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공감게의 글을 보고 써봅니다.
선배가 이민준비를 하더라구요 - 2 : 클리앙 (clien.net)
「@Danny90*danny90*님」 혹시 이 글 보시면 선배분께도 한번 전해주세요.
일단 저는 미국에 살고 있으니 미국 이야기로만 하지요.
선배 : 공기업
선배 와이프 : 교사
--> 일단 공기업의 전기쪽이라면 한국이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업이거든요.
교사 역시 비슷합니다. 수학/음악이라면 여기에서 한국인 상대로 과외는 가능할겁니다. 특히 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시라면 수요가 제법 될겁니다.
자녀가 성장하면서 겪게될 무수한 경쟁들을 자녀에게 최대한 안겪게 해주고 싶다네요
그렁게 경쟁해서 꼭 좋은 직장을 갖게 되는것도 아닐거고
그래서 자녀가 어릴때 그 고생을 선배가 먼저 하고 자녀에겐 최대한 경쟁없이 살게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 미국도 경쟁을 하기는 합니다. 한국보다는 매우 약하지만, 만약 한국인/동양인이 많은 곳으로 가면 경쟁에 치일테고, 경쟁이 없는 곳 (오레곤 주라던가 ㅜㅜ) 으로 오시면 나중에 아이가 "좋은 대학" 을 가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른바 말하는 아이비리그에 들어가려면 경쟁이 무진장 필요합니다;;;
경쟁해서 꼭 좋은 직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직장에서는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을 원합니다. 아무래도 한 회사에 오래 있다보니 인터뷰도 보는데, 아무리 인텔이 한물 갔다고 ㅜㅜ 해도 아무나 받지도+오지도 않지요. (근데 몇년을 보면 A+ 급은 안오더라고요 ㅜㅜ)
아이"만"을 위해서 오면 나중에 두 분이 매우 힘들어집니다. 추가로 아이는 부모가 일반적인 삶에서 자꾸 자신에게 기대를 하고 + 이런저런 부담을 안겨준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 문화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면 더욱더 그럴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전에 말한 저출산, 의료관련 문제는 이번 세대가 아닌 다음세대 즉 자녀세대에서 필히 벌어질 문제 같다고 하네요
--> 의료문제....... 미국 영화 Sicko 를 한 번 권해주세요. 의료민영화의 최악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좋은 회사"를 다니면 보험이 아주 좋습니다. 꽤 많은 회사가 자사 혜택으로 의료보험을 이야기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의료보험을 누가 들어주지 않는 좋소기업이나 자영업자, 들어주더라도 혜택이 매우 제한적인 중소기업 들의 경우, 의료보험은 큰 부담입니다. 물론 정부에서 말하는 최저생계비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정부 보조가 되기는 합니다. 다만 그 혜택이 외국인에게도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좀 더 편하게 말해보자면, 보험이 없으면 응급차를 불러서 응급실에 가는데 1천불이고 (응급차 부른 값), 응급실에서 뭔가 조치가 취해지면 역시 기본 1천불 입니다. 뭐 수천불도 나오고요. 아이가 손에 가시가 박혀서 Urgent Care (응급실보다 낮은 단위지만 예약 없이 바로 가는 곳들... 정도랄까요) 로 가면 간단한 시술이라서 비싸지는 않지만 역시 1천불 정도는 들겁니다. 한국은 몇 천원? 몇 만원 일까요?
자격증도 전기쪽 기술사 자격증이 있으니 가서 비벼보고 안되면 한국에 돌아와서 재취업해서 어케든 먹고 살수 있을것같다고 그 부분은 계속 생각중이라네요
--> 자격증은 미국에서 새로 따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람 상대로 핸디맨으로 일하시면 나름 벌이가 되실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래도 한국에 비해서 미국에서는 핸디맨을 깔보는 경우는 적습니다.
한국 재취업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특히 30대 초에 이민을 위해 오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문제로 한국에 돌아갈 경우, 이민을 오는 것과는 또다른 어려움을 겪으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40대에 일자리를 잡는 것부터 말이지요.
그래도 그분은 미국/뉴질랜드에 가족이 있다고 하니 좀 낫지만, 그분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나 형제라면 돕겠지만, 돕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게 현실적이겠지요. 친척이면 더더욱 그렇고요.
