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
시험기간 4호선 당고개 역 행 타고 올가가고 있었는데 공부에 지쳐 잠이 들었나 봅니다.
갑자기 발에서 엄청난 고통이 있어 깨어보니
어떤 할머니가 지팡이로 제 발을 찧는거였습니다.
뭐야? 하고 황당하게 쳐다보니
할머니가 손짓으로 나오라고 막 난리 폈어요.
두번째
어떤 임산부로 보이는 분께 자리를 양보하려고 일어섰는데
임산부 분이 자기 임산부 아니라고 하시고 민망해 하셔서
저도 죄송하다고 하고... 상황이 너무 불편해서 내리고 다음 차 탔습니다.
그 후로 그냥 양보 안하고 고개 숙인채 핸폰 보거나 눈감습니다.
제가 옳다. 혹은 정당하다. 를 이야기 하는건 아닙니다.
정없다. 핑계다. 나쁘다. 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그렇게 되버렸습니다.
이후 저도 몸이 비루해져 살찌고 해서... 앉지 않으면 힘든 몸이 되버렸습니다.
양보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담 가질 이유는 전혀 없죠.
양보가 호의지 의무는 아니거든요
요새는 찌든 직장인보다 팔팔한 70대가 더많은거 같아요 ㅋ
그리고 두번째 케이스는 저도 겪어봤네요
진짜 서로 민망하더군요 ㅠㅠ
그래서 저는 전철은 웬만하면서서 가고 버스는
꼭 뒤로가서 앉습니다
일반자리도 아이나 임산부만 양보합니다.
비워놓은 임산부석에 버젓이 않는 노인분들....좀
노인은 요즘 흔한 일견 매우 건강해 보이는 활동적인 노인,,,,
되려 연로하신분이 젊은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하면 그걸 본 다른이들도 그분을 공경하며 다 따라합니다.
많은 경우들처럼 이것도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알아서 그런 듯요.
이제 권리가 아닌 걸 깨달을 때까지 서서 가야죠.
공공장소에서 강요와 요구를 하는것은 범죄입니다.
--> 무마하도록 고백이라도 하시지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