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서 눅눅해진것도 아니고
그냥 금방 배달온 정상적인 닭강정이었어요.
매운맛 하나 간장맛 하나 시켰는데
뭐가 문제인지 감도 못잡겠습니다.
저녁으로 먹는거라서 다들 배도 고팠고
짜잔 뜯어서 일단 하나씩 먹었는데
매운맛은 딱 먹었는데 맛없게 맵더라구요.
저는 맛없게 매운 음식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거 같아요.
대단히 매워 죽겠는것도 아니고, 그냥 맵기 정도는 평범한데 맛없게 맵더라구요.
뭐 간장맛은 괜찮겠지 했는데
이건 더 미궁속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게 맛이 없어요.
적당히 짭쪼름하고 달고 한데..
네 식구가 딱 조각씩 먹은 다음에
아무도 두번째 조각을 안먹더라구요.
심지어는 서비스로 온 새우튀김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게 맛없어서 다들 한입만 먹고 거부....
우리 가족 식성 전혀 까탈스럽지 않거든요?
특히 저는 그냥 주면 주는대로 모조리 다 먹는 사람입니다.
아니 새우튀김을 맛없게 만드는 방법이 있긴 한가요? 짜지도 않고, 새우도 제법 새우였고, 식지도 않았어요. 새우튀김 전문매장처럼 튀김꽃 잘피어난 훌륭한
새우튀김은 아니었지만,
뭘 어찌했든 맛없을수가 없지않나요?
소스도 두종류나 줬는데, 뭘 더 가미하면 더 나빠질것 같은 느낌이었고, 실제로도 더 맛없더라구요.
마치 대학 신입생들 엠티가서 김치찌개 끓였는데
뭘 가미해도 점점 더 씁쓸해지는 찌개맛처럼 말이죠.
아.. 참 신기해 하면서
네 식구가 식은밥 한그릇씩 퍼와서, 조미김에 싸먹었습니다.
맨밥에 김싸서 먹는게 오히려 꿀맛입니다.
밥 한공기 전부를 다 김싸먹다보면
반찬으로라도 닭강정 한조각 더 먹을법도 한데
아무도 안건드리고 밥만 먹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요.
소스에 문제없다면
동네 닭강정집도... 실패
그냥 만석 닭강정만 먹을려고요
음식먹다 버린적이 처음이었습니다.ㅠㅠ
(양도 1.2Kg ) 렌즈에 돌려서 먹었는데 혜자네요 네어버나 쿠팡에서도 팔더군요
요즘 우리집은 치킨은 이걸로 대체중입니다
푸석푸석하거나 딱딱하거나 당분이 엉겨있는 맛이거나... 맛있는 집 찾기도 힘들고 편차도 너무 심해서 손이 잘 안가는 음식이 닭강정이에요...
덜익은건 아닌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