우선 친지분이 사시는 곳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도시면 숨만 쉬어도 돈이 줄줄 샙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방 2개 월세가 4~5천불 정도 될겁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좋은 곳도 아니고요. 연간 5만불 정도가 집값으로 나갑니다. 아, 물/전기/가스는 따로 내야해요. 좀 저렴한 오레곤 포틀랜드 지역도 요즘 2천 중반 정도 할거에요.
그 외에도 먹는 것도 아무리 적게 써도 1천불은 기본이고요. 요즘 H마트 (한인마트) 에서 슬쩍 장보면 100불이더라고요 ㅎㅎㅎ 많이 사는 것도 아니고 1주일 먹을거 사는데 그래요. 남자애들이 둘씩 있는 집은 기본이 200~300불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을 생각하면 추가로 1천불은 더 들죠. 차는 있어야 하고 + 보험도 있어야 하니까요. 괜히 베이 지역에서 연봉 10만불이면 최저시급도 안된다고 하는게 아니지요.
그렇다고 친지분이 사시는 곳보다 멀리는 못 살겁니다. 적어도 정착 기간 동안은요. 근데 정착이 지나고 이사를 가는 것도 어렵지요. 그러니 처음 시작점이 되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미국에서 일 없이 살면서 버틸 수 있는 돈도 중요하고요. 참고로 미국에 취업이민이 아닌 방법으로 올 경우, 대부분은 대학 박사->직장을 노리고 오시는데, 4~5년은 버틸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문제는 이게 잘 안되면.... 뭐... 후우....
물론 좋은 점도 많습니다. 없지는 않아요. 저도 잘 살고 있고, 제 주변에 잘 사는 분도 많이 계시고요. 근데 아이만을 위해서 + 이민에 대한 환상만으로 오시면, 현실에 부딪히고 많이 싸우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자리를 잡고 계시는 분이 여기 오시면 더욱 그런 경우가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신다고 하시면, 적어도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오시라고 해주세요. 그리고 오시기 전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많이 생각해 보고, 실제 거기 살 경우에 생기는 현실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진행하시라고 전해주세요. 물론 현실은 예상한 것 보다 더 안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함정이지만요.
(전 중학교까지 한국, 그 후 미국에서 공립고, 대학 졸업했습니다.)
미국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학교에 경쟁이 없어서 편하다고 느끼면, 본문대로 좋은대학 가는 학생이 없는 고등학교일 확률이 거의 100%입니다.
아이비리그 또는 미국 상위 20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인종불문 그들만의 리그가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주의적 문화가 메인이라서 서로 티를 안내고 각자 할 일 할 뿐이지, 경쟁이 없는게 아닙니다.
한국처럼 담임이 알려주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학원에서 챙겨주고 안하고, 학생이 직접 카운슬러 찾아가고 대학에 연락하고 정보 취합하면서 기회를 찾고 자기 자신만 기회를 독점하고자 경쟁합니다.
학업성적으로 아시안들이 많이 경쟁하는 걸로 보이기는 하지만, 대학가서 같은 수준끼리 모여보면, 인종들이 참 다양합니다. 물론 대학이 다 같은 점수를 기준으로 학생을 뽑지는 않기 때문에 편차는 존재하지만, 대화 좀 나눠보면, 평균적으로 이 친구는 진짜 빡시게 공부했구나 하는 서로 간의 수준확인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경쟁은 미국시민권/영주권자가 아닌채로 미국기업에 취직하는 것입니다. 소위 성적빡시게 높게 받아둔 이민자들끼리.. 즉, "우리끼리" 경쟁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취업에 성공해도 느끼는 그들만의 리그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학연 지연 혈연 등등 없지 않고 누구라인이냐 어지 줄섰냐 사내 정치 같은거 없지 않아요. 다 사람사는 동네입니다.
단지 내가 이민자라서 거리를 두고 나를 건들지 않을 뿐이지, 내가 적극적으로 뛰어들면 똑같은.. 또는 이민자라서 더 빡센... 경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언어가 되어야 시작입니다.
그 전에는 보고 싶어도 잘 안보입니다.
