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에 단독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단독이다보니 조그마한 마당이 있고, 거기에 나무 한그루가 너무 커져버려서 얘가 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큰맘먹고 그 나무를 잘라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 전정하는 업체에 문의를 하니, 몇십만원 달라고 하더군요..
뭐 워낙 요즘은 우리나라도 인건비가 만만치 않으니 그정도는 드려야하겠지만, 또 저에게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라..
결국은 주변에 전기톱 있는 분에게 장비를 빌려서 와이프랑 둘이서 끙끙대면서 결국 나무를 잘라냈습니다.
나무가 그래도 키가 대략 4-5m는 되는 나무라서 한번에 자르지는 못하고, 가지들 먼저치고 큰 줄기를 잘라내는데 한시간은 거리더라구요. 다행히 전기톱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전기톱 없었으면 아마 하루종일 끙끙대도 못했을겁니다.
문제는 얘를 처리하는건데...나무의자나 나무침대 같은거야 구청에 신고하고 몇천원 내면 폐기물업체에서 수거해가지만..
이건 그냥 나무를 잘라내는 거라 그렇게는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잘라낸 나무를 톱으로 조각조각 내서 75리터 종량제봉투 여러개에 나눠서 담았습니다.
이게 사실 나무 자르는 것보다 더 오래 걸렸습니다..와이프랑 둘이서 꼬박 두시간넘게 작업한 것 같습니다.
결국 75리터 종량제 봉투 5개에 다 나눠담으니깐 다 들어가더라구요...
그리고 집앞에 놔두면 다음날 아침에 쓰레기업체에서 가져갈 걸로 기대했었는데..
다음날 퇴근하고 집에와보니 가져가긴 커녕 과태료 경고장이 종량제봉투에 하나씩 붙어 있는거에요..
쓰레기를 이런식으로 버리면 과태료 부과대상이라는 경고장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게 잘못되었는지 적혀있진 않고 관련문의를 할 수 있는 수거 업체 전화번호가 적혀 있더라구요..
인터넷에 나무버리는 법을 검색해보면 종량제에 들어가는 녀석들은 봉투에 담아서 버리고, 책상, 의자 같이 안들어가는 녀석은 폐기물신고하고 버리라고 되어있는데..뭘 잘못했는지 도통알수가 없더라구요.
이전에도 정원에 나무가지치기해서 나온 나무들을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렸을때도 잘 가져갔었거든요.
전화해서 물어보려고 했지만 퇴근후에 발견한거고 이미 전화연결은 안되는 시간이라 당일은 그냥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집사람이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업체에서 그렇게 버리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러면 어떻게 버려야 하는거냐...이전에도 이렇게 버렸는데도 문제없이 잘 가져가셨다라고 문의하니, 자기는 그건 잘 모르겠고 하여간 그렇게 버리면 안된다는 겁니다.
제가 규정으로 몰라서 잘못 쓰레기를 내놓을수는 있는데, 그래서 이렇게 버리면 안된다고 저에게 말하려면 적어도 어떻게 버려야하는지는 알려줘야하는게 상식아닌가요..ㅠㅠ 그런데 그냥 자기는 잘 모르겠고 이렇게 버리면 자기는 못가져간다라고만 이야기하더라네요.
그래서 와이프도 황당해서 전화를 끊고, 분당구청에 전화를 해서 사정을 설명했더니 해당공무원은 저희처럼 버리는게 맞다고 하더라구요..ㅎㅎ. 나무는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된다고.
그래서 와이프가 그럼 어떻게 해야하냐고...업체에서는 안가져간다고 했더니 공무원이 업체와 연락해서 알아보겠다고 하더니..나중에 연락이 와서 쓰레기를 가져갔다고 하네요. 업체에서 잘못알고 안가져간거라고 했다네요.
그냥 딱 봐도 종량제봉투에 나뭇가지랑 나뭇잎 잔뜩 들어있는거라 잘못알고 말고할게 없는데, 게다가 나중에 직접 전화해서 설명을 해도 못가져간다고 해서...어떤점을 착각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뭐 결국은 잘 해결이 되긴 했지만, 어제는 좀 어이가 없었네요...
문제는 일단 음식점같으면 어디 리뷰같은데다가 불만이라도 쓰겠는데, 이건 그런 리뷰를 남길곳도 없네요..ㅎㅎ
아침마다 동네 재활용 쓰레기들도 치워주셔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서 왠만한건 이해하는 편이긴한데, 이번은 좀 이해하기가 어려웠네요...^^
한줄요약: 나무쓰레기는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됨. 업체와 이야기가 잘 안되면 공무원에게 연락하면 됩니다.
대형폐기물 접수했더니 와서 양을 보고 3000원 받아가더군요.
그냥 접수해서 가져가면 엄청 편했을텐데 왠지 그렇게는 안할 것 같아서 다 종량제봉투에 나눠 담느라고 힘들었어요..ㅎㅎ
양이 완전 다르네요. 저는 불연성 마대 20KG 짜리 1개 정도였습니다.
이것역시 동네마다 규정이 다르겠지만 저런 폐기물? 버리는 쓰레기포대를 별도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동네는 수거를 까다롭게하는 편은 아니지만 조금 애매한 것들은 그냥 그 포대에 버립니다. (일반 쓰봉보다 6-7배정도 비쌉니다)
생각해보니 아파트면 관리소등에 물어보면 잘 확인해주는데 단독이라 생긴 불편함인듯하네요 ^^
분당은 소각이라 타지 않는 쓰레기만 포대에
버립니다. 봉투에 들어가는 나무조각은 종량제 봉투가 맞아요
...같군요 ㅎ;
국민들이 열심히 분리해도 재활용되는건 얼마 안되고 다 비슷한데 같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차라리 가구당 쓰레기배출비를 받고 그 돈으로 전문인력이 분리하는게 훨씬 효율좋을듯요...
폐목재가 아닌 태울 수 있는 목재는 당근에 올리면 잘 가져갑니다.
캠핑용이나 화목난로용으로 쓸모가 있거든요.
동네에 폐파레트나 목공후 잔목재들 나오는데 바로바로 사라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