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까지만 해도 김어준 공장장은 라미 사파리, 류밀희 기자는 라미 2000을 들고 나왔던거 같은데
오늘자 겸공 유튜브를 보니 김어준 공장장은 파카51 복각모델, 류밀희 기자는 파버카스텔 엠비션을 들고 왔군요.
둘 다 실구매가 10만원 정도의 완전 입문용 모델이라기 보다는, 만년필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편하게 쓸 목적으로 쳐다볼만한 모델이지만 한편으론 매니아들 사이에선 그돈이면... 으로 평해지기도 할겁니다.
둘 다 잘 쓰는 입장에서 반갑습니다...?
* 월간 김어준에서 요새 한창 만년필로 달리는 김어준의 모습이 보이는데... 사실 이분이 지른 모델이 지금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조만간 Red Mamba라는 빨간색 모델도 한번 들고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

만년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반갑습니다.
오래전에 Big Red 볼펜을 아버님이 주셨었는데 어디 갔나 몰라요.
류 기자님이 라미 2000으로 바꾸셨지요.
한때 만년필 사모으기에 빠졌었기에
필기구를 바꾸어 쓰는 재미를 느끼고 계실 두 분이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만년필에 대한 관심도 많이 식었고,
최근 (아마도 국내에서 큰 편에 속할) 한 커뮤니티에 환멸을 느껴 탈퇴하기도 했습니다만
만년필로 글을 적는 행위가 주는 즐거움을 다시 한 번 맛보고 싶기는 합니다.
뭉뚱그려 말하자면, 일관성 없는 처사에 질렸달까요.
"'일국의 장관'이 만년필을 사용하니 그 커뮤니티 회원이 틀림없을 것" 이라는 글을 쓴 회원이 (정말 본문 내용이 저게 다였습니다)
노 전대통령의 '독도 연설'을 필사한 글에 와서 "정치인 보기 싫다"고 하기에 대댓글로 일관성 없다고 했더니
저를 보고 '그런 댓글만 단다'며, '문해력을 키우라'더군요.
거기에 다른 회원들도 달려들어 뇌물 운운하고 죽음을 모욕하는 대댓글들이 달리기도 하여 역겹기도 하고
또 원 댓글에 말씀드렸다시피 만년필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졌기에
굳이 이런 취급 받으면서 이 커뮤니티에 남아있을 필요가 있나 싶었습니다.
"정치글 싫다"는 부류들은 이상하게도 건수만 잡히면 득달같이 달려들더라고요.
맞습니다.
만년필로 적는 경험은 좀 특별한 느낌을 주지요.
취미 처음에는 이런 저런 펜들을 사모으는 재미에 빠지다가
조금 지나면 잉크와 종이를 고르고
종국에는 글을 적는 행위에 매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좀 막쓰고 있는 중국산이 있는데 어느 정도 닳고 나니 필기감이 계속 쓰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