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무렵 인터넷 설치기사 일을 했었는데... 스피커 전원이 빠져있어 소리가 안난다고 인터넷 고장신고 하신 분, 당시 1.2GHZ AMD CPU 뿔딱이라 자꾸 블루스크린 떠서 샤프심 신공으로 1GHz로 동의받고 낮춰드린 일이라던가 이런저런 기억이 나지만 밤 10시 넘어 개통 갔다가 9.11 뉴스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전화국 택트 앞바퀴 삼발이(포크)가 내려앉아서 바이크랑 모뎀을 어깨에 짊어지고 300미터쯤 오다가 포기하고 다음 날 트럭 불렀건 기억이 나네요 분당지역이었습니다
저도 대학때 인터넷 설치 기사 였습니다. 저도 이집 저집 다니며 사람들 사는 모습들을 보는것도 좋았습니다. 옥상에서 선 따서 집안으로 내려오는것 부터, 전화기 전화선을 찾아 벽 전화콘센트로 따라 가다 보면 나오는 장농... 장농 치우고 선 따서 인터넷 설치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집은 이상하게도 한달 이내에 취소 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저도 생각나는 집 몇 군데가 있는데, 찐 고구마 드리면 드실꺼냐고 하셨던 분 계셨고, 버릴꺼면 받지 마시라고 하시길레, 주신 자리에서 바로 먹었던 기억도 있고요, 또 다른집은 할머니가 손주 컴퓨터 인터넷 설치한다고, 계란 노른자 띄운 쌍화차도 마셔본 적 있습니다. 그 쌍화차맛..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또 다른집은 장비 자랑하셨던 여성분도 계셨고요...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noongom
IP 49.♡.114.54
05-15
2023-05-15 16:29:59
·
@MK-2님 홈오토 역배선이나 구내배선 전체 가설, 필터 설치 같은 거 할줄아는 사람이 적었죠
@ANALOG님 에이스 시몬스 그리고 뭐 하나 해서 국내 3대 침대회사가 전부 같은 집안이죠. 상당한 부자입니다
ANALOG
IP 121.♡.163.241
05-15
2023-05-15 13:32:48
·
@따라란!님
전화국 사람들 사이에선 그 집 이미 유명해서 그런지.. 다들 피하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1-2개월차 신입인(심지어 임시 계약직인..) 저한테 떠 넘긴거더라구요.
전 멋 모르고 갔다가.. 혼자 낑낑대다가 결국 못 했습니다 건물이 한 서너채쯤 됐던거 같은데.. 미숙해서 본선을 혼자 못 찾아서요.. -_-;;
실패하고 돌아가서 며칠 뒤에 그 당시 견학와 계시던.. (이 아저씨도 그 집이 어떤 집인지 몰랐음) 다른 지방 전화국의 베테랑 아저씨랑 같이 가서 뚫고 왔네요 그 아저씨랑 신호선 찾아 삼만리 끝에.. 지하실에 MDF 실에서 겨우 찾아서 돌려서 뚫었습니다.. ;;
그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분당전화국 아저씨들 너무 못 됐더군요.. ㅠㅠ
침대로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 잘 살긴 진짜 잘살더군요 넓은 정원에 분수대에.. 제가 본 경비아자씨만 3-4명.. 가정부만 4-5명.. 근데 집에 걸린 액자들을 보니.. 신은 모든 것을 주진 않더라구요..
따라란!
IP 211.♡.192.34
05-15
2023-05-15 14:51:13
·
@ANALOG님 그런 주택들 배선이 은근 찾기 어렵더라고요. 진짜 못된 사람들이네요. 그런데 액자 이야기는 무슨 뜻인가요?
