우리나라 회사의 가장 큰 문제가 회사 통장을 대표가 지 개인 곳간처럼 생각하고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대표자부터 회사의 비용을 집행할 때 확실한 근거에 의해 합리적으로 지출하고 사적으로 유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상세 내역을 직원이 원한다면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 및 효율적으로 합리적인 비용 집행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에게는 돈 아끼라고 하면서 대표는 자기 돈처럼 회삿돈을 써제끼는 회사는 성공할 수 없으며, 성공해서도 안 됩니다.
5. 매일 일 단위로 파악해야 할 것들 - 시장의 동향과 우리 회사의 현금 흐름, 직원들의 분위기
첫째, 사업을 하면서 일희일비하면 안 되지만,
해당 업종의 시장 환경은 매일 체크하고 확인해야 합니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충격이 있을 수도 있고, 생각치도 못했던 돌발 변수로 인해 기회나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의 기호는 시시각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시장 동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 회사의 현금 흐름을 장악하지 못한 대표는 바보에 불과합니다.
아주 큰 기업은 그렇게 할 수 없겠습니다만, 우리가 시작부터 엄청난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므로 일 단위로 회사 계좌들의 잔고 및 들어올 돈, 나가야 할 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빵꾸 없이 회사 운영이 가능합니다.
현금 흐름을 놓친 대표로 인해 그 기업은 흑자부도가 날 수도 있고, 멀쩡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빈털터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사업에 실패한 대표는 다른 사업들을 통해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금 흐름 통제에 실패한 대표는 모든 사업에서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셋째, 직원들의 분위기는 시시각각 변합니다. 이를 잘 파악하고 적절하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험이 쌓이면 앉아서 일하는 뒷모습만 봐도 그 직원의 현재 심리 상태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굳이 면담을 통하지 않더라도 스몰톡이나 가벼운 인사에서 드러나는 표정 등을 잘 살피면서 주의 깊게 직원들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래야 심각한 분위기 저해 요소가 발생했을 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수습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 분위기가 어떻든 난 내 일만 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하는 대표는 절대 조직 관리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
6. 유능한 전문직 집단을 활용해야 합니다.
회사 다닐 때는 전문직들이 라이센스 갖고 고액 연봉 받는 부러운 존재로 보였다면, 사업을 하면서부터는 결국 그들은 내가 주는 돈 받고 내 일 대신 해 주는 존재가 됩니다.
그런데 기왕 돈 주고 일 시킬 거라면 일 잘하는 이들에게 시켜야 합니다. 설령 돈 좀 더 주더라도 일 확실히 하는 전문직에게 맡겨야 나중에 더 큰 손해 보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업하면서 아무래도 법률적인 송사에 얽히게 될 경우도 있는 등 결국 유능한 전문직 집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특히 법무법인, 세무법인, 노무법인 이 셋을 결정할 때에는 확실히 그 능력과 책임감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걸 파악할 수는 없으므로 가장 좋은 건 소개를 받는 것이고, 여러 달 함께 일하면서 겪어 보는 게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대안을 찾은 뒤 과감하게 변경해야 합니다. 어차피 줄 수수료 일 더 잘하는 쪽에 주는 게 맞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굉장히 일반적인 이야기였습니다.
이 다음이 진짜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진짜 제가 드리고 싶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업 성공 여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직원 관리입니다. 얼마나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이 열심히 일하게 만들어서 좋은 성과를 내느냐의 문제가 결국 핵심이 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사업가를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악성 클라이언트도, 어처구니 없는 규제를 하는 행정당국도, 양심 없는 경쟁 업체도 아닙니다.
바로 직원입니다.
좋은 사장이 별로 없다고 하죠? 그런데 좋은 직원도 별로 없습니다.
어차피 세상에 좋은 사람의 비율은 정해져 있고, 좋은 사장의 비율이나 좋은 직원의 비율이나 비슷합니다.
사장이라서 나쁘고 직원이라서 착하고 그런 거 절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무조건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자는 착하고 그렇지도 않지요.
사람은 대부분 쉽고 편하게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대부분 월급이란 내가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사와의 관계에 있어서 내가 가급적 시간과 노동력을 적게 제공하고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면 그게 나의 이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직원의 생각일 뿐이고,
실제 경제 논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직원의 월급은 그들의 시간과 노동력에서 직접 나오는 게 아닙니다.
그들이 시간과 노동력을 들여서 성과를 내야 그 성과에서 월급이 나오게 됩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직원 한 명은 자기 연봉의 5배를 회사에 벌어다 줘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회사는 사업장 및 회사 유지 비용, 원자재 매입 비용, 판매관리 비용, 직접 생산에 종사하지 않는 지원 부서의 인건비용, 그외 무수히 많은 부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따라서 "몸값 한다."는 말의 의미는 최소한 회사가 자기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돈, 곧 최소한 자기 연봉의 5배를 회사에 벌어 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에 몸값 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너무 많다는 점입니다. 즉 기대하는 수준의 생산성을 보이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사업주들은 최저임금제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고, 또한 업종별로 인당 생산성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별 차등 최저임금제 얘기가 나오고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한 사업장에 세 명의 직원이 있는데, 그들의 생산성을 고려할 때
A는 500만원을 받을 만큼 일을 합니다.
B는 300만원을 받을 만큼 일을 하고,
C는 50만원을 받을 만큼 일을 합니다.
그런데 최저임금제에 따르면 그 셋은 최소한 200만원의 급여를 받아야 합니다.
즉 C는 50만원 받을 만큼 밖에 일을 하지 않습니다만, 200만원의 급여를 회사는 줘야 합니다.
그런데 회사가 보유한 인건비 집행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경우 회사는 500만원을 받아야 할 A에게 400만원,
300만원을 받아야 할 B에게 250만원의 급여를 지급하고,
그들 몫에서 150만원을 빼서 C에게 보태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회사는 결국 다른 데 집행해야 할 비용을 인건비로 돌려야 하고, 수익성 악화로 인해 결손이 나면서 생존이 어려워집니다.
C는 계속해서 그 따위로 일합니다. 최저임금제 덕에 그래도 200만원은 받거든요.
A와 B는 사기가 저하되고 점점 일하기 싫어집니다. C 때문인지 뭔지 어쨌든 내가 마땅히 받아야 할 만큼의 몫을 받지 못하거든요. 게다가 자기들은 일을 열심히 하는데 C는 대충대충 개판으로 슬렁슬렁 일합니다. 보고 있자니 짜증나서 나도 일하기 싫어집니다.
여기서 사장은 고민이 깊어집니다. A와 B에게 합당한 처우를 해 주자니 회사가 적자를 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C를 내보내고 새로 채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C가 정규직입니다. 쉽게 내보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신규 채용을 한다 해도 그 신입이 어느 정도의 생산성을 낼 지는 모릅니다.
