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유튜브에서
수제 기계냉면이라고 걸린 간판을 보고
이게 무슨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거냐하고
웃기다고 올렸더라구요
댓글들도 다들 뭐 그냥 상술이네 뭐네 하는분도 있고
기계가 머신이 아니라 "평양"처럼 지명이라고 잘못알고 주장하는 사람도 엄청 많던데요...
기계는 그 면 뽑는 머신 맞습니다.
그럼 그게 왜 수제냐?
그게 수제이기 때문이죠.
반죽을 만들어서 기계에 넣고 눌러서, 가는 구멍사이로 빠져나온 면을 삶는게 원래 냉면을 만드는 전통방식입니다.
옛날에는 무거운걸로(혹은 여러 사람이 올라타서) 뽑았고, 지금은 전기로 밀어내서 뽑는 차이일뿐...
냉면 전문점은 기계냉면일 경우가 많고
전문점이 아니면 그냥 냉동면 삶아서 쓰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냉동면과 차별화하기 위해서
기계냉면이라고 간판을 다는거죠.
예전에는 냉동면은 좀 굵고, 기계면은 아주 가는면(함흥냉면이라고 부르는)이었는데
요즘은 냉동면도 함흥식으로 얇게 나온다고도 합니다만.. 먹어보면 기계면이 훨 맛있습니다.
암튼 저는 면발 아주 가는 기계면에, 다시다 식초 겨자로 맛낸(보통 함흥냉면이라고 부르는) 냉면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냉면을 원래 수타로 만드는건줄 아는 사람도 있겠군요.
"이게 무슨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같은거냐"
저도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ㅎㅎ
오늘 제대로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기하게 좀 젊은 한분 빼고는
노인분들는 모조리 숟가락으로 냉면을 드시네요?
반죽을 직접하시고 기계로 쭈욱 밀어냈던 방식이었습니다.
아직도 그 냉면을 잊지 못합니다.....
그래서 냉면집 갈비탕은 안먹는다는 사람도 있구요
예전엔 냉면집에 가면 면수를 주었지요.
거기에 왜간장으로 간해서 마시면
갈증해소가 됩니다.
요즘 면수 내주는 가게가 거의 없습니다.
요청하면 주는 가게도 있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요즘 다 이래요 면 뽑는걸 사람이 하면 사람 잡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