ANALOG
IP 121.♡.163.241
05-15
2023-05-15 14:58:12
·
@따라란!님
사모님만은 아주아주 이쁘신 분이셨습니다..................
noongom
IP 49.♡.114.54
05-15
2023-05-15 16:30:53
·
@ANALOG님 제가 야탑이랑 정자동 2001년 무렵에 했었습니다
ANALOG
IP 121.♡.163.241
05-15
2023-05-15 17:01:35
·
@noongom님
앗!~ 근무기간은 안 겹치지만 같은 전화국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저 일 할 때는 초창기라.. 구역이 딱 나뉘어서 일 하지는 않았고.. 분당구 거의 전체를 누비며 다녔었네요.. ㅎㅎ
고급 빌라촌 쪽이 망할 키폰이 많은 지역이라... 제일 가기 싫었습니다.. ㅋㅋ
noongom
IP 49.♡.14.140
05-16
2023-05-16 11:59:52
·
@ANALOG님 키폰이면 예비선에 필터걸고 역배선 돌렸어야 했죠 숨겨진 전화 같은 거 있으면…부들부들..
Klaus
IP 39.♡.28.206
05-15
2023-05-15 11:00:04
·
이거 배드엔딩 버전 다른 썰도 한동안 돌아다녔죠.. 달동네여서 기사가 선의로 전봇대 10개 타면서 돈 거의 안들게 기껏 선공사해줬더니 설치비용으로 진상부려서 다시 철거하고 제대로 비용청구하기로 했다던거였나..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삭제 되었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고구마맛감자
IP 106.♡.67.238
05-15
2023-05-15 11:19:00
·
??? 옆동네 그 집은 인터넷 놔주는데 우리집은 왜 안된다는거져??
jake
IP 220.♡.82.231
05-15
2023-05-15 11:38:55
·
IMF때 기억이 새삼 나네요. 그때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바이
IP 218.♡.38.199
05-15
2023-05-15 11:44:44
·
기본 거리를 초과하셨기 때문에 고갱님 이번건은 설치비를 추가로 납부하셔야 됩니다. 추가 설치비는 .........
에베드야훼
IP 223.♡.178.12
05-15
2023-05-15 12:11:43
·
점심 먹으면서 감동도 곁들어 먹었네요.
카프리썬
IP 104.♡.102.37
05-15
2023-05-15 12:24:44
·
저도 2002년 겨울에 동일한 알바 했었는데 비슷한 경험이 있어 울컥하네요 ㅎㅎ 전 주로 신림동 근처에서 일했습니다
IP 61.♡.159.66
05-15
2023-05-15 12:27:47
·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쩝.
삭제 되었습니다.
털사마
IP 222.♡.84.17
05-15
2023-05-15 14:06:28
·
@Dodgeball님 주유소 1시간 알바가 3000냥쯤이었을겁니다
충분히쉬었다
IP 175.♡.199.10
05-15
2023-05-15 14:38:11
·
@Dodgeball님
IMF 시절이면 시급 1500원 시절입니다. 최저 임금 개념도 없어서... 시급 몇백원짜리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죠.
noongom
IP 49.♡.114.54
05-15
2023-05-15 16:33:27
·
@Dodgeball님 광은 1만원+필터설치에 개당 500원 추가 동은 8000원인데 MDF 안들어가는 대신 단가가 낮고 구내배선 노가다가 좀 있었습니다 리얼텍 8139 랜카드는 마음껏 가져다 써도 되었는데 불량이 좀 있었죠 선 가격 모뎀 가격 랜카드 가격은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다모일
IP 112.♡.225.101
05-15
2023-05-15 12:33:36
·
저는 국힘과 저들 일당이 깨부수고 있는 것이 이런 공동체 의식 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돕는다라는 생각만 있어도 무엇이든 할텐데.. 그걸 파먹고 자라는 권력이라니.