초중고 시간을 아주 즐기면서 다녔던 것 같고요, 그런데 대학에서는 몇 번을 전화 상에서 집사람과 통화하며 울던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힘들다고... 1년 중간에 휴학하고,,,, 다행이 졸업했고, 졸업 전에 했던 인턴과 파트 타임 했던 곳에서 시작했다가, 지금은 이직해서 지내고 있습니다.
월급 도둑으로 살더라도 성실한 척 해야 되고 항상 회사 말 잘 듣고 자기 주장은 좀 덜 해야 연말 평가 평균은 받더라고요.
그리고 교육 관련해서는 왜 수많은 분들이 자녀교육에 목숨걸고, 공대 외노자 자녀들이 엄청나게 많이 의대를 가는지 보면
여기나 거기나 똑같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밥 먹을 때 가장 집중하는 이야기 거리가 '우리 애 의대갔다'
라더군요......하하.
언어는 직종에 따라 다릅니다. 컴퓨터로 먹고 사는 특수 직종은 좀 영어가 딸려도 5형식, 3형식을 제대로 쓰면 대충 넘어갑니다.
엔지니어에서 문서로 밥 먹고 사는 쪽으로 옮겨가면 스펙처럼 보이는 영어 문장을 만드는건 좀 공부해야 하고요...TT
예전에도 한 번 생각해 본건데, 자기가(+배우자) 좋아서 이민을 와야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살아야죠.
최근에 유튜버 뉴욕주민님 얘기 들어보니 민사고에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제학과 조기졸업에 예일대 와튼스쿨 석사까지 하고서 금융위기 맞아서 컨설팅 들어가시고 헤지펀드 들어가셨던데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더랍니다. 3억3천의 인구에서 나오는 대학생들,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우수한 인재들까지 거기다 금융권 특유의 백인 남성 선호까지... 상위권의 경쟁은 한국보다도 더 치열한거 같습니다. 한국은 솔직히 공부만 냅다 잘하면 의대가고, 검사되고 인생이 탄탄대로잖아요.
미국은 그냥 사회 전체가 정글이고 욕심 내려놓고 그냥 평범한 삶을 살면 그래도 먹고는 산다 이정도로 받아들여야지 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도 입결 1위가 하버드 의대더군요. 선진국들은 대개 비슷하더란...
/Vollago
한국에서는 빅테크 중 한곳의 지사에서 일했고요.
빅테크 지사에서 일할때 느낀건 미국은 워라벨이 있다? 자유롭다? 라는거 말도 안됩니다.
빅테크 직원들 욕심 많은 사람들 무지 많구요 이런사람들은 뼈와 살과 영혼을 갈아가며 일합니다.
야근수당? 그런거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하루종일 일합니다.
어차피 이사람들 연봉 상승과 주식 상승, 보너스 노리고 일하는 사람들이라서요.
퇴근은 일찍 합니다. 대신 집에서 저녁먹고 일하고, 출근하는 버스에서 일합니다.
욕심이 좀 적더라도 뼈와 살은 갈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퍼포먼스 리뷰에서 low performer로 찍혀서 연봉 동결되거나 짤리거든요.
이민자는 짤리면 신분이 위험하니까 더더욱 열심히 해야합니다.
미 서부 IT에서만 있는 일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지인에게 들어보니 뉴욕도 그렇습니다.
소위 말해 대접받고 돈 잘버는 직업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미친듯한 무한경쟁입니다.
오히려 미국은 해고가 쉬우니까 퍼포먼스 관리 못하면 바로 아웃입니다.
한국처럼 위에서 이거해라/저거해라 이런거 없고 일있으면 일찍 집에갈수는 있습니다.
다만 알아서 부족한부분은 채워야 합니다.
철저하게 퍼포먼스만 봅니다.
구글 본사에서 밥주고, 빨래해주고 마사지 해줘서 한때 우리나라에서 신의 직장으로 칭송받았는데,
그거 밥하고 빨래하는데 시간과 에너지 쓰지말고 일 효율 높일 수 있도록 휴식과 업무에 집중하라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물론... 워라벨 챙길 수 있는 직업도 있겠습니다만, 대신 소위 말해 돈 쭉쭉 잘버는 직업은 포기해야합니다.
그런데 돈 적게 받고 힘든일 하려고 미국 오려는 분들 거의 없잖아요?
미국 와서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고 지인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들 세상도 어른들 세상과 매우 비슷합니다.