그 고민이 계속되는 동안 A와 B는 점점 더 지치고 마음이 뜹니다. C는 대충 일하면서도 적당한 월급을 받고 자기 라이프에 만족합니다. 그런 C를 보면서 A와 B는 열이 받고 결국 멘탈이 털립니다. 일이 힘들어서 멘탈이 나가는 게 아니라 동료 때문에 짜증이 나서 일하기 싫어집니다. 그러다가 결국 못견디고 퇴사하게 됩니다.
그럼 사업주는 멀쩡히 일 잘하던 A와 B를 놓치고 C라는 쓰레기 같은 폭탄만 끌고 가게 됩니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입니다.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분께서 100% 겪게 되는 상황입니다.
제 경험 상 사업주가 아무리 역량 있는 직원들을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처우해 준다 해도 저런 폭탄이 섞여 있으면 결국 전체 분위기가 흐트러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세상에 저런 폭탄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저런 폭탄일수록 일은 대충 하면서 자기 권리 챙길 때에는 아주 그렇게 엄격하고 꼼꼼할 수 없습니다. 그런 폭탄들이 지 발로 나가면서 퇴사할 때 입을 모아 요구하는 게 실업급여 받게 해 달라는 겁니다. 자진퇴사지만 그래도 받게 해 달라고 우깁니다.
또다른 예로 저는 예전에 기초수급자는 채용 시 비공식적으로 우대했습니다. 그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8명의 기초수급자를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입사 면접에서 자신은 수급자 지위를 잃으면 안 되기 때문에 직원 등록하지 않고 따로 현금으로 급여를 받으면 안 되냐는 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면 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려고 불법 근무를 하고, 부잣집에서 태어나면 세습을 위해 비선실세에게 뇌물을 바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채용했던 기초수급자는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첫 월급을 받으면 최신형 아이폰과 에어팟을 구매하더군요. 이해했습니다. 갖고 싶었던 거 월급 받았으니 사야죠. 그렇게 돈 번다고 신 나서 두어 달 일합니다.
근데 석 달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근무 태도가 다들 엉망입니다. 열심히 일을 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하니 적당히 알바만 하면서 수급자 지위를 유지하면 그게 훨씬 이득인 겁니다. 하루 종일 나와서 주 5일 내내 열심히 일해봤자 더 좋을 게 없습니다. 게다가 집에서 부모님은 너 때문에 수급자 지위 박탈이니 뭐니 하면서 타박하십니다.
그래서 입사 후 서너 달만에 전원 퇴사를 했습니다. 저는 그 뒤로 다시는 기초수급자 우대로 채용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우리는 작은 회사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고 했지요?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조쏘기업이 내 회사입니다.
조쏘기업 사람 뽑기 참 힘듭니다. 스펙 좋고 역량 좋으면 다 대기업 가거든요. 그래서 대기업 못 간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 지원합니다.
자기가 부족해서 대기업 못갔다는 생각은 못하고 조쏘라고 처음부터 회사를 무시하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입사합니다. 할 거 없으니 공무원 시험 합격할 때까지 혹은 대기업 이직할 때까지 경력 관리하면서 적당히 월급이나 받을 생각으로 오는 인간들이 대다수입니다.
당연히 회사에 대한 로열티 이런 거 생기기 어렵습니다. 일 열심히 안 합니다. 역량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월급은 줘야 합니다.
얼마나 중소기업을 가벼이 여기냐면, 면접 약속 잡아 놓고 연락도 없이 불참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출근하기로 해 놓고서 입사일 당일에 폰은 꺼져 있고 안 나타나기도 합니다. 2~3일 일하다가 말도 없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회사가 작으면 그렇게 지원자들에게 무시 당하면서 그 어려움을 뚫고 채용을 해야 합니다. 그게 조쏘기업 사업주의 숙명입니다.
걔중 괜찮은 직원들이 있습니다. 비록 가정 형편이나 기타 사정으로 인해 스펙을 제대로 쌓지 못해 대기업에 입사하지 못했지만, 타고난 일머리와 성실함과 책임감을 지닌 좋은 인재들이 가끔 들어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인재를 잡아야 합니다. 그런 인재에게 돈 아끼면 안 됩니다. 사장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좋은 처우를 해 주면서 회사에 묶어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들 중에서 어차피 내 스펙에 대기업 가는 것도 어렵고, 이 회사가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 처우 잘해주고 대접도 잘해주니까 여기 오래 다니면서 내 인생 만들어 보자 하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나타납니다. 그런 이들이 많아져야 그들을 바탕으로 단단하고 안정된 회사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위해 사장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확보해 놓은 좋은 인재들이 위에서 말한 C 같은 것들 때문에 상처를 입고 지쳐서 힘들어 하다가 못 견디고 나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어떻게 겨우 확보한 인재인데, 후 불면 날아갈까봐 애지중지하면서 관리한 직원인데
"대표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끝까지 함께하고 싶었습니다만, 제가 정말 더는 못 견디겠습니다. 저런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게 더는 불가능합니다."
라며 퇴사하는 걸 보면 정말 정신병 걸릴 것 같은 기분이 됩니다.
문제는 저런 C가 너무 많다 못해 아주 바글바글한다는 겁니다. 그들은 회사라는 조직의 암덩어리들이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여기저기 전이돼서 결국 조직을 죽입니다. 그 전에 해고를 통해 도려내야 하는데 문제는 해고가 그리 쉽지 않다는 사실이지요.
언젠가 클리앙에서 "직원들 월급도 못 줄 회사면 그 사업 접어야죠."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자기 몸값도 못하는 직원이면 짤려야죠. 그런데 그 해고란 게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워라밸이니 뭐니,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싶다느니 뭐니 하면서 단적으로 말해 열심히 일하기는 싫고 적당히 벌고 싶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진짜 의미는 일은 열심히 빡세게 하기 싫은데 엄청난 고액 연봉까지는 아니어도 그래도 만족할 수준의 급여는 받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 입사 면접에서 우리 회사의 인사평가제도에 대해 설명했더니
"아니 작은 회사인데 뭐 이렇게 까다롭고 꼼꼼하게 평가하시는지요? 저는 그냥 여기가 돈 많이 준다고 해서 지원했는데 이렇게까지 빡빡하게 일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까지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대기업보다 더 높은 급여와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이렇게 어렵습니다. 형편상 그렇게 처우해 줄 수 없는 다른 사업주들은 제대로 된 인재 채용은 정말 로또 확률로 어렵습니다.
직장 다닐 때는 실감하지 못할 얘기입니다.
인건비는 자기가 회사에 벌어다 준 돈을 바탕으로 나오는 거라는 사실도 막연하게만 알고 있을 뿐 실감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회사원일 때만 해도 회삿돈은 그냥 하늘에서 떨어지는 거 같거든요. 월급은 하늘이 무너져도 회사가 줘야 하는 거지만, 나는 뭐 일을 열심히 할 수도 있고 열심히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내 인생은 소중하니 워라밸은 양보 못하고 등등 그렇게 됩니다.