그적애 문재인입니다 보러 가는데 엘리베이터 올라가는중에 그 분리수거 아주머니가 카트를 끌고 들어오시더라고요 가까히서 본건 처음인데 장난아니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 이모님 어려운 일 해주시네요 ㅜㅜ“ 했더니 이모님이 ” 세상에 안 어려운일이 어딨어요~” 하며 웃으시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안어려운 일은 없는것 같아요ㅣ 다만 다들 고생안하셨음 좋겠습니다 ㅜㅜ
그시절에 6개월 일하고 6개월 복학해서 일하던 학생들 많았죠. 사람 귀한 시절이 아니라서 당시 청춘들이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안 힘든 세대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글에 내일처럼 도움 주었던 선배 세대가 있어서 오늘 젊은 세대들에게도 따스함이 전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조금 전 34세 이하 청년 요금제 글도 봤는데 나이는 훌쩍 먹어서 전혀 해당사항 없지만 다 괜찮습니다. 이시대의 청년들을 응원합니다!
따뜻한분들 아직 많습니다
당시 1.2GHZ AMD CPU 뿔딱이라 자꾸 블루스크린 떠서 샤프심 신공으로 1GHz로 동의받고 낮춰드린 일이라던가
이런저런 기억이 나지만 밤 10시 넘어 개통 갔다가 9.11 뉴스를 보고 집에 오는 길에 전화국 택트 앞바퀴 삼발이(포크)가 내려앉아서 바이크랑 모뎀을 어깨에 짊어지고 300미터쯤 오다가 포기하고 다음 날 트럭 불렀건 기억이 나네요
분당지역이었습니다
아주머니는 해지방어팀에 지속적인 클레임을 넣으며, 가입사은품을 추가로 요구하시기 시작하시는데.....
내장보다 외장모뎀을 깔아주고 오고요
raspppoe나 all abord! 같은 pppoe 프로그램 설정으로 자동접속 시켜주는 것도 나름 기술이었죠
길음역 부근 소위 말하는 텍사스라고 불리던 곳이랑 성북동 회장님댁들 설치하러 다녔던게 기억나네요.
(※ 웃자고 하는 헛소리 입니다)
저도 이집 저집 다니며 사람들 사는 모습들을 보는것도 좋았습니다.
옥상에서 선 따서 집안으로 내려오는것 부터,
전화기 전화선을 찾아 벽 전화콘센트로 따라 가다 보면 나오는 장농...
장농 치우고 선 따서 인터넷 설치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고생한 집은 이상하게도 한달 이내에 취소 하시는 분들이 좀 계셔서......
저도 생각나는 집 몇 군데가 있는데,
찐 고구마 드리면 드실꺼냐고 하셨던 분 계셨고, 버릴꺼면 받지 마시라고 하시길레, 주신 자리에서 바로 먹었던 기억도 있고요,
또 다른집은 할머니가 손주 컴퓨터 인터넷 설치한다고, 계란 노른자 띄운 쌍화차도 마셔본 적 있습니다.
그 쌍화차맛..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
또 다른집은 장비 자랑하셨던 여성분도 계셨고요...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혜화 다음 분당이 최선단이었던 때라.. 전국 전화국에서 견학하러 많이들 오셨었네요..
저 정도는 아니었지만.. 밥 주시는 따뜻한 분이 종종 계셨고..
이때다 싶어서 컴퓨터 고쳐 달라는 진상도 많았어요 ㅠ
가본 집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집은.. 에이스침대 사장집.. (너무 커서요.. ;;ㄷㄷㄷㄷ)
전화국 사람들 사이에선 그 집 이미 유명해서 그런지.. 다들 피하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1-2개월차 신입인(심지어 임시 계약직인..) 저한테 떠 넘긴거더라구요.
