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회사 였는데,
제가 양천구에 있는 그 회사가 거의 정자동 끝쪽이라고 해야하나요 어쨋든
꽤 멀었습니다.
뭐 운전해서 한 1시간 30분 넘게 걸려서 갔습니다.
근데 미팅이 10분만에 끝났습니다.
생각보다 비싸다고 10분만에 끝났어요.
이것도 갑질이라는 걸 모르더군요.
분명히 제가 가격 레인지를 미리 언지를 해줬는데..
그럴거면 청므부터 부르질 말지..
진짜 맘 같아선 다 불질러버리고 싶었습니다.
기름값만 쓴거죠 뭐.
충분히 전화로 물어볼 수도 있는 것도.. 일단 얼굴보고 얘기하자라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중고거래 만나가지고 네고 시작하는 그런 거...
불러놓고 퇴짜놓는 기분!!!
쩝..
앉혀 두고, 이력서를 한 2-3분 훑어봅니다.
형식적인 질문 및 이력서에 있는 내용을 물어봅니다(굳이 구두 확인한걸 수도 있으나, 이력서를 제대로 보지 않은 듯).
이미 이력서 훑어볼 때 정했겠지만, 나름 형식상 질문 끝내고 면접관 의견을 얘기합니다.
"밴뎅씨는 야행성으로 보여서, 정시 출퇴근이 힘들 거 같네, 연구소 쪽이 더 맞을거 같아"
사무실 나오면서, 어리숙햇던 시절임에도 '이것들 머 하자는 거지?' 생각과 함께 어이도 없고, 풀 방법 없는 화가 솟구치더군요.
아마, 인사담당자가 대충 면접자 목록 1차 선정한 뒤, 면접보는 실무자에게 면접 얼마 전에 이력서를 준 것 같고,
면접관은 열심히 업무 수행하다가, 면접 자리에 앉아서 처음 이력서 본 것 같더군요.
걍 미리 이력서 2-3분 확인했으면, 내 하루 반나절 안 날렸을텐데...
이덕화씨가 벽 치는 광고하던 회사 전산실이었는데,
사실 의미도 없지만, 한동안 그 제품도 안 사고, 주병진씨도 좋아하던 편이었는데, 좀 거시기하더라구요 ㅎㅎ
뽑을 생각도 없으면서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더니 그자리에서 이력서 보고
너무 열받아서 그자리에서 따진적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