그러니 전기세, 수도세 등 회사에서 사용되는 공과금에 대해서는 아무 개념도 없고, 퇴근 후 부업으로 배민 배달하겠다고 자기 전동킥보드를 회사에서 충전해 가고 그러는 거지요.
심지어 어제인가 클리앙에 올라온 글 중에 강남의 2만원이 넘는 비싼 식사메뉴에 대한 댓글에 "법카로 먹는 식당인가요?" 하는 얘기가 달렸던데 그렇게 회삿돈으로는 비싼 거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인식입니다. 그러니 월급 줄 돈도 회사에는 저절로 생기는 줄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최저임금이고 뭐고 간에 자기가 올린 생산성에 맞는 수준의 급여를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고, 몸값 못하면서 분위기 해치는 직원은 하루라도 빨리 당장 잘라내야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사업주들이 최저임금제 반대하고, 쉬운 해고를 요구하는 게 그들이 무조건적인 악덕업주라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사업주는 해당 사업체를 유지시키면서 존속시킬 의무가 있고 그를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저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서 편의점 야간 알바를 8시간 고용하는데 시급이 9만원이 지출된다면, 해당 편의점은 그 8시간 동안 못해도 45만원의 매출이 발생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편의점은 야간 매출이 좋지 않은 상권이므로 그 8시간 동안 매출이 20만원만 발생합니다. 하지만 편의점 본사와의 계약 때문에 무조건 야간 영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야간 영업으로 인해 손실을 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알바보다 적게 가져가는 편의점 업주가 발생하게 됩니다.
소상공인들에게 최저임금이 오른다는 건
구매력 상승으로 사회 전반의 소비가 활성화되고 나발이고 내 생존 자체가 안 되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 경험을 해 본 적이 없는 클리앙 사무관리직 회사원분들께서는 소상공인들은 눈앞의 일만 신경 쓰고 뭘 모르는 무식한 이들에 다수는 2찍이라느니 어쩌니 하면서 최저임금은 무조건 올라야 한다고 역설하십니다만,
정작 그런 본인들은 국밥 한 그릇이 만 원이 넘는다고 안 먹잖아요. 자기 주머니에서 만 원 나가는 것도 무서우면서 소상공인들을 생존의 위기로 몰아넣는 최저임금제에 대해서는 무조건 올려야 한다고만 이야기하지요.
전에 클리앙에서 본 글 중에 출산률을 높이려면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고 급여는 그대로 줘야 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은 굉장히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자기 월급이 어디에서 나오고, 자기가 올린 성과에 기반해서 회사의 급여 지급 능력이 창출된다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자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울러 자기야 사무직이니 주 4일 근무를 해도 어떻게 저렇게 굴러갈 수 있다 해도 생산직처럼 물리적인 근무 시간이 곧 생산성을 의미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게다가 식당처럼 문 열고 손님 받아야만 매출이 올라가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어떨까요? 그들도 주 4일 근무하면서 동일 임금을 받아야 할까요? 그걸 감당 가능한 식당 사장님이 과연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물가가 올라서 실질 임금 줄어들었다고 외식비 줄일 때
자영업자분들은 식자재값, 인건비 감당 못하고 파산 신청하거나 번개탄 사서 산으로 가십니다.
전에 클리앙에서 본 글 중에 근무 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자영업자분들도 일 덜하시고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사회 시스템이 마련돼야죠."라고 얘기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남의 일이라고 그냥 대충 좋은 얘기 던지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자영업자분들이 주 4일 근무 등 일 덜하고도 생활 가능한 수준이 되려면요,
여러분들 짜장면 한 그릇에 2만 원 주고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막상 요즘 국밥 한 그릇에 만 원 넘는다고 회사에서 점심 때 식당에서 외식 안하고 편의점 도시락 사드시고 그러잖아요.
요즘 배달비 때문에 말 많지요?
배달기사님들이 안전운행 하면서 주 4일만 일하고도 문제 없이 먹고살려면 여러분들이 배달 한 번 시킬 때 1만원씩 배달비 내야 합니다.
옛날에는 배달비 없이 다 시켜 먹었는데 요즘 왜 배달비 내냐고 불만들이시죠? 그런데 막상 자기 월급을 그 옛날 시절로 되돌리라고 하면 다들 반대할 겁니다.
이게 바로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인식입니다. 여러분께서 사업을 시작하시게 되면 이런 사람들을 데리고 어떻게든 끌고 나가면서 성과를 내야 합니다.
그래도 대기업은 사람들이 몰리고 회사를 어려워하니 상대적으로 통제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창업하실 중소기업은 그냥 흔한 조쏘일 뿐입니다. 직원에 대한 통제력은 제로가 아닌 마이너스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사업 초창기에 운이 좋아 좋은 성과가 났고, 그때 제가 지닌 신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기부도 많이 해야 하지만, 가급적 많은 사업장을 개설해서 최대한 많은 안정된 양질의 일자리를 사회에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이익이 나지 않는다 해도 손해만 나지 않는다면 사업장을 확장했고, 더 많은 직원을 뽑았습니다.
그렇게 몇 년 지나면서 저와 핵심 직원들은 무수히 많은 위의 C 같은 직원들에게 털리면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불필요하게 늘렸던 여러 사업장들을 폐쇄하고 줄이면서 C 같은 직원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핵심 관리자들과 요즘 나누는 얘기는
노동집약적인 사업은 이제 끝났다, 사람들이 제조업 같은 힘든 일은 이제 안 하려고 들고, 열심히 일할 사람 뽑는 건 불가능해지고 있다. 게다가 그렇게 사람 뽑아봤자 관리가 예전과 달리 너무 힘들다. 앞으로는 최대한 사람 덜 뽑아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하자입니다.
그나마 저는 다행스럽게도 투자 관련 사업이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제조업 베이스의 사업을 줄여도 큰 문제는 없으니 그렇게 체질 전환을 할 수 있습니다만,
오로지 제조업이나 요식업 등 노동집약적인 구조의 사업만 영위했던 사업주들께서는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그게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고 사회구조적으로 점점 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에 누가 창업하겠다고 하면 일단 말리고 봅니다. 그리고 그 업종이 제가 잘 모르는 영역이면 적극적으로 만류하지는 않습니다만, 제조업, 요식업, 서비스업 등이라면 결사적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사업이라는 게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아직까지 그럭저럭 생존에는 성공한 사업주입니다만, 5년 뒤에도 제 사업이 생존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창업을 염두에 두신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들에 대한 깊은 고민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클리앙에서도 창업을 하신 분들 중에 그러한 어려움을 다 극복하고 성공한 기업인들이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 분들이 창업하기 전에 이 글이 아주 약간의 참고라도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제가 사업을 하는 데 있어 국내 대기업과 외국의 글로벌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국내 중소기업에 잠시 몸 담았던 경험 또한 아주 유용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급적 기업이 굴러가는 시스템과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는 과정에 일조하면서 충분히 훈련되어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조직에서 주로 경력을 쌓아서 말씀하신 바에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이렇게 덧붙이고 싶어요. 그럼에도 회사생활은 천년 만년 할 수 없고(아니면 회사에서 별을 달든가)창업을 해야할 혹은 일용직이 되는 때는 누구에게든 온다. 그러니 미리 미리 연습하자
말씀하신 대로 회사 생활을 평생 할 수는 없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여건 상 은퇴 후 사회활동 하기가 여의치 않으니 그게 문제 같습니다. 우스개소리로 회사 그만두고 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치킨집 사장님이 되는 사회라는 게 참 씁쓸하네요. 자신의 노후에 대한 고민은 누구든 깊게 품고 가야 할 숙제이고, 창업 또한 그 과정에서 고민되는 중요 주제 같습니다.
