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80년~92년까지 출시되었던 일체형 매킨토시인 컴팩트 맥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많이들 보셨겠지만 보기만 해도 앙증맞은 귀여운 디자인은 지금까지도 Mac의 심볼로 쓰일 정도로 기념비적인 제품들이죠!
여러 시리즈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같은 디자인 계승했는데, 유독 변종이 하나 있으니 바로 컬러 클래식입니다.
애플의 마지막 컴팩트 맥이자 애플 최초의 일체형 컬러 컴퓨터인 컬러 클래식은, 당시 디자인으로 많은 논쟁이 있던 제품입니다. 위에 보신 녀석의 완전 딴판으로 생긴데다가 네 발이 달려서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모양이라 지금도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디자인입니다.

컬러 클래식은 올드맥을 수집하는 사람들에겐 꿈과 같은 기기 중 하나인데, 이유는 컬러 클래식 자체가 판매량이 많지 않았고 그 중 특히 컬러 클래식 2는 유럽과 일본을 제외하면 판매조차 되지 않았기 때문에(심지어 미국 본토에서도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제대로 된 제품을 구하는게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구성 문제도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내장된 시계 배터리가 당시에는 알카라인 전지였는데, 출시된지 30년이 지난 지금 배터리의 누액으로 사망해버린 기기가 절반 이상 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죽어가는 올드맥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제가 구매한 컬러 클래식 2는 일본에서 정말 어렵게 구해왔습니다. 제품 자체가 쉽게 파손되는 구조에다가 30년이 넘은 플라스틱의 강도가 제대로 유지되고 있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대행 업체에 특수 포장을 요청해서 국내까지 안전하게 들여왔습니다. 다행히 파손 없이 잘 도착했는데, 뜯고보니 상위 버전으로 개조된 컬러 클래식이었습니다. 자세한 제품에 대한 이야기와 개봉기 등은 조만간에 주저리 주저리 재밌게 써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애플 프로 비전이 출시되는 지금 시점에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올드맥에 꽂혀버린게 어쩌면 사서 고생하는 걸 수도 있지만 한 시대를 장식했던 레트로 기기들의 매력에 빠지니까 헤어나오기 쉽지 않네요.
혹시라도 올드 맥 보유하고 계신 분들 있으면 내장 배터리 꼭 제거해주세요!ㅎㅎ
부팅소리가 아주 중독적입니다.
처음에 봤을 때는 뭐 저렇게 생겼나 싶었는데, 보다 보니까 매력적인 디자인이라 계속 여운이 남더라구요.
변색이 심하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 ㅎㅎ
저 부팅음이 쭉 이어져서 지금에 이르렀.. 아. 지금은 사라졌던가요. 그러고보니, 맥북을 3대나 쓰면서도 들어본지 꽤 오래 되었네요. ㅠㅠ
컬러 클래식이 유럽과 일본에서만 판매되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D
TV, AV 카드에 리모콘 센서까지 장착돼서 올인원 맥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오래전 맥 관련일 하면서 컬클 여러번 구입 했다 처분 하곤 했었는데 한 대는 꼭 남겨둘걸 후회되네요.
당시에도 컬클2는 꿈의 기종이었는데 지금 구입하셨다니 오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팔고나면 후회되는 모델들이 꼭 하나씩은 있더라구요!
1. 일체형은 좋기는 한데.. 뭔가 전면에 버려지는 공간이 많은 느낌
2. HDD 가 전용단자라서. hotswap 인건 좋은데.... 다른 장치를 달기가 힘듬
3. 같은 color classic os 라면 더 좋은 성능의 대안이 많음
4. 일체형이라면 개인적으로는 se 와 classic 중에 se 쪽인데 불필요하게 멋을 부린 느낌이 있음
이 정도인데.... 문제(?)라면... 컬클2는 apple ii card 를 사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일체형 mac 이라는거죠...
그래서 욕심을 이기고 apple ii 하드웨어를 따로 들였습니다...(응?)
저도 같은 이유로 클래식보다 SE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클래식1, 2는 보유하고 있지 않았는데..
컬클2가 뜬 순간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네요. 가격도 나름 합리적으로 구해왔구요.
심지어 LC575 메인보드로 개조된 컬클이 와버렸습니다. CPU도 LC버전이 아닌 68040 CPU구요.
속칭 미스틱으로 개조된 컬클이라.. 애지중지 다뤄주려고 합니다.
있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
물어보니 아직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 같으면 진즉 처분했을텐데 대단하다 싶더라구요
애플이 알루미늄 덕후가 되기 전에는 샤시를 플라스틱으로만 만들어서, 세월 좀 맞은 놈들은 스치기만 해도 어디 부러지는 자해공갈단 수준이죠. 황변은 무조건이고.
재활용도 불가능한 폐기물의 총아임에도 이쁜 것 또한 사실이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