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글이 왜곡된거 같은게, 아래 위키백과 글에 따르면 1940년에 건조되자마자 프랑스 해군에 인수되어 42년까지 Vichy 정권(친 나치)하에 소속되어 북아프리카에서 정박해 있다가 42년 연합군의 북아프리카 작전이 개시되면서 비시 프랑스 소속에서 자유프랑스군 소속으로 넘어간 뒤 미국으로 갔다고 하네요.
@Hyena1님 지리적으로만 따져도 영국이라는 교두보가 없었으면 유럽 서부전선의 형성이나 영국에서 소련으로 향하는 연합국 수송함대의 해상 운송로 성립이 안됩니다.
그리고 유럽 전선의 연합군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영국의 기술력 (e.g. 레이더, 암호 해독 같은 첨단 전자 기술들), 미국의 생산력(e.g. 랜드리스), 소련의 인력(e.g. 독소전에서의 인명 피해)을 바탕으로 독일을 필두로 하는 추축국에 대한 승리를 거둔 거지, 그 중 하나만 빠져도 전쟁은 더 길어졌을 겁니다.
그리고 영연방 국가로, 태평양 전선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 제국과 싸웠던 인도, 호주, 뉴질랜드도 함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냥 대충 짤 가져와서 그럴싸하게 쓰면 속는 사람들 많지요. 당시 프랑스 상태가 어땠는지는 1도 관심없음ㅎㅎ
빅머니
IP 61.♡.186.175
06-01
2023-06-01 17: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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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프랑스나 독일이 끼면 발작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나폴레옹 전투 시절에는 덴마크가 프랑스 편 들까 봐 중립국인데도 불구하고 쳐들어가 전함 포격으로 코펜하겐을 불태워버렸죠. 2차대전 때는 독일이 낼름 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중립국인 노르웨이 쳐들어가 불바다를 만들었죠. 혐성국이라 불릴 만한 나라입니다.
IP 180.♡.200.209
06-01
2023-06-01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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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나 댓글들 보니 감정에 휩쓸리거나 함부로 아는 척하는 게 제일 안 좋네요 여기 댓글에 당시 배경이나 상황 정리해주신 분들이 감사할 따름
요즘 처칠 까는 게 스포츠화 된 거 같더군요. 당사자가 반박도 못하고 기존의 대중적인 관점에 대비해서 신선(?)해 보이기도 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만...
댓글 중에 언급되는 전함 에진코트 관련 일화는, 그 사건 뒤의, 독일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의 전투함 2척과 승무원을 당시까지는 중립이던 오스만 제국에게 양도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전투함들이 독일 제국의 지시에 따라 독일의 교전 상대국이던 러시아 함선을 공격해서, 러시아가 오스만 제국에게 선전포고 하게 된 것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보스포르스 해협에 갇힌 전투함 2척으로 동맹국을 하나 만들어 낸 거니, 당시 독일제국이 머리를 잘 썼다 싶긴 합니다만...
근데 저건 어느정도 이해할만한게 당시 프랑스는 독일의 전격작전에 한방에 뚤려서 바로 항복을 하죠 그리고 비시프랑스라는 친나치 정부가 프랑스를 운영합니다 영국으로 망명한 자유프랑스 정부는 별로 힘이 없었죠 노르망디 상륙해서 파리해방이 될시기가 되서야 드골의 자유프랑스가 프랑스 정통정부가 됩니다 괜히 드골이 2차대전후에 친나치인사들을 대규모로 처형한게 아닙니다
저시기의 프랑스는 나치독일의 하수인이 맞습니다
diynbetterlife
IP 118.♡.2.83
06-01
2023-06-01 17:40:22
·
이런 원글 댓글 좋습니다 재밌네요~~~
*lait
IP 59.♡.238.211
06-01
2023-06-01 17:41:01
·
전쟁중이었고 비시프랑스는 적국인데 글 내용으로 봐도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습니다
도트.
IP 111.♡.56.152
06-01
2023-06-01 17:55:47
·
오늘 밤에 워쉽 하실 분 계십니까? 프랑스배는 한척도 없는 뉴비 입니다. =.=
사유
-
일시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흑곰성
IP 110.♡.31.249
06-01
2023-06-01 18: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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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일본이 한국을 대중 대러 총알받이로 쓰고 뒤에서 찌르고 낼름 먹어버리는 시나리오도 가능 하다는 말 인거죠? 아 과거에도 그랬던가?
