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연령대별 손님 스타일 및 난이도 글을 적었는데,
바로 얼마 전 겪었던 실제 예시를 올려봅니다.
뭐 사실 하루이틀 일이 아니기도 하고, 무뎌져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하나하나 다 대응하면서 스트레스받으면 저만 손해잖아요?
근데 이게 쿨타임 차듯이.... 가끔 진짜 짜증, 화가 팍 날 때가 있긴 합니다.
제 컨디션 상태라던가, 그 날 스트레스 지수라던가...
얼마 전이 바로 그런 경우 였습니다.
스무살 안팎으로 보이는 딸과 부모님 손님분들이 오셨는데
아빠손님이 딱 느낌이 오긴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해도 거들떠도 안보고, 주문대 앞에선 아래 위로 훑고 카드 툭 던져놓고..ㅋㅋㅋ
여튼 주문을 받는데 ,,
아빠 손님 : 자몽소다? 소다가 뭐야?
딸 손님 : 탄산 탄산
글쓴이 : 네, 탄산수에 과일청 넣어서 에이드처럼 드시는거예요~!
아빠손님 : 어 어. 그거
글쓴이 : 자몽소다 드릴까요?
아빠손님 : 어 어
하십디다ㅋㅋ
그래서 저는 속으로 '하.. 예상을 벗어나질 않는구나'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요.
저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아빠 손님 : 왜?
글쓴이 : 빤히 쳐다 봄
아빠 손님 : 왜 왜.
글쓴이 : 아니 반말을 하시길래..ㅋㅋ
아빠 손님 : ? 어?
글쓴이 : 아니 반말을 하시네 계속. 혹시 절 아세요?
아빠 손님 : 아니아니, 아니야~ 그런거. (엄마, 딸 손님 한숨쉬며 매장 내부로 도망)
글쓴이 : 아니 계속 반말을 하고 계신데 뭔... 제가 잘못들은거예요 ?
아빠 손님 : 아 반말 안했어~
글쓴이 : 아 계속 하시는구만 뭔ㅋㅋ '아 반말 안했어' 도 반말인데 뭔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카드랑 영수증 건네주고 내 할 일 함)
아빠 손님 : (뭔가 억울한지 계산대 앞에서 영수증을 접으며 서있더니 한숨 쉬며 문쾅하고 나감)
테이크아웃 손님분들이라, 엄마와 딸 손님분들도 다 음료 가지고 나가셨습니다.
두 분 손님과는 정상적(?)으로 인사 주고받으며 응대했는데요.
엄마 손님 왈, '저 사람 저럴때마다 그러지말라고 항상 말했는데도 맨날 저런다. 그러다가 사장님한테 오늘 잘못걸린거다. 죄송하다' 하시며 나가셨네요.
이렇게 반말하는 손님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습니다.
아마 클량 회원분들 중에도, 으레 반말하는 분들 계실거예요ㅋㅋ
한 수십 번 들으면 대부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그 중 한 번이 이렇게 되네요.
여튼저튼... 반말하지 마세요ㅜ
중간에 잘못을 깨닫고 존댓말쓰면 뭔가 지는 기분이 드나봐요..
직원 입장에선 저런말도 못해요 ㅠ
그저 ㅂㄷㅂㄷ
어떻게 보면 제가 갑이고 기사님들이 을이겠지요.
그런데요, 제가 사장인데도 넉살이 좋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다보면
나이가 있으신분들은 말씀을 편하게 하세요, 예를 들면 ' 사장은 올해 몇살이야?' 이렇게말이죠.
그렇게 재미있는 대화가 시작이 되고 '을'의 입장의 사장님들은 아들뻘의 '갑'사장과 짧은 스몰토크를
즐기고 웃으면서 떠납니다. 그리고 굉장히 자주 "고마워~잘 전달할께' 라며 웃으며 떠나시는데요.
개인적으로 가끔은 무시당하고 힘드셨을 인생의 선배들에게 한숨 돌릴 시간을 드렸다고 생각하면
저도 기쁘거든요,
그런 분들 보통 보면 제 아버지뻘 70대 초반되시는데요,
솔직히 저도 몇년 있으면 50대 접어들지만 이런 대화가 절대로 기분이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요.