회사 다닐 때에는 가장 좋은 날이 월급날이었지만, 사업 시작한 이후 가장 무서운 날이 월급날이더군요. 이건 몇 년의 시간이 흘러도 적응되지 않는 공포 같습니다.
그래도 15년 동안 사업을 영위해 오셨으면 정말 대단한 분 같습니다. 모쪼록 계속 잘 유지하시면서 더욱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창업공신들은 회사가 고생할때는 형동생 하다가 회사가 커지면 내쳐지는게 수순인 듯하더군요...
충성도 높은 직원 또한 이 글에서는 'C'때문에 나간다고 하지만 또다른 멀티버스에서 만약 잘 다니고 있다면, 초반에 회사가 크기 전까지만 사용되고, 회사가 커지면 자연스레 교체되는..ㅎ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이 드는 글입니다. 소중한 경험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회사에서 형 동생 하는 분위기를 너무 싫어해서 나이 직급 무관하게 모두 상호존대하는 회사 문화를 만들었습니다만, 사적으로는 형 동생 하는 직원들이 있는 것 같더군요.
초기에 같이 고생했던 사람들과 함께하는 건 비즈니스적 판단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도리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조강지처나 마찬가지인 사람들이니까요.
컴퓨존 창업멤버에게 배달되었던 한우세트가 울림을 줬던 것은 그 상징성 때문이고,
그걸 제대로 인정해 주는 곳이 희소하기 때문에 화제가 된 거죠.
갈려나갔던 무수한 동료들을 본 제 시각에서는 이 글은 좋은 대표님의 시각에서 본 유익한 글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악덕 대표님이 꼭 보셨으면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직원들에게 있어서, 직장에서의 급여는 내 노동의 값어치이기도 합니다만,
위 컴퓨존의 사례처럼 노동과 젊음의 시간을 바친 한 직원의 인생이기도 합니다.
그 인생의 시간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인생을 좋게 평가해 주는 회사에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급여는 최우선이 아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좋은 회사에 다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살았던 사람의 노력은 그 사람의 인생에 담겨 있고,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건 그 노력 덕에 성장한 회사나 사람이 마땅히 해야 할 답례라고 생각합니다. 우군님께서 기울였던 노력에 대해 인정하고 존중해 주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좋은 회사를 반드시 만나실 것이라고 희망합니다.
막상 창업한 이후 아직까지 생존해 있는 것도 운이 80%는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사람도 사업하고 있는 걸 보면 사업에 있어 중요한 건 노력이지만 운도 그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가 편하면 직원은 일을 안한다'
요것도 저는 느꼈습니다.
회사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사장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조직이 열정을 잃지 않고 계속 달려갈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나 가족들에게 티를 내지 못해서 그렇지 제 상상 속에서는 지금까지 먹었던 수면제만 1천알은 넘은 것 같고, 한강다리 찾아간 것만 수십 번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시로 멘탈 터져 나가지만 티를 내면 안 되니 그게 더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또한 사업주로서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근근히 버티는 중입니다.
돌이켜보니 사장이든 직원이든 일 잘하는 사람은 정말 손에 꼽을만큼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장이 일을 가장 잘 '할' 필요는 없지만, 일을 가장 잘 '알'아야 하고, 가장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건 진리 같습니다.
저 또한 학부생 시절에 극렬 시위꾼이었고 노총 아저씨들과 돈독하게 지냈으며, 회사 다닐 무렵에는 대리 급까지는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니 제 생각도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 참 깊이 공감합니다. (지금도 어린 학부생 나이이지만) 어릴 적에는 잘 모르던 것인데 나이가 들며 사람의 중요성을 점점 깨닫게 되네요. 아무리 긴 시간의 인연이라도 하루아침에 사라지는게 허무하다 느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게 사실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특히 높은 위치의 사람일수록 그 인사의 파급력이 크다는 점도요. 천재적인 위인이 나오는 조직을 보며 대단하다 여기기도 하지만, 그러한 천재적인 위인의 카리스마에만 의존해야 하는 불안정한 조직은 철저한 체계를 만들지 못 하면 사상누각과 같이 무너집니다. 성공적인 인사 이상으로, 실패하지 않는 인사가 중요하다는걸 깨달아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솔직히 그 직원이 얼마나 버는지 알기어렵다는것도 문제겠죠. 그게 명확히 드러나는 업계에서는 자기가 벌어주는것보다 임금이 낫다고 생각하면 나가버리죠..
말씀하신 대로 그 직원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냈는지 판단할 수 있는 100% 객관적인 평가 지표가 없다 보니 그게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인사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도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판단할 수 있는 인사평가제도를 갖추는 것 같고요.
지인 중에 회사 다니면서 회사 욕을 입에 달고 살았던 분이 있는데 그 분이 막상 사업 시작하고 나니 이제는 직원들 욕을 입에 달고 살게 되더군요. 보면 좀 웃기긴 한데 사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비 창업자님들께서 꼭 읽어봐야 할 글이라 생각됩니다.
16년차 요식업자로서 최저임금 오르는거 절대 반대 안하지만 c와 같은 근로자로 인해 전체에 대한 의심마저들 정도로 힘들었고 요즘은 그 c도 채용하기 힘들 정도로 노동 인원이 부족함을 느낌니다.
반면, 뼈 아프게 스스로 자책해야 할 내용도 많습니다.
그런 어려운 과정 거쳐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분이 부럽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차 한잔, 저녁 맥주 한잔 하며 더 많은 생생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저도 아직은 그리 많은 나이가 아니고, 배워야 할 게 한참 많기 때문에 어려운 과정을 다 거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차 한 잔 나누면서 서로 경험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닿을 수 있으면 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 그때그때 다양한 불만 중에서도 업무 마이너스 동료(상사/후배 망라)들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이 꽤나 불만이었죠.
개발 관련 인력들이 업무 능력 없이 입으로 먹고 사는 비율이 꽤 높은 것 같더라구요.
과/차장 급에서는 문제 제기 강하게 어필해도,
프로젝트 중간에 인력교체 힘들다, 교체없이 그냥 빼는것도 투입인력 계약 위반이 되어 힘들다...