고전읽어주는아빠
IP 106.♡.131.249
06-01
2023-06-01 18:27:22
·
처칠 전의 채임벌린이 히틀러를 만든 장본인이지요..
하하호호크크
IP 121.♡.74.168
06-01
2023-06-01 18: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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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미디어에서 내가 잘못 배운 인물 처칠
여름철개장수
IP 220.♡.156.150
06-01
2023-06-01 19:52:32
·
우리 시대의 평화랍시고 뻘짓한 네빌 체임벌린이 먼저 잘못했고, 대서양에서 영국 혼자 남은 마당에 프랑스 전함 격침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42년 이전의 자유 프랑스는 존재감도 미약하고, 식민지들도 간보기 태세였습니다. 처칠이 삽질을 많이했지만 처칠이 아니었다면, 에드워드 8세가 영국 왕하면서 유럽대륙에 하켄크로이츠 날리는거 봤을지도 모릅니다.
드럼행님
IP 118.♡.123.194
06-01
2023-06-01 1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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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 법이죠
IP 106.♡.65.54
06-01
2023-06-01 20: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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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처칠 너야?
고서적
IP 125.♡.14.147
06-01
2023-06-01 21: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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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까 이상하지 막상 입장바꿔놓고 보면 또 어느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가령 우리에게 철천지 원수인 일본 군함들이 북한군 피해서 태평양 기지로 도망가고 있다? 머리론 이해가 되지만 격침 매우 마렵죠
냉혈한 건가요?
무섭네요. 세계 패권국가들은.
전함이라는 배들은 너무나 비싸고, 그거 만들다가 국가 재정의 파탄을 우려할 지경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전력이 적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나포/파괴 하는 건 전쟁 당사자 입장에서 너무나 중요한 거죠.
심지어 동맹국의 배라고 할 지라도 필요하면 나포하고 부수고 했습니다.
영국은 그냥 옛날부터 수없이 하던 대로 한 겁니다.
지금 저런다면 생난리가 나겠지만요.
추축국에 항복한 이상 영국입장에선 적의 전력이 될텐데요.
덩케르크 때도 프랑스 군 일부는 영국으로 갔고
자유 프랑스도 영국으로 망명했는데
비시 프랑스에 남으면 남고 자유 프랑스로 가면 갔지 굳이 미국으로 도주한 이유도 잘 모르겠고
남한 일본 미국 vs 북한 중국 전쟁이 터진 상황에
일본이 어이없게 도쿄가 털려서 괴뢰정부가 세워지고 망명 정부가 우리나라로 와서 항전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하면
망명 정부에 합류하지 않은 일본 군함은 선제적으로 조지겠죠. 그러면서 우리는 ‘도움도 안되는 ㅉㅂㄹ놈들’이라 욕하며 격침에 기뻐하겠죠? 그러면서도 어쨋건 망명정부와 군인에는 예를 갖출겁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과거 때문에 사이가 안좋지만 미국아래 군사동맹 사이고 저 시기 영프도 그런 관계라고 봐야죠. 막상 적이되면 역사적 앙금으로 봐주지 않는.
만약 2차대전이 주축국 승리로 끝났고, 프랑스가 계속 주축국 소속으로 남았다면, 전혀 이상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스만 터키가 독일제국에 붙게 만드는 개뻘짓을 했습니다(그래서 정계은퇴).
실은 이게 진정한 뻘짓이죠
42년까지 Vichy 정권(친 나치)하에 소속되어 북아프리카에서 정박해 있다가
42년 연합군의 북아프리카 작전이 개시되면서 비시 프랑스 소속에서 자유프랑스군 소속으로 넘어간 뒤 미국으로 갔다고 하네요.
처칠이 공격명령을 내린건 40년이고, 이때는 프랑스 정권이 막 나치정권에 투항한 직후인데다
샤를 드골 같은 사람은 갓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망명을 간 상황이라 아마 영국군도 잠정적으로 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French_battleship_Richelieu
룬하고 비슷한급 비교라니...ㅎ
해적을 용인해서 동맹국 상선도 공격한 것이 영국이기도 하죠... ㅎㅎㅎ
그리고 그 해석 또 토벌......
