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에 갑자기 본인상 부고연락이 와서
동기들끼리 무슨 일이냐고 말이 오갔습니다.
첨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던데
다음날 조문 다녀온 친구들이 자살이라고 하더군요.
학교 졸업하고 거의 바로 입사한거라 꽤 오래 회사에 몸담았고
칙책도 팀장이라고 하는데 사측에서 뭘 그리 쥐어짜내가면서
일 시켰는지 모르겠내요.
성격도 차분하고 성실한 친구 였는데.
40대 중후반 되면서 동기들끼리 우린 죽지말자 라고 합니다.
잘 살자가 아니라 죽지 말자라니.
참 기분이 착찹하내요.
그리고 그분을 괴롭힌 x 반드시 처벌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품질 쪽에서 10년 정도 일하다 보니 진짜 스트레스로 이러다 나쁜 생각 하겠다 싶더라구요.
경력 다 때려치고 전공이랑 완전 다른 쪽 일을 하는데
동기들 단톡 방에서도 서로 스트레스 관리 잘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전공은 그렇게 했지만
졸업 이후에 더 공부 했습니다.
그래서 전공과는 다른 일을 하고 있었죠.
스트레스 없으니 힘은 들어도 편하네요..
네. 저도 딱 상황이었습니다.
사회복지로 직장을 완전히 바꾸고
그나마 숨 쉬면서 살고 있습니다.
파주 공장 품질, 공정 관리하시는 분들 스트레스가 꽤 커 보이더라구요.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기업은 시스템이 잘 되있느니 어쩌니 하지만, 결국 시스템을 쓰는 건 사람입니다.
시스템의 헛점으로 주52시간 벗어나지 않게 하는 꼼수야 많은 기업들이 있을테고,
마음이 힘들면 마음치유 등의 상담을 하라고 하지만, 사람이 그걸 또 못 하게 하죠.
스트레스 관리가 참 중요한 건 알지만, 이것도 사람과 환경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학 동기의 쌍둥이 형제랑 같이 일한 적 있는데 그 분은 절 모르고 전 쌍둥이라 아는 사이였는데 본인상 부고 받은 적 있네요. 자살은 아니고 과로사인데 회사는 개인 질병이라고만 하더군요. 그 맘 때 그 동네에서 자살도 많았죠. 제가 있던 건물에는 화장실에서 목 매다신 부장님도 있었고, 뛰어내린 연구원도 있었고, 다 개인적 문제니 실족이니 쉬쉬하더군요
요
LG디스플레이가 아주 않좋다더니 회사일로 그러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야 말로 회사일일 뿐인데요
이제 부디 편하게 쉬셨으면 합니다.
CEO처럼 팀원들을 괴롭히지는 못하셨나봅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러분, 우리는 살기 위해 일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일하기 위해 사는 것입니까?
그래도 옛날에는 자식이 부모와 스승에게 대들지는 않았지...
40대 직장인이고 아빠로서 마음이 아픕니다...
참 갑갑합니다.
비겁한게 아니에요.
현명한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Vollago
도대체 왜… 뭘 쥐어 짜 냈는지
못 밝혀 내나요…
제 대학 동기가, 추석 연휴에 집에서 뛰어 자살로 생을 떠난 소식 들은게 엊그제 같았는데.
그게 벌써 10년도 넘게 지났군요. ;;;;
옛 생각이 문득 떠올랐습ㄴ디ㅏ. ㅠㅜ
비슷한 연령대라서 그 심정 이해는 간다지만......
속상 합니다..
작년 9월 고등학교 친구 한명 자살 했다는 소식 듣고
몇일동안 정신이 멍 해졌었어요
한때 몸담았던 회사로서......왜 그러는지는 알것같네요.
배려..경청..인화는...직원에게 없습니다.
LGD 설계 쪽 있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공무원인데 그대로 다녔으면 나도 이럴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