한국처럼 부모부터 선생님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를 시키지 않습니다.
매우 자유로우며 대신 철저하게 결과만 보고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한국보다 힘들어보이더라고요.
눈치껏 남들 하는것을 적당히 따라가는 코스가 잘 안보입니다.
미국에서의 자유로움은 가이드라인과 강제가 없기 때문이며, 결과는 철저히 본인이 책임지는 사회인거 같습니다.
무서운곳이예요.
퍼포먼스 관리 잘못해서 아웃당하면 그래도 정당한 이유죠.
북미 회사들 보면 일부긴 합니다만 그냥 숫자로 취급당하며 이번 분기 수익이 악화 되었다며 정직원인데도 잘라야 하는 인원 커트라인에 걸려서 정리해고 당하기도 합니다.
보통은 그렇죠.
그렇게 안하고 퍼포먼스와 상관없이 필요 없다 싶은 중간관리자와 비정규직과 후임 순으로 부서당 몇명씩 처리하는 경우를 목격했습니다.
또한 최소인원으로 최소한의 고객 응대만 하려고 부서를 굴리기 위해 퍼포먼스 보단 필요한 최소 인원만 남겨두는 안을 발표 한 경우도 봤구요. 실제로 실행 될 뻔했지만 부사장님이 그 부서를 사버려서 사장님으로 셀프 승진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을 데리고 간 것도 직접 목격하기도 했구요. 저는 비정규직을 꼽사리 껴주셨다가 필요성을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채용해주셨어요 ㅎㅎㅎ
저도 미국온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8년차인데 다른 세부적인거 다 제쳐두고 이민은 영주권이나 시민권 같은 신분이 보장되지 않으면 사실 쉽지 않죠. 신분이 안되면 쉽지 않은게 아니라 어지간한 회사들은 영주권자 이상을 원하니까 지원할 회사도 찾기가 어렵고 생계를 이어가는 자체도 곤란해 질수 있죠. 그리고 어찌어찌 신분이 된다해도 언어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면 그 울타리(한국회사, 한국사람들)에서 벗어나기 어렵구요. 그리고 여차하면 돌아갈 생각으로 오면 그 이민생활은 이미 절실하지 않은 겁니다.
저도 많이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부부가 오고싶으면 오는거지 아이를 위해서 이민 가는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미국와서 행복하면 아이들도 행복한거고 좋은거지 아이들 성공시켜서 부양받으려고 이민오는 것도 아닌데 아이를 위한 이민은 좋은 구실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이유는 될수 없다고 봅니다. 그 분들이 이 글을 볼진 모르겠지만 본인들의 삶도 잊고 아이를 바라보지 마시고 부부의 행복을 위해 사시고 아이도 행복한지 바라보세요.
이번에 미국 주재원 자리가 있는데
다들 실제 수입도 작고 본인들 힘들어도 애들 따문에 간다 하더라고요
미국 캐나다 초등학교는 하루에 기본 두세번씩 밖으로 나와 아이들이 놀다 들어갑니다. 캐나다 초등학교 애들은 공부가 아닌 노는법을 배우는 듯합니다.
전세계 탑 학교인 미국 아이비리그를 들어가는 경쟁이 장난 아니다라는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그걸 바라고 미국가는 케이스가 아니잖아요.
캐나다 조그만 도시에서 머리를 잘랐습니다. 1시간에 한명씩 손님을 받는 가게인데 정말 1시간에 1명씩 받습니다. 1시간동안 정말 쉬지 않고 이야기해요. 수다떨다가 머리자르는걸 멈추긴해도요.
이 미용사들의 삶을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세계일주를 몇달간 다녀오기도 하고, 아이들을 셋 키우며 시간 조정해서 등하교도 시켜주고.. 정말 여유롭게 삽니다. 한국의 미용사가 이런 삶을 사는게 보편적이진 않죠.
현재 한국사람들이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는 대성이 아닌듯합니다. 조금이라도 여유로운 삶, 적어도 아이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인거죠. 적어도 이부분에서는 이민이 맞습니다. 어느정도 열심히 일을 하면 야유가 생긴다는겁니다. 욕심이 있다면 여유가 사라지겠지만요.
언어의 한계, 한국에서만큼 인정받고 살기 힘든거는 현실인둣합니다.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반이상이 아이를 위해서 많이 하더군요. 또 아이를 위해 권유하고요.
