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가들이 중국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황제를 3명 고르라고 하면
보통 한나라 무제 유철, 당나라 태종 이세민, 청나라 성조 강희제 애신각라 현엽입니다.
중국 역사에서 가장 전성기를 누렸다는 나라들의 황제 3명 중 2명이 이민족이라는 것도 아이러니하죠.
당나라의 황제들은 선비족 출신이고 청나라의 황제들은 만주족(역사상으로 숙신, 말갈족, 여진족이죠)이었죠.
그 중에서도 중국 역사 상 가장 좋은 황제는 청나라의 강희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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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성세 150년의 시작을 알리는 군주로서 아버지인 순치제의 죽음으로 불과 8살밖에 안 되는 나이로
(일부에서는 총애하던 후궁인 동악비의 죽음으로출가했다고 하죠.)
황위에 등극합니다.
초기에는 할머니인 효장문태후의 교육을 받으며 고명대신 4인의 섭정을 하지만..
곧 고명대신 중 한명인 오배의 전횡이 커지자 할머니인 효장문태후가 오배를 척살하고 또한 그 후에 발생한
삼번의 난도 진압하면서 청나라의 전성기를 열게 됩니다.
누구보다도 능력이 있고 열심히 일을 하는 황제였으며 또한 체력도 좋아서 61년 동안 황제로서 재위합니다. ㄷㄷ
여러 일화가 있는데...
1. 그는 늘 “국궁진췌 사이후이(鞠躬盡瘁 死而後已)”,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죽기까지 힘쓴다는 말이 자신의 마음가짐이라고 밝혔다. 어떤 신하가 본래 제갈량의 <후출사표>에 나오는 이 말이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자세를 가리키며 임금이 가질 자세로는 어울리지 않다고 지적하자, 강희제는 조용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짐은 하늘을 섬기는 신하다.”
2. 늙은 신하가 은퇴를 하자
"그대들은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할 수 있지만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은퇴할수가 없다" 였죠.
3. 서양에서 온 선교사들이 강희제 시기 중국에 있다가 서양으로 돌아가서 쓴 기록이 있는데 기록에 따르면
강희제를 보고 말하길 " 기독교만 믿으면 완벽한 군주다"
그외 등등의 여러 가지 일화와 업적이 있죠. 참으로 대단한 군주인듯 싶더군요.
우리나라 대통령도 저렇게 나라를 생각하고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자신을 섬겨서 그렇지 -_-^
그분 생각이...
돌아가신 그분은 가는지 마는지 알수 없었지만 방향은 제대로 였는데...
반면에 무능력한 군주들도 몰려있는 듯..........그리고 망.......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겠지만 성군은 시대가 만드는 것 같아요.
그의 아들인 옹정제가 권력을 잡는 과정도 정말 드라마틱합니다.
강희제가 워낙 장수하고 자식을 많이 낳았기때문에( 55명의 자식을 낳아서 아들 35명, 딸 20명) 중국역사에서 황제와 황자들이 가장 치열하게 권력 다툼을 벌였던 것이 강희제때였죠.
수많은 황자들이 권력투쟁을 하는데 4째 윤진(후일 옹정제)은 자신의 재능이나 야망을 숨기고 칼을 갈다가 마지막에 권력을 잡는 과정이(어떻게보면 쿠데타고 윤진이 강희제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워낙 드라마틱해서 많은 소설이나 드라마에서 이야기를 다루죠.
옹정제의 치세는 짧았지만 청나라 최고의 전성기였던 건룡제의 치세를 있게 만드는 기틀을 만드는데 조선으로 보면 태종 이방원과 비슷한 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