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 막노동
저런 단어들이 은연중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한 귀천이 있음을 가르치는거 같아서 싫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을 가진 현장 노동자분들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그로 인해 그 기술을 배우려는 사람들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다보니 외국인 노동자들로 현장은 대체가 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죠.
하루 고되게 일하고 몸에 먼지가 묻은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어야 하는데 이 사회는 아이들이 그런 부모님들을 부끄럽다고 만드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디어나 방송 매체에서도 의사나 검사, 판사등은 멋지고 우아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에 반해 현장 기술자들인 근로자들의 이미지는 완전 정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죠.
이러니 아이들 역시 기를 쓰고 공부해서 결국 찾는 직업이 의사나 검사 이런쪽만 하고 있고 정작 필요한 기초 과학이나 기술직에는 항상 공급 부족에 허덕이고 있지 않나 싶네요.
토목기사로 7호선 고속터미널역 만들때 도로가운데 섬을 만들어놓고 작업을 합니다.
땡볕에서 안전모 쓰고 측정장비 주렁주렁 달고 일하려면 죽을맛이지요.
인부들 모아놓고 작업지시를 하는데 길 건너편에서 애엄마가 대충 초딩쯤으로 보이는 아이한테 저희를 손가락질하며 뭐라고 설명을 하는게 보입니다...
못들어도...안들어도 다 들립니다.
'너 커서 공부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라는거를요...
기술직이 천대받아서는 안됩니다.
대한민국 조선기술은 세계 우위인데...
기술자취급을 뭐처럼 하다보니...
조선업도 폭망할 기세입니다...
노조=노동자의 모임이지만 정작 사무직들은 노동자의 범주에서 스스로들 이탈해서 심리적으로 사용자라고 인식하고 있는거죠. 스스로 별 볼 일 없는 존재라는 건 회사에서 쫓겨나든 정년이 되어 퇴직을 하든 할 줄 아는 게 ㅈ 도 없는 걸 아는 순간 깨닫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