현재 한국 교육은 미쳤습니다. 이건 정부의 문제도, 학교의 문제도, 부모의 문제도 아닌 그냥 다 같이 뽕짝해서 미쳐가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보여주죠.
@가을길님
미쳤다라는 표현, 한국 교육을 너무 단정적으로 말한건 제가 과하게 쓴게 맞는듯합니다..
시골에서의 아이들의 삶은 주변에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좋은 이야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한국에서 이민 가정들이 살기 팍팍한건 대부분 외벌이기 때문입니다.
제 주변을 보면 미국,인도,중국 가정 들은 90%이상이 맞벌이에요. 그런데 한국 이민자들은 90%가 외벌이...
당연히 생활 수준이 낮아지고 살기 팍학하죠.
보통 이민올때 내가 이만큼 버니까 이만큼 살겠지... 착각이죠... 맞벌이 해서 거기에 1.5 ~ 2를 곱해야 생각 했던 생활 주준을 맞출수 있습니다.
어쨌든 뭐 적당한 수준으로 살면 그런데로 살만합니다. 집이 제일 큰 문제인데 그건 뭐 한국도 마찬가지니까..
그런데 가시 박혀서 urgent care가면 100-200불 정도 합니다. 천불은 오버네요. x-ray찍고 초음파한 가격일듯...ㅎㅎ
사실, 이런 면이 이민을 와서 버티는데 제일 중요한 점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상황이 좋아도 가족 구성원 중에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라거나 한국에 있는 가족에 대한 부담으로 다시 돌아가시는 경우가 더 많았고, 캐나다에 정착을 잘해서 사보험 마저 좋은 사람들도 특정 병 때문에 한국에 가서 치료받고 다시 역이민 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이에 덧붙여 특히 한국에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삶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시는 분들은 와서 심하게 고생하십니다. 이건 캐나다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다가, 잘 알지도 못하고 여러 관계를 맺어가다 심하게 마음 상하는 경우에 놓이는 것도 많아서, 성격이 그냥 대면대면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신다면 그 부분에서 버티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시더라구요.
정말 베이 지역이나 뉴욕 맨하탄 같은 리빙코스트가 연간 10만 하는 곳에 가시지 않는 다면 돈이야 이렇게 저렇게 버티면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운이 좀 따르고 버티면 해결이 나는 부분이 많은데, 너무 금전적인 이야기만 하시는 것 같아서 몇 자 적었습니다.
승자인 아이비리그급 대졸 대기업 의사 이런 이들은 어딜 가도 잘 살아요.
그런 면에서 대기업 중소기업 격차가 심한 한국이 우려스러운 거죠.
아이가 항상 승자일 거라 기대하지 않으면 이민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평범한 내 아이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고민을 안 할 수가 없죠.
그리고 저 선배라는 사람이 차마 말하지 못 했던 걸 말해보자면 한국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겁니다.
극한의 경쟁의 결과로 세계 최저 출산율이고 몇십년 뒤에는 노인이 절반에 가까운 정해진 미래가 있습니다.
확실히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한국의 라이프와 다릅니다.
- 한국처럼 동네 전체가 애 학원을 5개씩 보내면 내가 아무리 주관이 뚜렷해도 1개만 보내기 힘듭니다. 비효율 극한 경쟁에 참여 안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애 스스로 보내달라고 합니다. 나만 학원 안다닌다고...)
- 여기는 가능합니다. 극성맘은 어디가나 극성이지만 (대부분 Asian) 대부분은 예체능 액티비티나 하는 분위기라 꼭 극성맘 안따라해도 무방합니다.
명문대에 대한 집착이 없어집니다
- 왜냐하면 여기는 사람들이 명문대 진학에 별 생각이 없습니다. (Asian 극성맘은 전세계 어딜가도 마찬가지니 제외)
- 그 근본 원인은, 직업도 '서열화'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꼭 그렇게 경쟁을 치열하게 해서 '승리'하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기 때문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약간 웃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허드렛일한다고 무시하는 그런 몸쓰는 직업들을 가진사람들이 소비자들에게 더 '갑질'을 해대는 경우가 많고 서비스비용도 상상 초월이라.. 직업 서열화는 커녕 DIY약한 사람은 서럽습니다) 최저임금, 팁의 유무도 직업별 소득 하방 관련에 영향이 있는듯 하구요.
