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밖에 없는 자식놈이 오늘 첫출근을 햇습니다..
맨날 사고만 치던 놈이 지난달 첫직장에 합격을 하고 합격당일 자랑스럽고 조금은 미안한듯 저한테 " 아버지 맘에는 다 들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회사 합격했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내더군요.. 내심 더 좋은 직장 갈수도 있을텐데 다소 아쉬웠지만 그또한 너의 선택이고 앞으로 시작될 30년의 직장생활의 첫출발이니 회사 들어가면 또 스스로 느끼겟지 하면서 그냥 축하해주었습니다.
주말 연휴에 아들놈을 데리고 제가 33년간의 직장생활 내내 입었던 로가디스 매장에 가서 정장 두벌.. 와이셔츠 5개, 넥타이 2개를 사주고... 제가 들고 다녔다가 지금은 쓰지 않는 거의 새거같은 샘소나이트 백팩, 몽블랑 명함지갑과 볼펜을 주었습니다. 아끼다가 아들놈 직장생활 시작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직장생활에서의 매너와 주의점을 또 꼰대처럼 이야기 해주고..
신기한듯, 그리고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저와 아들놈 출근길을 배웅하는 와이프의 미소를 뒤로하고 오늘 아침 둘이 같이 출근했습니다. 어린 아이같던 녀석이 이제는 같이 양복을 입고 사회로 나가는 첫발을 ,33년간의 직장생활의 마무리에 들어간 늙은 애비인 저와 같이 하는 오늘 아침... 저의 버킷 리스트중 하나도 완성이 되네요... 하루라도 좋으니 아들놈과 같이 아침에 양복입고 출근하면 얼마나 좋을까.. 참 기분 묘할거다..그런 상상을 아들놈이 태어나면서 한적이 있었는데 그게 오늘 실현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세월 무상+자식을 다 키웠구나 라는 안도감+ 긴 사회생활의 고단함을 느낄 자식에 대한 걱정과 기대.... 이런 것을 느끼는 오늘아침은 평범하지만 인생한컷 같은 출근길이었습니다.. 30년이 넘은 똑같은 제 출근길이 인생 한컷으로 바뀐 오늘 아침 출근길..... 그 느낌을 회사 제방에 앉아서 클량에 올립니다..
CF 한 장면같이 연상이 되서 더 감동입니다
아마 전 정년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경험하지 못할듯 한데 부럽습니다^^
/Vollago
전 올해 아들이 교복입고 중학교 입학하는거 보는데 진짜 너무 이상했어요 ㅎㅎ
근데 그게 또 지나고 나니 참 도움되는 이야기라 그래도 계속 해주고 싶으셨겠죠? ㅎㅎㅎㅎ
아드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하여튼 축하드립니다.~~
흐믓하시겠어요.
제가 ** 기업에 입사하던 때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기업의 오너를 예전부터 존경해 오셨습니다.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데... 나이 차가 너무 커서 포기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 입니다. ㅜㅜ
마냥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저도 그런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그리고...
'..... 그 느낌을 회사 제방에 앉아서 클량에 올립니다..'
방이 있으시다니... 채소 임원 이시군요..
하긴 직장생활 30년 버티셨으면 성공하신겁니다~!!
여러모로 축하 드립니다~!
상상만 해도 흐뭇하네요.
가족 세분 모두 좋은일 많이 생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도 님처럼 멋진 아버지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제 아드님은 홀로서기 성공했으니 스스로 독립할 수 있도록 놔 주세요.
이제는 부부가 알콩달콩 신혼생활 2회차로 진입하신 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린 자식 둔 입장에서 눈물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제 딸은 제가 은퇴할 무렵에 대학생 ㅜㅠ
(아… 이놈의 직업병;;; )
분명 아드님은 잘해낼겁니다.
저도 회사 입사해보니 아버지께서 그동안 얼마나 대단하게 살아오셨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아드님께서도 아버지처럼 멋지게 잘 해내실겁니다~
저한테도 그런 날이 올까요...? ㅎㅎ
회사에 개인 방이 있다는게 정말 부럽네요 ㅋ
부럽고
축하드립니다
(회사에 개인 방이 있는 것 완전 부럽구요~ ㅠ.ㅠ)
문득 저는 가능한가 생각해봤더니... 그냥 대학교 졸업 정도로 만족해야겠군요... ㅎ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지만 너무도 멋진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멀지 않아 아들과 같이 출근할 날이 올 것 같습니다. 미리 간접 체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 하나 뿐인 아들놈 이제 고1. 저도 그날을 꿈꿔 봅니다. ^^;
축하드립니다ㆍ
얼마나 뿌듯하신가요?