차/부장 되어서, 인력관리에 힘 쓸 수 있을 때, 초반에 싹수 없으면, 1-2주 혹은 1달 이내에 짐 싸게 했습니다.
대기업 근무 시에는 윗 선에선 너무 까탈스런 애로 찍히고, 동료 부하직원은 초반에 쌔하게 대하다가, 중반부터 좋아해주더군요.
소기업에서는 기존 기생충 직원 (제기준 아주 살짝)업무적으로 쪼아서 제정신 차리게 하든가, 제발로 나가게 했더니,
임원들이 초중반에는 좋아하다가,
신규(신입/경력) 채용 시에도 비교적 까탈스러워서 인력 조달이 항상 부족한 상태가 되니, 후반 들어서 좀 적당히 하지...하는 느낌이더군요 ㅎㅎ
머, 마이너스 인력 처음 '너 나가' 할 때는 10여년 간 축적되었던 울분에 위안이 좀 되더군요
(머, 마냥 신난 건 아니었습니다. 어쨌든 제 기준만으로 상대방에 굴욕을 주는 상황이기도 하니,...)
핵심 인력으로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하면서 열심히 사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자랑스럽고 떳떳한 삶을 살아 오셨던 것 같습니다.
삶을 어떻게 살 지는 각 개인이 선택하는 것이지만, 기왕 사는 거 대충 슬렁슬렁 사는 것보다는 열심히 사는 게 더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하는 저로서는 밴뎅님께서 보내 온 사회 생활을 존경합니다.
주인이 아닌데 주인처럼 안하는것이 당연하고, 남에 손을 빌리면 답답한게 당연합니다.
시스템이 일을 해야지 사람이 일을 하게 되면 사람나가면 끝이지요.
그리고 시스템이 일을 한다는 게 사실 원칙적으로는 맞는 얘기 같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다 해도 결국은 그걸 운용하는 건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그 사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예로 노통 문통 이후 정부 보면..개판치는데 1년도 안걸립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은 C죠?
제 경험에 따르면 이제까지 채용했던 직원들 중 퍼센테이지를 보자면,
A는 10%, B는 20%, B와 C의 중간이 20%, C가 5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서비스나 가격이 책정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겁니다.
클리앙에서 김밥 가격 너무 올랐다고
말 나왔을때도
최저시급 안받는 숙련된 이모님이 만드니까 그가격에 팔아도 됐던 음식이었는데
본인들 인건비 오른만큼 남의 인건비도 올랐고 매장 운용비용, 식자재 다 인상 됐는데
노동집약적 사업인 김밥 비용은 왜 오르면 안되나 하는 생각은 계속 들었어요
간혹 보면 이런 단편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경제활동 하며 살아가나 의구심 드는 사람이 참 많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밥 같은 음식의 가격이 그렇게 올랐다는 건 식재료값과 임대료, 공과금 및 인건비 등을 고려할 때 그 가격은 받아야 그래도 그 김밥집이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못 받는다면 장사 안하고 말겠다는 심리가 반영된 가격이지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하잘 것 없는 김밥 쪼가리가 뭐 이렇게 비싸?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정도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안 먹으면 그만이지요.
그 김밥값을 둘러싼 임금 설정의 문제나 기타 여러 과정의 경제적 의미에 대해서는 끝까지 모를 겁니다.
제가 그만둔 이유... 사장은 오픈했을 때 2달 일하고, 나머지 5년은 저한테 맡겨놓고, 놀러다녔습니다. 매출은 작은 가게에서 연매출 10억이 넘었습니다. 바쁜 달에는 한달에 1억씩 팔았고요.
3달인가? 아에 가게에 나타나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제가 재무 관리, 매장 관리, 직원 관리 등 총괄해서 다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급여가 3년 동안 안오르고, 동종업계의 막내급보다 20만원이 적었습니다. 경력직 급여에 맞춰달라고 요구했더니, 나가달랍니다.
5년 사이에 외제차 2번 바꿨습니다. 1천만원 짜리 카본 자전거 2번 바꿨습니다. 브롬톤 자전거 2대도 샀고요.
코로나 때에도 엄청나게 바빠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창업해서 혼자 아주 작은 가게 하나 내서 제가 지금까지 배웠던 요리들 소박하게 맛있는 메뉴 팔고 싶어서 창업 자금 착실히 모으고 있었습니다.
창업 준비하면서 예행 연습이다 생각하고, 제 가게처럼 운영을 해줬습니다. 무슨 일이 터지면 쉬는 날에도 나와서 일 해결하고 가고요.
사장은 코뺴기도 안보였지만, 저는 그래도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 5년 동안... 청소도 미친듯이 해서... 항상 오픈한지 한달도 안된 매장처럼 관리했습니다. 위생이나 기계 점검 나온 사람들 모두 기름 많이 쓰는 집인데... 깨끗해서 놀라고 갔습니다.
사장이 이 말도 했죠. "나중에 잘 되면, 꼭 잘 챙겨줄게."
외제차 두번 바꾸고 자랑한 거, 빡쳐서 급여 요구한 순간... 나가라고 할 줄 정말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B급 직원도 있었지만, C같은 직원... 각각 10만원씩 페이 차이 밖에 안났습니다. C급 직원은 저 그만둘 때 아는 척도 안하고 휙 먼저 퇴근할라 하더군요. 쩝...)
지금은... 주6일로 일하고 있는데... 전에 다니던 페이보다 훨씬 많고, 전에 다니던 곳보다 근무 시간이 짧습니다. 창업 준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챙겨 준다는 사람은 무덤에 들어가서도 챙겨 주지 않는 게 보통이더라고요.
그래도 그 곳에서 본인 가게처럼 일해 주시면서 굉장히 많은 경험을 쌓았고, 그 소중한 자산 덕에 더 좋은 인재가 되셨으며, 그를 바탕으로 창업까지 진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모쪼록 성공적으로 창업 준비 마무리하시고 안정된 사업 영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나 앞부분의 글은 기본 소양을 짚어주ㅛㅣㄴ 것 같습니다.
뒷 부분의 글들도 대부분 맞는 말씀이라 여러모로 도윰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조 비율 줄이고 투자 영역으로 키워가신다는 부분은 안타깝네요. 우리나라의 현실임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우려를 떠오르게 합니다.
생산, 제조 영역을 비롯해 인력 관리의 어려움으로 다양한 분야들이 투자로 바뀌어 간다는 것입니다.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소는 누가 키우나’가 되어가는거죠.
스스로를 깨닫지 못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C 직원조차도 소는 키울 생각이 없는 세상이죠.
우리나라가 미래지향적 선진적 정책 방향으로 가규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더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웃긴 건 제가 사업장 하나 폐쇄하면서 고객들을 저희 경쟁 업체 쪽으로 돌려서 소개했더니 경쟁 업체 대표님이 전화 주셔서 자기들도 지금 인원 부족해서 물량 소화 안 된다고, 고객 소개해 주는 건 고마운데 그보다는 그냥 계속 사업장 유지하면서 물량 적당히 나눠야 자기들도 편하답니다. 저희가 나가면서 그쪽 업체로 주문이 몰리니 과부하가 걸려서 난리통이랍니다.