- 한국처럼 호구조사를 통한 학교,직업,자산,지역,집크기,나이등등 서열화 및 이어지는 오지랍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옷을 어떻게 입었느니 하는 오만 간섭에 체면문화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서열화와 간섭은 여기서도 한인끼리만 (+Asian들)합니다.
물론 빡센 회사 많이 있습니다. 월가나 실리콘밸리에는 더 더욱 빡센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매우 소수'의 얘기이고 그런 경쟁을 자청한 사람들끼리의 경쟁입니다.
한국처럼 전국민이 하루에 1x시간 공부후 명문대로 줄세워서 1차 인생실패자를 분류하고, 나머지를 다시 회사에서 일하며 경쟁 시키는 미쳐있진 않습니다. (물론 여기도 그런사람들 있습니다. 특징은 다 기존 국적이 C/I/K 라는 특징이 있네요)
제가 있던곳은 굳이 그런 경쟁에 끼지 않고도 그냥 성실하기만하면 사치는 못하지만 가족과 여유와 레저를 즐기고 먹고사는데는 지장이 없어서 스트레스가 덜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냥 플럼버를 하든 배달을 하든 그냥저냥 먹고 삽니다. (일도 공부도 안하고 매번 사고치고 범죄 저지르고 성실하지 않은 사람은 어디나 먹고살기? 힘들지만 그들은 논외로 하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모두 Relax합니다. (전국민이 일도 Relax 느릿느릿...)
이 사람들 보고있으면, 한국으로 보내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정신병 걸리게(!!)할수 있을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여기까지는 이민 희망에 대한 공감의 요소구요.
risk편은
한국에서 몇억을 가져오든 정착하다가 금방 다 날립니다. 실제 사례를 '많이'봐서 입니다. 특히 신분을 (영주권/시민권) 갖기까지 꽤 시일과 고난이 소요되는데 그때 어어 하다가 몇억 쓰는거 일도 아닙니다.
그냥 생활비로도 금방 날리구요. 학생비자로 대학후 취업하고 영주권 코스(캐나다등)해도 몇년 소요되니 금방 날리구요. 스몰비즈니스한다고 어쩌고 하면 더 빨리 날리구요.
반대로 신분+취업+언어 이 세가지가 안정적인 상태로 이민오면 (ex. 미국NIW등 영주권을 가지고 + 현지 취업이 된상태로 + 영어를 잘하고) 별문제 없이 잘 정착하더군요. 다만 이런 능력을 미리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게 함정이죠
저희 아이들 집에서 하루 종일 게임하면서 놉니다. 봄 방학이라고 신났습니다. 어제는 둘째 9학년짜리가 친구 만난다고 나가서 하루 종일 놀다가 들어왔습니다. 책이라도 좀 읽으라고 해도, 방학이니까 쉬겠다고 합니다. 뭐 어쩔 수 없죠.
8학년 막내도 이제 9월부터 고등학교로 진학해야 하는데, 하루 종일 온라인 게임하며 신나게 놉니다. 요즘엔 뜨게질 한다고 이것 저것 만들고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맨날 놀고 공부도 안하고 그러는데 좋은 대학이나 갈 수 있겠는가? 둘째 셋째는 아직 입시에 들어가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큰 아들은 UCSD에 Cell&Molecular biology 전공으로 입학했습니다. 이 분야로는 전세계 탑10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캠퍼스 주변으로 온갖 바이오 관련 연구소들이 즐비하고, 스타트업 기업들도 엄청 많습니다. 화이저 연구소도 이 캠퍼스 인근에 있습니다. 소아마비 백신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살크 연구소도 이 캠퍼스 바로 옆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존슨앤존슨 연구소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구요. 꼭 하버드를 안 가더라도 이 정도 대학이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과외하고, 학원다니고 그랬느냐? 그런 거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배구는 열심히 했습니다. 선수로 진학하지 않는 학생들이 하는 2부 리그에서는 우승까지도 했었고, 제 아들이 그래도 팀에서는 주전 공격수였었습니다. 공부를 잘 하기는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공부만 한 것도 아니었고, 입시 준비로 올인하고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신나게 자기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공부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민자라는 것입니다. 미국이 사람 살기 나쁜 곳이었다면, 이민자가 이렇게 몰리지도 않을 것이고, 아마 미국 외에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셨을 겁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삶의 터전이고, 사람과 부딫히고, 직장에서 동료들과 갈등이 있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문제가 발생하고, 아프고, 다치고... 다 그렇습니다. 그냥 어디서 살게 되었느냐의 차이이지, 어디가 더 좋고 말고가 있겠습니까? 한국에서 터를 잡으셨으면 한국에서 사시는 것이고, 미국에서 터를 잡게 되면 미국에서 그냥 살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쟁에 내몰리게 만드는 건 한국이 아니라 부모입니다.
