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윅 시리즈는 모두 키아누 리브스 때문에 봤습니다.
이번 역시 영화관까지 보려고는 안했지만 의도치 않은 상황이 만들어져서
영화관까지 찾아가서 봤습니다 ㅎㅎ
애초에 존윅 시리즈는 스토리가 이어지기도 하지만,
옴니버스 형태라고 생각해도 될만큼 액션과 미술/음악 위주로 진행되는 영화라고 봅니다.
가끔 어떤 문화작품을 경험할 때,
장소가 바뀌거나 인물이 바뀌면서 아예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럴 때 '혹시 각각의 장면을 예리한 칼로 잘라두고 정교하게 잘라붙였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감독(또는 저자 또는 작가)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대략적으로 짜두고,
각각 화면을 생각하다보니 전체를 잘 이어붙이긴 했는데 아직 이어붙인 자국이 남아 있는 거죠.
존윅은 어떤 요소, 요소에 대한 굉장한 집중을 하면서 영화 화면을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겪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이어붙인 자국이 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거죠.
영화의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각 분야에 감독이 있고(미술/음향/연출/조명/연출/촬영),
각 분야를 전체 총괄하는 제작부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는 형태일 겁니다.
근데 만약 이 프로듀서가 스토리에 대한 집중 보다 영화의 감각적 요소에 집중을 한다면,
아마도 이 존윅 시리즈가 아니겠는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 그렇게 수많은 총알을 맞고 공중에서 뛰어 내려 부딪혀, 분명 뼈가 다 부서졌을 조나단은 잘만 일어서서 걷죠.
스토리에 집중하고 현실성에 집중하면 이렇게 안만들죠.
거추장스러운 방탄조끼가 아닌 '수트'를 입고 다 막아내는 모습이나
222계단을 올라가는 건 너무 힘들거라고 바라보는 모습과 대비로 수십 대 일로 싸우고 그렇게 태초마을로 돌아와도
앞에 적만 있으면 힘을 내서 올라가죠...ㅋㅋㅋ
또 그 망할 총알이 떨어질 때마다 탄창 갈아끼는 것도 굳이 필요도 없는데 넣어서
그 '이어붙인 자국'이 너무 선명하도록 보이는 것도 프로듀서의 정확한 의도에서 비롯된 걸로 느껴집니다.
그러다보니 그토록 훌륭한 빛에 대한 표현이나 소리에 대한 표현들이 아름다웠고,
웬 서부 총잡이들 대결로 마무리를 짓는 장면이 그토록 좋아보이고,
Dragon Breath 총알이 그렇게 훌륭해 보일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죠.
그니까 차라리 시청자들은 각각의 영화장면을 잘라서 생각을 하면 너무 멋있는 영화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거죠.
이번 영화는 뭐...시리즈가 길어지면 무조건 중국이 들어오고 일본이 들어오는 수순을 피하진 못했는데,
차라리 장소적 배경 때문에 중국의 영향보단 일본의 영향이 강력했고,
여전히 미국 놈들의 고정관념이나
각 나라에서 그들 나라의 대표이미지를 부각시킬 때,
지긋지긋한 유럽의 덩치만 크고 무식한 느낌, 일본의 사무라이, 중국의 쌍절곤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웃겼던 건 마지막 서부식 총잡이를 하면서 '필사즉생 필생즉사'를 말하길래...ㅋㅋㅋ
'오잉? 이순신장군님?'이라며 혼자 웃었네요 ㅋㅋㅋㅋ
여튼 뭐 쿠키영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런 거까지 챙겨볼 영화는 아닌 거 같고 ㅋㅋ
나중에 5가 나오면 거기는 진짜 온갖 PPL 싣기 좋은 구성을 짜뒀구나 싶고 했네요...ㅋㅋㅋ
뭐 자세히 분석해서 쓰고 싶은 생각도 했는데 ㅋㅋ
에이 이게 뭐라고 싶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끄적여봤습니다 ㅋㅋ
4는 적어도 지루하진 않아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ㅋ
제 평점은 3/5 입니다 ㅎㅎㅎ
저건 진짜 안 바뀌나 봅니다. 그런 요소 들어가는 순간 영화에서는 강한 망삘이 느껴지기 시작하던데 말이죠.
키아누리브스 형님을 좋아라해서 계속 볼 겁니다 ㅎㅎㅎ
여튼 영화출연 및 스토리 협의를 하면서,
당연히 주도권은 미국이었겠지만
일본이나 중국도...본인들의 나라에 대한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딜이 저거 밖에 안되나...싶더라고요.
아, 갑자기 생각했는데, 본문에 못적었지만,
R.I.P 샤론
조조볼까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었네요.
어쩌지, 평일 조조를 노려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