오죽하면 폐업하면서 고객들을 경쟁 업체에 연결해 주고, 그 경쟁 업체는 그렇게 소개 받는 거 달가워하지 않는 상황까지 됐겠습니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중심축이었고, 아직도 충분한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조업이지만 결국 사회가 선진화되면서 사람들이 기피하는 업종이 되어 좋은 인재가 모이지 않아 스스로 고사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도 그게 무척 안타깝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살고 봐야겠기에 제조업 탈출에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직장 다닐 때 정리해고를 워낙 많이 봤고, 고용 불안정이 사람들을 참 힘들게 한 경험이 있어서 고용 안정성을 중시하고 그를 바탕으로 회사 운영을 했었는데요,
요즘 젋은 세대는 고용 안정에 그다지 연연해하지 않더라고요. 어차피 평생 직장이라는 말 믿지도 않고, 그냥 가급적 편하게 일하면서 적당히 월급 받을 수 있는 곳을 가장 선호합니다.
자기 계발이니 역량 성장이니 이런 말 듣기 싫어하는 사람도 많고요. 회사가 기회를 주면서 성장시켜 주겠다 함께 나아가자 이런 말 하면 그냥 꼰대 잠꼬대 정도로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공무원도 하기 싫다고 뛰쳐 나가는 사람들이 많으니 더 이상 고용 안정성은 직업의 우선 순위 상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솔직한 제 생각으로는
편하고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입은 되는 일, 재택근무면 더 좋고, 탄력근무제처럼 자기 원하는 스케쥴대로 맞춰서 할 수 있는 일 뭐 이런 것에 대한 선호도가 요즘 젊은 세대에게는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프리랜서들 데리고 일하는데 훨씬 낫네요. 일한 만큼 받기 때문에 일도 더 열심히 잘하고, 복잡한 근로계약으로 엮여서 서로 질척거릴 필요도 없고요.
사장 입장에서의 고용 안정성입니다.
막말로 c급들 바뀌어봤자 c급이고
결국 능력이 거기서 거기면 인성 좋은 사람으로 오래 쓸 수 있도록 환경 만드는게
사장을 위해서 더 좋더라 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그래도 오래 다니진 읺더군요.
돈을 많이 주는것도 아니고
경력에 도움에 되는것도 아니고
비전이 있는것도 아니다보니
아무리 편하게 해준다고 안정성 있게 환경을 맞추준다해도
결국 오래다녀뵜자 2년이더군요.
그렇게 내린 결론이 고용 시장에서 인기가 가장 없는 40대 초중반 여성들을 고용하는게 고용안정성 면에서 가장 낫겠다 입니다.
업무는 마치 컨베이버 벨트 처럼 누가해도 비슷한 퀄리티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구요.
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과 달라진 점은 사장이 겪는 어려움을 조금 알고나니 월급을 받으면 밥값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좀 더 느끼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윗사람에 대한 불만만 많았는데 지나고 나니 서는 자리가 달라지면 정말 보는 풍경도 달라지더군요. 헬리콥터까진 아니지만 드론뷰정도의 시야를 가지게 되더군요.
저도 마음 한 켠에 언제나 준비하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결국 실패해서 사업을 접게 되었을 때 직원들의 마지막 급여와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으려면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순간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만, 항상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게 냉혹한 현실 같습니다.
그래도 그 상황을 잘 극복하시고 다시금 자리 잡으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사업하셨을 때의 경험이 직장에서 좋은 인재로 활약하시는 데 큰 자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모쪼록 과거의 힘들었던 경험은 그저 기억으로만 남기시고 지금 계신 곳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읽으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저는 중소기업은 무엇보다도 사람이 정말 중요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임원진은 말은 사람이 중요하다 하면서 대우는 전혀 아니네요. 제 대우가 나빠서가 아닙니다(물론, 만족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동료가,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이 사람 없으면 빵꾸 나는 일이 많을 정도로 핵심적인 인물인데, 연봉은 형편 없습니다. 지금 당장 매출을 낼 수 있는 회사가 아니기에(연구개발쪽 입니다)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 투자 받은 곳도 있고, 금액도 자랑하는데 정작 사람은 안 챙기더라구요. 실무자이자 연구원으로 생각하는 범위가 경영진에 비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분은 이미 검증되었고, 창립멤버나 다름 없는 사람인데 그 사람을 대하는 걸 보니 저는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생길 수가 없네요 ㅎㅎ.
여러 가지 의문이 드는 포인트가 있긴 하지만, 경영(내지는 임원)과 실무 입장 차이에서 나오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단지... 기본적으로 중소기업에서는 한 사람 당 담당 업무가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연봉 차이는 대기업 대비 부족한 건 사실이라 쉽지 않네요.
우스개소리로 창업 초기의 대표는 인사, 총무, 경리, 생산, 영업을 모두 담당하는 잡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대표자도 그럴 정도인데 직원들이 멀티를 뛰면서 과다한 업무 부담을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 반해 수익성은 높지 않으니 급여는 대기업보다 낮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사람들이 기를 쓰고 대기업을 가려고 하지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건 사실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습니다.
오래 살아남아서 결국은 자리 잡고 성공한 중소기업은 그런 핸디캡을 모두 극복하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러고자 노력 중입니다만 날이 갈수록 힘이 부치고 스스로가 약해지는 것 같아 쉽지 않네요.
A는 돈 많이 받는 건 좋은데 그래도 저 C 꼴을 못 보겠다, 그냥 다른 곳으로 옮겨서 좀 덜 받더라도 C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 하면서 힘들어 합니다.
C는 면담 요청해서 A는 성과급을 많이 받았는데 왜 나에게는 조금도 주지 않냐? 나도 사람인데 기분이라는 게 있다. 대표가 나를 전혀 존중해 주지 않는 거 같아 너무 서운하다. 나에게도 성과급을 다오!
이런 상황은 이런 상황 대로 미칠 노릇입니다.
인사 관리라는 게 참 쉽지 않아요. 정답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랬던 제가 뭐에 홀렸는지 만족스러웠던 연봉과 안정된 잡을 내던지고 사업에 뛰어들게 되더군요. 그래서 사람 일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배아재님께서도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쳐서 예상치 못했던 다른 경험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그 어떤 상황이 닥치든 슬기롭게 잘 적응하고 해결하셔서 모쪼록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가끔 채용이나 직원관련 글 적으면 이상적인 소리 하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이상적인 얘기야 들을 때는 참 좋지요. 하지만 이상적인 얘기를 떠드는 사람들은 막상 실제로는 그 얘기를 듣는 사람들의 삶을 전혀 책임져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북하더라도 결국은 현실을 마주하고 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부가세는 제발 낼 정도만큼의 사업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다들 힘드신데 파이팅입니다.
