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년이상 살다가 애들 교육등 때문에 돌아왔습니다.
해외에서 육아라고하면 단순 학교에서 차별당하는것만 있는게 아니라 아이들이 커가면서 부모와 문화적/언어적 단절,
부모의 노후에 아이들과 단절되면서 겪는 외로움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생존에도 문제가 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몇년을 고민하다가 귀국하게되었습니다.
싱글 엔지니어, 특히 개발자 분들께는 독일 이민을 추천합니다.
1. 직장만 구하면 신분 문제는 해결됩니다.
직장만 구하면 바로 일할 수 있는 블루카드라는게 나오고요, 배우자도 일할 수 있습니다.
규정이 바뀔 수 있지만 4~5년만 일하면 영주권 나오고요 독일어 수준도 최소 레벨만 요구합니다.
회사들도 미국처럼 잘 자르는 분위기가 아니고 법적으로 해고가 어렵고 근무 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공기좋고 자연좋고 주 40시간 칼같이 지키고요 일하기는 좋습니다.
2. 의료보험/노후대비 등등 한국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복지를 제공합니다.
복지가 북유럽만큼 좋은건 아닙니다.
의료 시설이 우리나라 만큼 좋은것도 아닙니다.
다만 중병걸렸을때 돈이 안들고요, 암수술해도 몇십유로만 들어가고, 노후 연금도 괸찬고, 세금많이 내는만큼 괸찬습니다.
의료쪽 한정 미국/한국 중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시설 후지고 예약하기 빡쎈게 단점이고 비용이 안들고 오래 아파서 입원해도 짤릴 걱정 없는게 장점입니다.
3. 언어는 어짜피 개네들도 네이티브가 아니기때문에 적당히 양해가 됩니다.
보통 엔지니어가 일하는 회사들은 전 유럽 다양한 나라 출신들이 일합니다.
영어 수준도 다 다릅니다.
어쨌든 아무리 그래도 미국에서 요구하는 것보다는 낮습니다.
치안 수준도 좋고, 여행다니고 적당히 먹고사는데는 나쁠게 없습니다.
그 외에 인종차별이나 독일어 어려운거 등등은 사실 아이를 키우지만 않으시면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성인 혼자/부부만 산다면 마트갈때나 가끔 관공서가서 비자 갱신할때만 좀 쫄리고 독일어 쓰실 일도 많지 않을거에요.
운좋게 남부로 취업된다면 깡시골을 가도 영어 잘 통하고요.
절대절대 천국이라고 말씀드리는거 아니고요 천국이었으면 제가 계속 살았겠지요.
하지만 성인 혼자/부부만 있다면 독일 이민에서 가장 높은 장벽이라는 독일어, 독일 관공서 등을 겪을 일이 확 줄어서
저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남부면 더 좋고요.
지난 몇년간 제가 독일 생활에 대해서 불평한게 주변 한인 커뮤니티에 노출되서 다 지울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실 대부분이 아이가 없거나 집을 사고 투자를 하고 그렇게 정말 독일 사회에 진입하려고 하다보니 겪는 일들입니다.
일만하고 연금 쌓아서 적당히 노후에 한적하게 사는 정도만 계획하시면 정말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차별은 괜찮을까요
대학나온 직장 동료들은 영어를 잘 하고, 또 초반에는 여기저기서 도움을 얻을 수도 있지만 장기로 살려면 생활에서 내가 혼자 해결해야 할 일들은 독일어가 꼭 필요해요. 싱글로 사시려면 더더욱요.
은행이나 관공서 안내문들 독일어로만 오고, 관공서도 독일어가 우선이고, 콜센터 전화해서 뭔가를 묻거나 따져야 한다든지... 못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닌것도 사실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조금씩 공부를 해야지요 어딜 살든지 상관없이요
애들 인종 차별 문제가 꽤 심각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