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집중하는 부분은 제품의 완성도나 가격 보다는 '애플이 상상하는 미래의 모습이 이렇다'라는 부분입니다. 적어도 10~20 년 정도의 미래의 모습은 이럴 것이다, 혹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라는 화두를 애플이 던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VR 헤드셋의 단점, AR의 장단점, 한번씩 써 본 사람들은 어떤 느낌인지 잘 알죠, 애플은 그 보다 수백, 수천배의 고민과 연구를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수년간의 연구 끝에 제품화를 끝내고 대중에게 출시를 한 것은 바로 제품의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애플이 생각하는 미래, 애플의 능력으로 뽑을 수 있는 최대치는 비젼프로의 폼 팩터라고 판단했고, 출시해도 좋은 제품을 완성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떠한 형태로든 시각을 지배하는 웨어러블이 미래에는 존재할 것은 기정 사실로 보여지고, 이에 메타등 많은 기업들이 연구를 하는 가운데 오늘의 이벤트는 그런 불확실성과 논쟁들을 끝내겠다는 애플의 출사표 처럼 느껴졌고, 어쩌면 큰 도박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주사위를 던졌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당장은 버그도 많고, 앱도 부족할 것이며, 사용하는데 불편한 점도 많고, 배터리 시간도 짧고 가격도 비싸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버그도 줄어들 것이며 별의 별 앱이 출시 될 것이고, 불편한 점들은 개선될 것이며, 배터리 시간도 늘 것이고, 가격도 지금보다는 저렴해 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출시는 iPhone의 첫 출시와 견주어도 좋을 정도로 획기적인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때문에 ㄷㄷ
나오지도 않았어요
모든 미래기술의 발목을 잡는게 배터리인데
배터리가 혁신이 된다면 그냥 아예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나올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