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특별당규를 보면, 이런저런 조건이 갖추어지면 지역구의 후보자로 단수공천을 해서 경선 없이 총선후보로 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죠.
** 뭐라고 그 집단을 불러야 할 지 모르겠어서 "비호감 집단" 이라 하겠습니다.
"비호감 집단" 이 쉽게 공천받으려는 설계다 라는 비난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단수공천이 "비호감 집단" 을 위해서만 있는 건가 하면, 아닌거 같습니다 ...
생각해 보면:
1) 일도 못하고, 당의 노선에는 반기를 들고, 머리도 안 좋고, 뒤가 구리지만, 지역구에서는 좀 먹어주는 "비호감 집단"의 3선 의원
2) 일도 잘하고, 당의 노선에도 충실하고, 똑똑하고, 청령하고, 지역구에서도 인기가 좋은 2선 의원
이 있다고 하면 둘 다 단수공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1)번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것을 반대한다면, 동일한 논리에 따라 2)번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도 반대해야 되죠.
둘 중 어느 하나만 되거나, 하나만 안 되거나 하면 명분과 논리가 부족한 겁니다.
"왜 나는 단수공천 안 된다고 하면서, 저 의원은 왜 단수공천 해도 되는건데?" 라고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죠.
단수공천이 좋으냐 나쁘냐, 호감이냐 비호감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 보다 중요한 걸 놓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뭔지는 내일 좀 생각해 보겠습니다.
나도 주서먹을게 있다고 썩어빠진 룰을 지지할수는 없는거 아겠습니까
허구헌날 바지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수박들보다 그 참신한 인물이 당선될 확률에 베팅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런 놈들 단수 공천해봤자 당선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1) 이든 2) 든 단수공천 다 될 수 있죠 그런데 선택적으로 단수공천을 반대할 수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베팅은 좀 높은 확률에 걸어야 하죠
부산이 구김당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이죠. 민주당 21대 국회의원 3명의 지역구가 구김당 강세인 부산입니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2선(20대 21대)입니다. 돌아와서 주댕이 놀리는 김해영 볼까요? 김해영은 이들 3명과 마찬가지로 20대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사실 앞에 3명에 비하면 김해영은 선거 실패는 경험해본 적 없고 꽃밭을 걷다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잘나가기 시작한 덕분에 초선 국회의원이 되었죠.
하지만 21대 총선에서 앞에 3명은 재선에 성공하지만 김해영은 패배했죠. 재선에 성공한 3명 중에 전재수 의원을 보면 클리앙에서 수박으로 불리우고 있죠.
다음 선거에서 전재수 대신 새 인물 내보내서 승리할까요?
지역구 관리는 국회의원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와 같습니다. 절대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평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복당한 민형배 의원에겐 현재 특별당규가 오히려 유리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는 탈당 패널티가 있기때문에 정상적으로 가산점 붙은 상대와 붙으면 매우 위험할 수 있죠.
어쨌거나 현재 특별당규가 너무 현역의원에게 우세한 건 어느정도 수정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정치는 이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접근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개혁적이고 능력있는 인물이더라도 실제 선거에 나가서 이길 가능성이 희박하다면 공천을 하는게 쉽지 않죠.
특히나 큰 규칙만 정해져 있고 세부절차는 알아서 하라는 경기라면 ...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죠.
내가 속한 당은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참신한 인물을 지역구에 공천하려는데, 상대당에서는 거물급 다선의원을 전략공천하려한다 ... 이러면 그냥 지는 겁니다.
그러면 당 지도부와 공천조직이 판단을 해야지요. 맞대응을 하든지 그곳은 버리고 다른 곳에 전략공천이나 단수공천을 할 것인지 검토하는 거죠.
그래서 현역의원에게 유리한 당규는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반대로 신인에게만 유리한 당규를 만들었다가 선거에서 다 떨어져 나가면 어떻게 하나요.
어려운 문제죠.
정치적 서커스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평가는 똥망인데 이건 언급하기 그렇지만 문재인 대통령 지지하는 덕분에 여러 의혹으로 문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공천에서 걸리지도 않고 경선에서 무난히 승리해서 금뱃지 달고 대차게 엿을 먹인 케이스로로 이상직이 있죠. 그 덕분에 시의원 3명도 덤으로 날라갔죠. 저도 과거 스트레이트에서 윈지코리아 컨설팅 등을 이 문제의 원흉으로 보던 방송을 그리 믿지 않았는데 결국 스트레이트 주장이 어느정도 맞았던 것 같습니다. 원흉은 이근형 맞나요? 그 양반 같은데 지금은 윈지코리아와 관계 없는 박시영 대표가 이것때문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고 있죠.
그러니 단수공천에 메달리는 것보다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몇 선 이상, 기준미달 의원은 다 험지(대구경북)에 단수공천으로 출마해라 이런 접근이죠
그리고 님이 말하는 그 대안들이 통과 될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생각하라고 하시곤 더 불가능한 옵션을 얘기하시네요. 그리고 기준 미달을 왜 몇몇이 밀실에서 정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