1, 4, 7, 10월 부가세에 3월 법인세까지 포함하고, 2월 연말정산으로 발생하는 초과 현금 유출까지 생각하면,
사업이라는 게 연중 절반은 추가 지출 부담을 계속 안고 가는 고통스러운 과정 같습니다.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고 참견과 지적을 해야 직원들은 맞춰 나가겠죠.
저도 조직 생활 할때 크지 않은 회산데 뭐이렇게 교육이 많나 속으론 불만 이었지만.
하고 보니 도움이 되고 회사운영에도 관심 갖게 되고 재무 돈의 흐름도 관심이 가고. 회삿돈 삥땅 치는게 쉬운일이구나 싶을정도로 보이게 되고(물론 ㅎ 실행 하진 않았지만)
재미있게 조직 생활하다가 나와서 지금은 자영업중이네요.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니 욕심이 생기던 차에 좋은글 일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특히 회사생활 하면서 돈의 흐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게 저는 직급이 올라갈수록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서를 막론하고 팀장급 관리자로 보임하면 그 즉시 회계 공부부터 의무적으로 수강시킵니다. 돈의 흐름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관리할 수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자영업하시면서 어려움 많을 텐데 그래도 자리가 잡혔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으로 자리 잘 잡으시면서 순항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보면 틀린 말은 아니나 이걸 하면서 창업공신들의 업무 능력과 상태를 잘 지켜보실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능력없고 아랫 사람들에게는 행패 갑질 부리는 창업 공신들?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들도 상사(대표) 앞에서는 부하들에게 천사인 척 굴고, 합리적인 척을 합니다. 대표들이 그걸 알아 채는 꼴을 못봤습니다(알아채고도 그걸 방치하면 그거야 말로 더 노답이지만).
그런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능력있는 직원, 실력있는 직원들 그곳에 안남아 있습니다. 개선을 요구해도 대표는 "얘네들이 왜 이러지?"라고 해버리고 말고, 더는 답이 없어보이는 상황이 연출되거든요. 공신에 대한 예우는 그들이 기본적으로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부터 봐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단 한 명의 창업공신을 정리한 적이 있는데 바로 그와 같은 사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얘기는 창업공신을 무조건적으로 감싸고 돌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들이 회사에 기여한 바를 충실히 인정해 주고 존중해 주라는 의미이지 절대적 까방권을 부여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런데 경험상 일반적으로 보면, 구관이 명관이라고 아무래도 초기부터 손발 맞춰 왔던 사람들의 아웃풋이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보니 확률상 그들에 대한 의존도가 계속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경우에는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창업공신으로서의 프라이어리티는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고가 너무 어려운 것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 장애가 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것 같네요..
차라리 다 프리랜서로 고용하고 a급은 많이 주고 c급은 계약 끝나면 해지하는 식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특히 C 부류 인간 때문에
팀이 작살나서 ㅜㅜ
더 위로가 됬러요
고맙습니다
직원 입장에선 상사로 상또라이급 c가 오는 바람에 요즘 정신과 약 복용하고 있네요 ㅠㅠ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ㅠㅠ
창업 고민 하는 와중에 게시물과 댓글 모두 정독하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스타트업에 근무도 하였고 인사부터 마케팅 대부분 사무적인 일은 혼자 하였고 이후 실제 몇백억 매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횡령과 급여 지연 등 참 많은 불법적인 요소들을 많이 해서 저런 사람도 쉽게 대표직 하는데...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최근 구직을 하면서 창업 아이템 고민 하는 단계라 정말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참고할 수 있는 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 이 부분 진짜 공감되네요.
면접에 오지못하거나 출근하지 못할 사유가 생기면
미리 얘기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저런일
몇번 겪게 되니 무시당하는것 같기도 하고 참 기분 묘하더라구요
농장은 문자로 띡 오고 연락 없고, 몇일후에 갑자기 나타나서 일했으니 돈달라고 합니다.
그냥 그래도 사람급하니 오면 쓰는거죠 어떤일이든 만들어서 시키고요.
그중에 청소라던지 조금 기분나쁜일을 시키면 동네에 다니면서 욕합니다....
그 이후로 전 창업해서 세상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껄껄~
창업관련 이야기하면 저도 할 이야기가 참 많네요. 그리고, 본문 글에 진짜 100% 동의합니다.
사람 이야기와 최저임금 이야기 심지어 클리앙의 분위기까지도 동의합니다.
자영업자들을 너무 하대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요. 누구나 죽을때까지 직장인일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가끔은 경험하지 못한 절대 다수때문에 생산적인 토론이 불가능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머니 쪽은 이모
자동차 정비, 장판, 요식업, 천막
말씀해 주신 우려사항 때문에 다들 가족끼리 하시거나 혼자하시네요 ㅎㅎ
회사 다닐때랑 지금이랑 어떠시냐고 아버지께 물은 적이 있습니다.
자영업하면서 돈에 쪼들리긴해도 윗사람 눈치 안보고 하니깐 좋다고 하시더군요.
직원 고용할 생각 있으시냐고 물으니 혼자하는게 더 낫다 하십니다.
창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어보니
늙어서라도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창업을 생각해 두고 있으라고 하시더군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회사 다니는것도 한계가 있다.
회사는 네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앞으로 회사 다시는게 더욱 더 어려워질텐데 그럼 머먹고 살거냐.
회사를 다니지 말라는게 아니다 회사에서 경험을 쌓으라.
공동창업 절대 하지마라.
대충... 이런 말을 나눴던것 같습니다.
그 중 인상깊은것은 "회사는 네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와 "공동창업 절대 하지마라" 입니다.
이 글이 어찌보면 창업에 대한 옹호로 보일것 같습니다.
옹호는 맞습니다만 직원을 두지않아도 혼자 할 수 있는 창업을 생존을 위해서 꿈꾸는게 아닌 염두하라는 말입니다.
루시엘르님의 글을 보니 제가 생각하던 직원을 두었을 경우의 창업에 대한 상황이 비슷하면서
반성해야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매번 생각하는 거지만 처음부터 직원을 두지 않고 1인 창업이라는 것에 대해서 재고하게 되네요.
처음부터 직원을 고용하게되면 말씀하신 부분들 전부 일어날 일 입니다.
이런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주 4일제, 워라벨, 외식비, 최저임금 관련해서 제 견해를 쓰자면
사람에게 있어서 최고의 소비는 식비라고 생각하며
식비는 경제와 직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의식주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죠.
식비가 계속 비싸지는한 '주 4일제, 워라벨, 외식비, 최저임금과 같은 문제점' 해결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음식 가격은 그대로인데 식자재나 최저임금에 시달려야하냐... 그것도 아닙니다.
요식업에서 재료값이 제일 많이 나갈텐데 이 재료값을 해결 해야합니다.
옛날에 농수산물 시장의 톱에 드는 가게에서 일하면서 사장의 동생분이
구름과자를 피시면서 저한테 솔직하게 말해주시더 군요.
