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30429163334570
리움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에 사용된 바나나를 어느 ‘서울대생’ 이 먹어버렸다는 뉴스가 있네요.
일단 기사내용 중에 ‘서울대생’ 이라는 단어가 좀 거슬립니다.
그냥 ‘관람객’ 이라고 하는 것보다 ‘서울대생’ 이라고 써주는 게 더 인상적인 걸까요?
서울대생이 한 행동이니까 뭔가 심오한 동기나 이유가 있을거라는 추측을 해보라는 신호일까요?
그리고 그 ‘서울대생’에게도 실망했습니다.
이미 같은 작가의 작품에 사용된 바나나를 떼어서 먹어버린 사건은 해외 전시회에서도 있었던 일이고 국내외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어요.
관심을 끌고 싶은 용기는 가상하나, 하려면 좀 다른 방법을 쓰지 남이 한 걸 똑같이 따라할 정도밖에 창의력이 없는 걸까하고 안타깝습니다.
명색이 ‘서울대생’ 관종이라면 말이죠.
예를 들어, 원래 전시된 바나나 위, 혹은 아래에 바나나를 하나 더 붙여 놓고, ‘이건 얼마짜리 작품이 되는 거냐?’ 하고 도발했다면
좀 더 신선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만한 도발이 될 수 있고. 해외에도 더 크게 다뤄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역시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 교육이 부족한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