아드님이 꽃길만 걷길 빌겠습니다
저에게도 언젠가 올 날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찡하네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래서 사람 따뜻한 클리앙을 좋아합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 마다 저도 아들과 이런 추억이 될 어느 날을 그리게 되네요.
멋진 추억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성공한 직장인으로 아드님께 좋은 인생 선배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군요
보기 좋은 부자의 모습이네요
그 마음은 일시적인 기우였고, 또 마음속에서 잘 지워지시길 기도합니다
아드님은 크게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또하나의 우주인 자기 인생을 책임지시겠죠
같이 걷는 것만으로 마음속에 깊은 심연의 바람이 완성된 아버님의 마음은 다 이해하고 아실거에요
또 잘 안되면 어떻구요
건강하고 인생을 음미 하는
아버님 닮아 좋은 마음으로 인생을 대할 것이고
어려운 순간에 아버님께서 주신 믿음으로 잘해쳐 나갈거에요
부럽습니다 잘 마무리 하신 지금..
오늘 아침에 아드님과 함께 출근하시면서 정말 행복하셨겠어요^^
그걸 진짜로 현실로 하셨다니 너무 멋집니다. 듬직하시겠어요.
축하드리고, 두 분의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 4학년인 아들과 같이 출근할 날이 오면 좋겠네요. 쉽지 않겠지만요.
얼마나 마음이 묘하셨을까요~저도 그 날이 언제 올런지 싶지만(현18세) 그때까지 잘 다닐 수 있길 기대합니다 ㅎㅎㅎ
고딩때 공부하고는 담 쌓고... 게임만 하다가 수능 대충 치더니 컴공을 들어가더군요. 뭐 하는게 게임이랑 그나마 중딩때부터 애플 앱 개발해서 앱스토어에서 돈 벌었다고 자랑은 했더랬죠. (애비인 제가 전공이 대충 1~2세대 쯤 컴퓨터공학입니다.) 그러더니 좀 있다가 졸업하고 군에 갈 생각 안하고 대학원을 가겠답니다. ... ... 대학원 마칠 때쯤 군 걱정을 하는데 조용히 병특으로 이른바 '네카라쿠배'를 가네요. 병특 하는 곳은 이 중에 정해져 있으니 아실 것이고... 2년전 입니다.
병특으로 갔으니 군대를 간건지 취직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석사급으로 가더군요. 처음으로 아들 자랑 하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그 기분 잘 압니다. ㅎ 어떻게든 마음 단단히 먹고 기다려주면서 배경이 되면 사람구실 하더군요.
부모 맘이 '나는 라면 먹어도 버티는데' 자식은 그렇게 안되지요.
저도 첫 출근 때 아버지가 양복점에서 양복 맞춰주셨던 기억이 나는데 벌써 25년이나 흘렀네요.
아마도 아들도 평생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다만, 6개월 다니다가 외국계 대기업을 때려치고 스타트업(당시 벤처기업이라 쓰고 중소기업으로 읽으면 되는 곳)으로
가버려서 그뒤로 그 양복을 입고 출근한 적이 없네요.
그 강을 안 건넜다면, 좀 더 굴곡없는 삶을 살았을텐데... 옛기억이 나네요.
축하드립니다! ^^
부럽고 , 축하드립니다 !!
아이가 사회생활할 때 저는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지.. ㅠㅠ 부럽습니다!!
그리고.. 로가디스.... 나름 값나가는 정장 브랜드인데... 잘하셨네요 ㅎㅎ
아들 키우는게 늘 쉽지 않아서 저도 아들이 그렇게 사회의 일원으로 시작하는걸 보면 뭉클할것 같아요.
고생많으셨어요.
자식 키우는게 좋기도 하지만 그 중간중간 얼마나 이야기가 많나요.
아들에게는 축하를 아버지께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아들은 이제 45개월차인데 언제 저런날이 올지 아득 하군요 ㅋㅋ
첫출근하는 아들 뒷모습 보면 뭉클해져서 눈물 날것 같습니다.
감성 가득한 짧은 수필 한편을 읽은 것 같고 감동받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언젠가..지금 사춘기 중학생 아들 녀석이 직장을 가지고 같이 출근할 날이 오겠지요?(저는 공기업이라... 저는 출근이 가능할것 같은데...)요즘 아들 녀석은 평생 집에서 놀고 먹고 싶은게 꿈이라네요.ㅠ.ㅠ
축하드립니다.
클량 회원 여러분 모두 좋은 자녀이셨고.. 또한 좋은 부모가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자기와 이웃 그리고 공동체를 같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좋은 시민인 것은 당연하구요. 제 못난 아들놈도 그리 사회생활 잘 하라고 또 꼰대소리 하겠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