도소매의 폭리를 해결하지 않으면 물가는 계속 오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농어업에 일하시는 분들께는 적은돈을 주고 도소매에서 유통 다 빼도 이익이 크다더 군요.
아버지나 어머니 쪽 집안 다 농업 집안이라 와 닿는 이야기였습니다.
농협, 도소매... 유통으로 다 빠져나간다는 말도 있었으나
친구 소개로 갔던 그곳은 설날이었음에도 최저임금 보다 못하고
손에서 피가 안 고인데는 없던 상처보다 못한 임금과 썩어빠진 사과를 선물이라면서 봉다리에 두둑히 주는 인심좋은 척하는 모습을 보니 참... 탑에 드는 사람들이 퍽이나 유통으로 돈이 많이 빠져나가겠구나 싶었습니다.
농수산물 시장에 일하시는 분들 불쌍히 여기지 마십셔... 누구나 고생 다 합니다.
아무튼 유통을 제외한 도소매의 폭리를 해결하지 않는한 치솟는 물가로 인해
모든것들이 악순환 되고 이로인해 직장인의 환경 개선도 꿈이라고 봅니다.
사람을 안쓸수 없는 업종에서 생산하고 상품을 유통인이 원하는데로 포장하고 선별해서 가져다 주는데,
전화한통으로 물건 보내는 사람의 수익율이 더 크고, 그렇게 수십개를 하니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 더 그렇고, 저희는 지금 실시간으로 망하고, 저도 망해가기 직전에서 간당간당 버티는데 농업시실의 특성상 지은가격의 50% 정도 받으면 잘 받은거라 망하면 본전을 못 뽑습니다.
하도 답답해서 지역의 중도매인들이 힘들어서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해서 제가 그자리 사서 들어갈태니 어떻게 들어가냐 하니, 투자한것 없이 그냥 전화번호 몇개 가지고 있고 경매에 참여할수 있는 권리를 가진것 하나로 몇억의 권리금을 요구하더라고요.
참 신기하죠. 힘들다고 이야기 하는 중도매인들은 다들 자식들이 물려받고,
농촌에는 실수로 귀농하는 젊은 이들은 좀 있어도 어느정도 자리잡아서 몇억대 이상 매출내는 농가를 제외하곤 물려받지 않고 헐값이라도 팔고 귀농을 포기하니까요.
저도 생존하기 위해 별별일을 다해보는데 참 삽질만 하다 끝나는 경우 많습니다. 지금도 삽질하러 갑니다. 배수로 파야되서...
고생하십니다 ㅠㅠ
옛날방식 고치기가 참 쉽지 않네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회사 운영하시는거 보니 대단하십니다
화이팅 하십쇼!
많이 힘이되고 조언이 되었습니다.
저도 귀농해서 농사를 짓다보니 직원들이 3명 4명 늘어가면서 같은 문제를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합법 외노자를 채용하던, 최대한 저렴한 단순작업 인력을 구하고,
내가 농장관리, 유통, 작업 반장 전체 역할을 해서 단순업무를 저렴한 인건비로 채우고 저혼자 결국 다하자는 걸로 마음이 바뀌더라고요.
어렵습니다. 내년도 작물이 잘 자랄지, 자란다고 하더라도 시장 상황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받는게 과채류 농산물이라 내가 정한 품목이 맞는지 고민하면서 기르고 있습니다.
제가 농장주지만 가장 어리고 나이가 10~20살 많은 형님들을 모시고 월급 주다 보니, 참 어려워서 솔직히 어제는 멘탈이 깨지고, 집에 가지고 가는건 그 월급보다 적은데 주 7일 작물관리하고 덥다고 안하고 집에 간거 애는 울고 독박육아라고 힘들다고 뭐라하는 와이프 집에 두고 일하다가,
내가 부자되려고 한게 이런 고통을 낳는구나 싶어서 온실을 정리할수 있음 정리하고 직장생활 하던, 남의 농장에서 재배사로 관리 하던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제 수준 재배사를 구하기도 힘들고 일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돈을 주기도 하니까요...
계속 불평하시길래, 투자한 돈보다 적게 받을태니 농장 인수하고 직접 운영하면 초반 재배는 도와드리고 저는 재배사로 잠시 여기에 취업해서 있다가 큰 농장에 들어가서 일하겠다 하니 싫다고 하네요
경북도에서 저 특집으로 귀농성공사례 찍는다고도 할 정도로 밖에서는 괜찮게 자리잡았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죽겠습니다. 이게 사는게 아닌데 진짜 부자가 되기보단 안망하는거 그거 하나보고 버티고 있습니다... 망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저번주 저보다 먼저 귀농 몇해 전에 하신 성공사례로 연예인도 많이가고 수십억 벌었다는 유리온실 5000평이 넘어가서 경매 뜬다는 소식과, 저보다 뒤에 온 친구가 2년만에 적자를 너무 봐서 농장 넘기고 잠수 탔단 소식 듣고
저도 돌아보니 그냥 제 인건비 챙기고 5년 안에 1억정도 들여서 설비 다시 손봐야 되는데 그땐 어떻게 버티나 하는 마음으로 가만히 지켜만 봤습니다.
항상 사업자들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제가 되고 나니 보통일이 아니네요. 다만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해서 7년동안 3억을 모으고 귀농을 해서 그거 다 까먹을때까진 버틸듯합니다.
멘탈 깨진날 읽으니 참 감사했고, 오늘은 1년만에 7시 이후에 일어나서 늦게 출근하고 마음 추수리고 있습니다. 젊고 건강했는데 허리랑 어깨 관절이 과부하로 다치니 더 기운이 없었나봅니다.
글쓴이분께서는 좋은 사업주이실듯 싶습니다 ^.^
현실은 위 조건을 다 갖추고도 대외적 요소와 운 등에 의해
실패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는게...
그런점에서 필요 조건이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점도
숙고해야할 부분이 될것 같네유 ㅜㅜ
아래의 문장이 의미하는 부분..
"사업하는 입장에서는 솔직히 최저임금이고 뭐고 간에 자기가 올린 생산성에 맞는 수준의 급여를 주는 게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되고, 몸값 못하면서 분위기 해치는 직원은 하루라도 빨리 당장 잘라내야 옳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부분은 고용주와 노동자들의 생각이 크게 충돌하는 지점이겠죠
철저히 노동자 시각에선 자기가 올린 생산성에 맞는 수준의 급여를 받아본적이 없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내가 받을 100만원은 적지만 내가 내야 할 100만원은 크게 느끼는게 사람이고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엄격한게 사람이잖아요
이 글을 읽는건 노동자인 제가 고용주와의 생각을 엿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글 재밌게 잘 읽었어요
결국은 생각과 생각의 차이속에서 내 이익을 잘 챙겨가는게 생존이겠죠
직접만나뵙고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면 재미있으면서 화도나는 흥미있는 자리가 될것도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