글쓰신분의 경우처럼 대하면 당연히 경우없고 해서는 안되는 반말이지만,
따스한 시선과 따뜻한 반말이라면.
제 경우에는 환영하고 있답니다.
똑같이 반말해주니 건방지게 어른한테 반말하냐길래 너가 먼저 반말 했잖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그래도 되는 나이랍니다
나이 쳐먹고 참 좋겠다 했더니 부들부들거리면서 욕하고 때리려길래 돈 많으면 때려봐
했더니 부들부들거리다 가더군요
예의를 밥말아 쳐먹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맞습니다.
/Vollago
병원직원도 같이 반말하는 경우도 많은데 뭔가 친밀감의 표시더군요. 아유 어머님 내가 그러지 말라고 했잖아~ 이런 식으로요 ㅎㅎㅎ
/Vollago
둘이 아는사이냐고요
다음번에는 좀 물어봐야할거같습니다
전 90살 할머니라도 직원들한테 반말하는거 싫어하거든요
저: xxxx 가주세요~
기사: xxxx 어디?
저: (아 왜 반말이야) 역 옆에
기사: yyy 백화점 맞은편?
저: (계속 그러네) 아니 거긴 아니고
기사: 그럼 zzzz 쪽?
저: 예 거기
기사: 아 거기 아는 곳이네
저: (에효) 내비 찍으시고
계속 이랬더랍니다...
예 거기라니
어 거기라고 하셨어야죠....
예전에는 왜 저러는 걸까? 하고 이해하려 했지만
많이 겪어보니 그냥 오늘 재수가 없는 날이구나 하고 신경 끊으려 합니다.
위 사례정도는 양반입니다.
정말 심한 사람들은 저런 경우 뭔가 다른걸로 꼬투리 잡아서 시비걸고 또 다른걸로 시비걸고 합니다.
자기가 졌다고 생각하면 다른 방법으로 헤꼬지를 합니다.
오랜기간동안 부지런하게 열심히도 소심한 복수를 합니다.
진상은 가족력인 경우가 많아서
저럴때 잘못하면 떼거지로 덤빌때가 많습니다.
50대 중후반 ~60대 남자 손님이
반말을 많이 하시더라구요.
뭐 그러려니 합니다...ㅡ.ㅡ
뭔 조그만 가게서 직접 주문받지 이딴걸 갖다놔!
여어~ 나 이거 못하니까 직접 주문받아.
실제로 본 상황입니다.
시간 좀 지나니 나이 상관 없이
반말하면 같이 반말하네요 ㅋㅋ
왜 반말하냐고 따지는 분 계시면
반말하길래 친구인줄 알았다고 기분 나쁘시냐
나도 기분 나쁘다 그러기도 하네요
그놈의 나이 때문에 그럴일이 없어서 못고치는 겁니다 ㅋㅋ 이성이 본능을 이기지 못하는 짐승수준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마지막에 아 왜내가 내돈쓰고 기분 나빠야하지 하면서 글쓴이님한테 뭐라 할려하다가 본인 잘못 밖에 없으니 문쾅만 하고 나간것 같은데 통쾌하네요. 대응잘 하셨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 내용이 100번 옳습니다 ~
어쨋든 욕보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인간혐오에 관해서요
그런 인간들이 이미 저를 집어 삼켜서 저는 괴물이 되었습니다
무기력하고 자학이나 일삼는 짐승말이에요
헌데 제멋대로인 사람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특정 확률로 존재합니다.
마치 인간사회엔 그런 존재가 반드시 있어야하는 이유가 있는것 처럼 말이죠
누구나 거쳤던 학창시절 생각해보면 대략 알수있죠..
학폭이 시대를 불문하고 존재하는것처럼요.
앞으로 100년쯤 지나면 없을까요.
여전히 있겠죠...?
왜 확률적으로 존재하는지 학술적인 자료가 있으면 참고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