전 멋 모르고 갔다가.. 혼자 낑낑대다가 결국 못 했습니다
건물이 한 서너채쯤 됐던거 같은데.. 미숙해서 본선을 혼자 못 찾아서요.. -_-;;
실패하고 돌아가서 며칠 뒤에 그 당시 견학와 계시던.. (이 아저씨도 그 집이 어떤 집인지 몰랐음)
다른 지방 전화국의 베테랑 아저씨랑 같이 가서 뚫고 왔네요
그 아저씨랑 신호선 찾아 삼만리 끝에.. 지하실에 MDF 실에서 겨우 찾아서 돌려서 뚫었습니다.. ;;
그 땐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분당전화국 아저씨들 너무 못 됐더군요.. ㅠㅠ
침대로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 잘 살긴 진짜 잘살더군요
넓은 정원에 분수대에.. 제가 본 경비아자씨만 3-4명.. 가정부만 4-5명..
근데 집에 걸린 액자들을 보니.. 신은 모든 것을 주진 않더라구요..
사모님만은 아주아주 이쁘신 분이셨습니다..................
앗!~ 근무기간은 안 겹치지만 같은 전화국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ㅎㅎㅎㅎ
저 일 할 때는 초창기라.. 구역이 딱 나뉘어서 일 하지는 않았고..
분당구 거의 전체를 누비며 다녔었네요.. ㅎㅎ
고급 빌라촌 쪽이 망할 키폰이 많은 지역이라... 제일 가기 싫었습니다.. ㅋㅋ
숨겨진 전화 같은 거 있으면…부들부들..
달동네여서 기사가 선의로 전봇대 10개 타면서 돈 거의 안들게 기껏 선공사해줬더니 설치비용으로 진상부려서 다시 철거하고 제대로 비용청구하기로 했다던거였나..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때 고생하셨던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IMF 시절이면 시급 1500원 시절입니다.
최저 임금 개념도 없어서... 시급 몇백원짜리 일을 하는 사람도 있었죠.
동은 8000원인데 MDF 안들어가는 대신 단가가 낮고 구내배선 노가다가 좀 있었습니다
리얼텍 8139 랜카드는 마음껏 가져다 써도 되었는데 불량이 좀 있었죠
선 가격 모뎀 가격 랜카드 가격은 청구하지 않았습니다
각자도생이라는 프레임에 걸리면 자본화 되지 않는 가치는 악마화 되고 복지수급자는 내돈을 훔쳐먹는게 되지요
또 서로가 돕고 연대하는걸 해체시켜서 극도의 고립감이 들게 하면 이성논리를 무너트리고 집단에 충성 시킬수 있습니다
그 분리수거 아주머니가 카트를 끌고 들어오시더라고요
가까히서 본건 처음인데 장난아니더라고요 ㅜㅜ 그래서 “ 이모님 어려운 일 해주시네요 ㅜㅜ“
했더니 이모님이 ” 세상에 안 어려운일이 어딨어요~” 하며 웃으시더라고요
생각해보면 안어려운 일은 없는것 같아요ㅣ 다만 다들 고생안하셨음 좋겠습니다 ㅜㅜ
이제는 동선로 다 빼서 그것도 불가능 하겠네요. ㅠㅠ
옆건물에 인터넷 안터지는데 선 좀 끌어다 쓰면 안되냐고 해서...
UTP를 100미터는 끌어다 쓴 것 같아요.
마주보는 건물 2층에서 2층인가... 위로 날려가지고 꾸역꾸역 연결했던 적이 있습니다. 고딩끼리요...
인터넷설치 왜 설치완료가 안뜨지 ?? 했는데
설치기사님이 이삿날 잔치하는데 탈출 못하고 붙잡혔다고 살려주세요 sos ㅎㅎㅎ
party time ~~~
전 2000년도쯤 컴터설치하러 다님요^^;
잼있는 일도 많았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요;
언젠가부터 세상이 각박해 졌어요ㅠ
당시 실직하시고 같이 하시던 아저씨 생각이...너희는 알바이지만 난 가족을 먹여야 해..
아는 사람 이었죠
데이터의 중요함도 없었고 뭐만 안되면 읜도ㅜ밀어야 합니다
말 한마디 히고 컴터as부르면 돈 많이 드니 2-3만원 주시면 제가 직접 합니다 하면서 돈 뜯고 하는거 많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