부모의 욕심이 자녀로 하여금 좋은 성적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가길 원하니 쪼는 것이지요.
와이프는 고학력자이고 저는 고졸인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4000만원 상당의 돈을 내고 대학에 간다는게 이해가 안되었고
반대로 저는 4000만원을 아끼고 빨리 일을 하여 단기간에 돈을 벌자는 것이 목표였으며
대학갔다가 군대졸업하면 금방 30줄인데
대학을 포기하는 대신 기술을 배워 젊은 나이에 경력을 쌓자고 다짐을 했죠.
여튼 저희 부부는 자식의 학력에 대해 크게 기대도 안하고 학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면 안 보낼 생각이고 검정고시로 대신할 생각이며
굳이 대학을 안 가더라도 고졸로 충분히 세상사는데 문제 없고 자격증과 기술, 그리고 경력으로 내 자신의 브랜드를 높이면 젊은 나이가 오히려 큰 경쟁력이라고 가르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는 바쁘다고 하지만 한국사람 기준에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느리고 널널하다고 생각합니다 ㅎ (저랑 와이프 둘다..) 체감상 일은 반 연봉은 두배가 되서 저는 추천합니다.. 아이들 교육도 영어유치원 공짜로 보내는셈 치고.. 집값도 한국에 반도 안되구요(여긴 텍사스라 ㄷㄷ)
드넓은 초원과 깨끗한 동네 한적한 삶이 너무 부러웠어요
부부교사인데 자격증이 쓸모가 없어서 ㅠㅠㅠㅠ 뭘로먹고 살아야하나 고민이에요
덥지 않나요!!
이민을 쉽게 생각해선 안 되겠더라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 감당하셔야 할 게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민이 무조건 좋거나 나쁘거나는 아니란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1. 유대관계 - 부모님의 여러가지 노력이 필요한 거 같아요. 자식입장에서는 부모가 '불완전'한 이민자입니다.(장애를 가진 부모와 비슷하게 생각할 정도) 언어의 장벽, 문화의 소외 등으로 클 때부터 부모의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기 쉽습니다. 이를 극복하자면 부모님이 경제적 자립외에 적극적으로 '현지화'를 하셔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2. 핵가족 - 아무리 이웃을 잘 사귄다해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이모 없는 '단일 가족'이라면 이 역시 감당해야 할 일이 많아집니다. 어찌 보면 아이는 어릴때부터 매우 독립적인 사고를 하게 됩니다. 좋은 면도 있습니다만 이른바 한국적인 가족관계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같은 LA, 30분 거리에 사는데 1년에 명절 2번만 부모님댁 간다는 1.5세들 꽤 보았습니다)
3. 시각차 - 이민자는 어쩔수 없이 고국에 대한 시각의 차이가 생깁니다. 이민자는 소속한 사회를 가능한 좋게 보게 되는 경향이 생기면서(+) 더불어 고국에 대해 더 안좋은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야 이민온 본인의 현재 지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고소득의 전문직은 다릅니다만... 한인교회만 가도 이런 분위기는 쉽게 느껴집니다.
결론은... 본인의 성향을 잘 파악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적인 성공을 외국에서 바라시는건 어렵습니다. 결국 외국 생활에 걸맞게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실 줄 아는 분이 잘 정착하시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한국에서 사는 삶도 본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좌우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 아이비 리그에 꼭 보내야 한다
경쟁 없는 곳은 대학 못가는 고등학교다(대학 못가면 패배자다)
이런 시각이 전제에 깔려있는 게 느껴져요
뭐 애도 없는 제가 뭘 알겠습니까만은...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동의할 수 없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경쟁은 한국도 치열하지만
사실 위 세나라는 어느정도 소위 계급이 형성되어
아예 경쟁도 안되는 경우도 많은 걸로 압니다.
