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영상통화만 자주 하는데
전화를 자주 받으시는 어머님은
치매가 있으셔도 전화상으로 느껴질 만큼이 아니어서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네요.
근 1년만에 찾아 뵌 아버님은
파킨슨이 급격히 진행되어 있었고
어머니의 치매 역시
항상 전화로 보여 주셨던 밝은 모습과는 달리
기존의 생활방식을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저는 조부모님이 돌아 가시는 것도 가까이에서 본 게 없어서
장인 어른이 돌아가실 때
먼 발차에서 경험한 것 이외에는
한 사람이 죽음을 맞이해 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건 처음입니다.
지난 며칠 사이에 요양등급이라는 걸 신청해 보고
병원침대를 마루 한 가운데 두고
그 옆에 자리를 잡고 쪽잠을 자기도 해 봅니다.
그래 본들 본인의 치매를 감내해 가며
이 역할을 해 오신 어머니를 잠시 대신할 뿐이겠지요.
늦게 보아 더 귀여워하시는 손자 손주들 기저귀를 뗄 때,
‘이제 더는 기저귀 채울 일 없다’고 얘기도 해 주셨던 게
불과 몇 년 전인데
이제는 성인용 기저귀를 사러 다니네요.
아 요즘은 요실금 팬티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 또한
금세 알게 되네요.
한달여 후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하루라도 빨리 요양원으로 모셔야 할 지
혹시 하는 심정으로 좀 더 두고 보는 게 나을 지
몸은 피곤하고 머리는 복잡하고 가슴은 무겁네요
가족사이가 쭉 좋았던 것만은 아니어서
최근에 서로 큰 걱정 없이
아이들 크는 거 보면서 같이 웃을 때는
‘아 이제는 돌아 가시더라도 후회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도 해 봤었는데,
생각은 머리 뿐이고 눈물샘은 또 자기 마음대로네요.
이럴 때는 신앙심이 있으신 분들이 부럽네요.
누구나 다 겪어야 할 일이겠지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Vollago
그저 매일 자주 함께 웃을 일 많이 남기십시오. 전화나 영상으로라도.
추억이 되고 힘이 됩니다. 힘내십시오.
글 쓰신 분 힘내시고, 행운이 가득하여 잘 헤쳐나가시길 빕니다.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그 무언가가 결국은 나의 신앙이 되는거라 생각 합니다.
기운 내시고 앞으로 늘 좋은일만 가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누구나 맞이해야 하는 현실이지만
참 괴로운일 입니다...
같이 사는 분들은 더 하겠지요. 힘내세요
가족들 모두 돌아가시고 남은 분이라곤 어머니 뿐인데 이별을 준비하라고 하면 제게도 역시나 가혹한 일임은 분명하거든요...
마음의 정리도 잘 하시구요, 힘내세요.
해외사시는거고 장기로 국내에 계실거 아니면 그게 1순위입니다
글쓴이님께서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하실 것 같습니다.
글쓴이님의 부친께서 파키슨병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
마음에 걸려서... 댓글을 달아 봅니다.
하루 빨리 모친을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두 분을 다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한다는
상황으로 흘러 가게 될 것 같네요.
이제는 나보다 더 소중한 자녀와 아내가 있기에
더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치매가 아니란거에 감지덕지하고... 나라가 도와주고 그런게 고마울 뿐입니다.
글고... 엄마보다 제가 3배는 약을 먹더라구요... 삶이란게 뭔가 싶어요...
/왜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