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색이 장남인데 아버지가 막내시라 제례 잘 모릅니다. 날 되면 큰집 가서 절만 하고 오면 됐으니까요...
곧 아버지 1주기가 되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얼마전 종갓집 맞며느리이신 이모님께서 제사는 기일 전날에 지내시는 거라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 2022년 4월 11일에 돌아가셨으면 2023년 4월 10일이 1주기 기제사란 얘기가 됩니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확인을 해봤더니 결론적으로 당일에 지내는 게 맞습니다. 이게 왜 그런가 생각해봤더니 제사시간과 연관이 있는 거 같더군요. 예전에는 제사를 자정 이후에 지냈습니다. 즉 기일 0시에 지내는 거죠. 체감적으로 기일 하루 앞이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내다 시간을 저녁시간대로 옮긴다. 그러니까 4월 11일 0시(4월 10일 24시)에 지내던 제사를 10일 21시로 자연스럽게 옮기게 된 거죠...
이 설명을 이모님께 해드렸더니...
충청도 먹물들은 그럿 것도 모르고 아직도 하루 전에 지낸다...하시면서 깔깔 웃으시네요.
결론 : 남제사에 밤 올려라 대추 올러라 하지 마세요. 고스톱처럼 전국 통일안이 없습니다. 우리집은 기억하기 좋게 양력 기일 당일 저녁에 지내기로 했습니다.
통상 제사준비는 전날에 하니 전날로 아는게 좋죠.
따지자면 끝도 없는거라..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결론이 맞아요
모이는 이들이 웃으며 모여야...
그날의 주인공도 기뻐하겠죠.ㅎㅎ
자시는 23시~01시 인데.... 왜 자시 부터 다음날로 봤을까요? 무식해서?
正午(정오), 오시의 정 가운데, 子正(자정), 자시의 정 가운대.... 즉, 자정인 00시 00분을 알고 있었습니다.
사주명리에서 새해의 시작은 입춘으로 보는데, 봄의 절정인 음력 2월 보름을 새해로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23시 00분은 자시의 시점, 00시 00분은 자신의 정점, 00시 59분은 자시의 종점....
그래서 23시 부터 자시의 시작이니, 이 때 부터 다음 날의 시작으로 본 겁니다.
태양이 제일 밑 바닥이며, 지금의 관점에서 새 날의 시작인 00시 00분을 몰랐던게 아니란 겁니다.
우리나라 표준시는 일본을 자나는 동경 135도를 기준하고, 서울 인근을 지나는 것은 127도 5분.... 딱 30분 차이가 나죠.
그렇다면 지금 표준시로는 23시 30분 부터가 자시의 시작으로 봐야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하는 주체적으로 동경 127도 5분을 기준하면 되지 않겠냐?.... 하겠지만, 국제 표준을 따라야 하고, 그 표준이 합리적이기도 하여, 135도를 기준하는게 맞습니다.
또, 그렇다면 동해안에서는 그 지역을 기준하여 제사를 좀 일찍 시작하는게 맞고, 서해안 지역에서는 좀 늦게 시작하는게 더 정확하지 않겠느냐?.... 이렇게도 생각할수 있겠구요,
지금 우리나라 표준시를 기준하여 23시 00분이면 자신의 시작이다, 동경 135도 어쩌구 따지고, 동해안 서해안 따질 것 없이 23시 00분이 자시의 시작이다.... 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딱히 어느게 정답이라고 할수 없으니,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면 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도 어릴 때는 큰 집에서 11시 넘어 지내고 새벽에 집에 돌아가곤 했는데, 너무 생활에 불편하다 보니 그냥 당일 저녁 8시로 바꿔 버렸습니다. 어지간한 집들은 다 그러지 않을까요?
중요한 것은 가족들이 아버님을 추억할 수 있는 날에 적당한 방법으로 하면 되는 것이지요.
조상님께 그날의 첫끼를 대접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마음이라고 봅니다.
자시(밤11시~1시)로 굳어져 있는것이 전날 밤으로만 알다가 전날로 변질되버린 셈이에요.
제사는 돌아가신날 지내면 되고
세배는 새해 정초(1월 1일)부터 하면 되고
뭐 다 그걸 행해야 하는 시기는 정해져 있습니다.
원래는 전 날에 모여서 12시 지나면 제사 지냈습니다.(아마 당 일의 빠른시간에 지낸다는 의미일 듯 하네요.)
현재는 당일 저녁시간에 지내고 저녁 식사합니다.
집안 분위에 따라서 하시면 될 듯합니다.
결론은 돌아가신 날 지내는게 맞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