그리고 한국에 비해 한가지더 심한 제약이
있다고 봅니다. 인종차별! 없다고 말 못할 겁니다.
더욱이 동양인은 제일 하급 취급 받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없지요. 묻지마 테러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저변에 깔려있는 차별, 편견이 있다는 거죠.
아이들을 위해 갔다가 아이들 망칠 수도 있겠죠.
부모가 안정돼야 아이들이 밝게 자라죠.
본인들이 원해서 간 것도 아니고...아이들을 위해?
말도 안되죠. 한국에서 기술사라도 미국에선
인정 못 받습니다. 새로 라이센스를 따야 합니다.
영어가 네이티브에 준하는 수준인가요?
그럴 확률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부모가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살기 바쁜데 애들에게 어떻게
신경을 쓸까요?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죠.
무언가 확증편향같이 한국사회 불합리함에 따른
이민의 정당성 부여를 위한 억지 논리에 빠지신 듯
합니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사람마다 다르게 쓰기에 오해가 있는듯합니다.(위 댓글들을 잃어보면 보이겠지만요)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갈려면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 경쟁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한국에서 하던거 반만해도 자기가 만족할만한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봅니다.
님이 이야기 주신것도 맞는데 이민자들중 만족도가 높은 사람들은 아마 안정적인 직업이 있기에 가능할겁니다.
캐나다에서 만난 대부분의 부모들 이야기는 아이들이 돌아가기 싫어 한다는 겁니다. 말 안통해도 못해도 한국보다 여기학교가 훨~씬 좋다고 합니다. 참 신기합니다.
경쟁도 심각한 문제지만, 경쟁 이후의 결과가 너무 시궁창인게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하고나서 보면 과도하게 투입한 자녀 양육비에 비해서 결과가 초라한 경우가 많고, 지금 다들 허무주의에 빠지고 있는거죠.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해야하는데, 국가단위로 모든 사람들은 다 경쟁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참 지지리 운도 없는게.. 옆 나라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게 얼마든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이가 안좋죠. 시너지를 낼래야 낼 수가 없습니다.
이런 찍먹 외국생활임에도 한국이 너무너무 그립더라구요. 사람도 그립고 고향도 그립고.
가족이 나가시면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아이까지 있으면 명절에 한국으로 한 번 돌아오는 것도 엄청 큰 일이 됩니다.
냉정하게 본인이 한국에서 좋아하던 것들을 다 끊고 살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단기로 몇개월 외국은 나갈 수 있을지언정, 베이스캠프는 한국이 아니면 안 되겠다고 결론 지었습니다.
한때 이민을 꿈꿨지만 그냥 생긴대로 우리나라에 남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미국, 캐나다 소위 서구 국가들이 경쟁이 덜하다? 그건 경쟁이 덜한 곳에서 살아서 그런 겁니다.
우리나라 대학 교수들 보통 해외 연수 한번씩 1-2년 정도 가잖아요.
이전에 술자리 모임에서 해외 연수에 대해서 얘기 하는데..
애들 데리고 연수 갔다가 부인과 애들만 놔두고 컴백하는 교수님들이 종종 있거든요.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혹은 영어교육 좀더 시키고 싶어서 등등의 이유로요.
그래서 선진국 교육환경이 좋긴 좋구나... 하니까
미국에서 살다 온 교수님 한분이 얘기하더군요.
그건 걔네들이 노는 학교 다녀서 그래.
1-2년 단기연수 따라와서 걔네들이 아이비 리그를 가겠냐?
그냥 아빠가 연수하는 대학 근처에 적당한 학교 가는거지.
그러면 그냥 공부 조금 하고 대부분 노는거야. 방과후 스포츠니 뭐니 한국보다 훨씬 즐겁지.
그 말 듣고 아..... 했습니다.
경쟁이 없거나 덜 하다는 건.. 단지 그런 환경에 노출되지 않아서 모르는 거죠.
물론 그렇게 모르고도 어느정도 살 수 있는게 또 그곳이긴 합니다. (한국은 모를래야 모를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