국가가 가진 군함이 적거나 할 때 민간 배를 이용해 적국의 통상로 이용을 방해하거나 배를 나포하게 해 준겁니다.
유럽에선 아주 흔한 모습이었죠.
2차대전 == 독소전 이라고 해도 무방할만큼 소련의 피해가 엄청났고요, 미국은 좋게봐줘야 다된 밥상에 자기 밥그릇만 올린 나라고 영국은 숟가락만 올린 나라죠.
그런 나라가 승전국 행세는 또 엄청나게 해댔죠.
그리고 유럽 전선의 연합군은 어떤 관점에서 보면, 영국의 기술력 (e.g. 레이더, 암호 해독 같은 첨단 전자 기술들), 미국의 생산력(e.g. 랜드리스), 소련의 인력(e.g. 독소전에서의 인명 피해)을 바탕으로 독일을 필두로 하는 추축국에 대한 승리를 거둔 거지, 그 중 하나만 빠져도 전쟁은 더 길어졌을 겁니다.
그리고 영연방 국가로, 태평양 전선에서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 제국과 싸웠던 인도, 호주, 뉴질랜드도 함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영국은 몰라도, 영국땅은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었죠.
망명정부(연합군편)와 비시정부(나치편) 멀티였기 때문에
연합군이 이기든 나치가 이기든
누가 이기든 승전국에 포함되는 구조였죠
그러니 저 상황에서 영미가 프랑스 자원을 다 때려부수는게 맞죠
2차 대전사 보면 처칠 완전 또라이인듯; 딱히 한거라곤 입털고 다닌게 전부; 열심히 뛰어다닌건 인정
나폴레옹 전투 시절에는 덴마크가 프랑스 편 들까 봐 중립국인데도 불구하고 쳐들어가 전함 포격으로 코펜하겐을 불태워버렸죠.
2차대전 때는 독일이 낼름 먹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중립국인 노르웨이 쳐들어가 불바다를 만들었죠.
혐성국이라 불릴 만한 나라입니다.
여기 댓글에 당시 배경이나 상황 정리해주신 분들이 감사할 따름
댓글 중에 언급되는 전함 에진코트 관련 일화는, 그 사건 뒤의, 독일제국이 일방적으로 자국의 전투함 2척과 승무원을 당시까지는 중립이던 오스만 제국에게 양도하겠다고 선언하고, 그 전투함들이 독일 제국의 지시에 따라 독일의 교전 상대국이던 러시아 함선을 공격해서, 러시아가 오스만 제국에게 선전포고 하게 된 것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보스포르스 해협에 갇힌 전투함 2척으로 동맹국을 하나 만들어 낸 거니, 당시 독일제국이 머리를 잘 썼다 싶긴 합니다만...
당시 프랑스는 독일의 전격작전에 한방에 뚤려서 바로 항복을 하죠
그리고 비시프랑스라는 친나치 정부가 프랑스를 운영합니다
영국으로 망명한 자유프랑스 정부는 별로 힘이 없었죠
노르망디 상륙해서 파리해방이 될시기가 되서야
드골의 자유프랑스가 프랑스 정통정부가 됩니다
괜히 드골이 2차대전후에 친나치인사들을 대규모로 처형한게 아닙니다
저시기의 프랑스는 나치독일의 하수인이 맞습니다
뒤에서 찌르고 낼름 먹어버리는
시나리오도 가능 하다는 말 인거죠?
아 과거에도 그랬던가?
대서양에서 영국 혼자 남은 마당에 프랑스 전함 격침은 당연히 해야하는 일입니다.
42년 이전의 자유 프랑스는 존재감도 미약하고, 식민지들도 간보기 태세였습니다.
처칠이 삽질을 많이했지만 처칠이 아니었다면,
에드워드 8세가 영국 왕하면서 유럽대륙에 하켄크로이츠 날리는거 봤을지도 모릅니다.
가령 우리에게 철천지 원수인 일본 군함들이 북한군 피해서 태평양 기지로 도망가고 있다?
머리론 이해가 되지만 격침 매우 마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