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장사를 해오고 있네요...
요 몇일 백종원씨 얘기가 나와서... 하지만....
뭐 기본적으로 나온 분들이... 빌런같이들 보이시긴 할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뭐 왜저러나... 싶지만.... 한편으로는 사실 이해가 가는 면이 있습니다
사실 장사 바쁜걸 원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아요...
장사 바쁜걸 원할정도의 체력이 없기때문이죠...
하루 하루 버티는 것도 힘들어서.. 겔겔대면서 보내고... 지쳐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거든요..
어디서 어떻게 장사하던 장사1년차던 10년차던..
다들 엄청 지쳐있습니다..
그 지쳐있는 걸 생계라는 이름때문에 억지로 끌고 가는게 한국 자영업입니다..
쉬는 날 영업시간에 대한 제한도 없고... 그렇다고 인건비 뽑을 구석이 넘쳐나지도 않아서.
스스로 몸을 갈아 넣어야만 간신히 유지가 가능한게.... 한국에서의 요식업입니다;;;;
안해보시는 분들은 이해가 안가시지만 하신 분들은 적극 공강하실거에요;;;
하루라도 문 닫으면 장사 망했나 보다 소리가 먼저 나오는게 한국에서의 장사에요;;;
무서워서 못닫습니다.... ;;;
그리고 하루 노동시간의 양이 일주일이면 80시간에서 그 이상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직원이야 뭐 법의 테두리가 있지만.... 주인은.... 보호되는 법도 없고....
가게 유지 못하면 큰일나니까.... 그냥 몸을 갈아넣어야 하죠...
그러면 사람 쓰면 되지 소리들 하시는데 사람쓰는게 얼마나 무섭고 힘들고 신경써야 하는게 많은지 모르시고 하는 소리십니다...
크기라도 크면 모를까 작은 구멍가게들은 진짜..... 엄청난 부담입니다;;;; 알면 그렇게 말 못하시겠지만;;;; 정말 힘들고 부담스럽습니다..
저도 일주일에 근무시간만 12-13시간씩 일주일을 일합니다...
69시간 얘기는 그저 그렇게 살면 좋겠네 싶은 정도죠...;;;;
그게 한국에서 장사이고 요식업입니다;;;
저 아직까지 비행기 한번... 제주도 구경도 못해보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아 집에서 자고 싶다 or 쉬고싶다
.....
어디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아요;;; 그냥 쉬고 싶습니다...
그런 사람들 모아서.... 그냥 뭐 자기 선택이었기도 하겠지만...
볼때마다 저게 잘 될까??? 사람들 몰려들어와서 스트레스 더 쌓이면 못버티고 미치거나 쓰러질텐데??
란 생각만 들죠....
그러다 보니... 그냥 씁쓸합니다;;;;
양쪽 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결과 보기가 어려워보이거든요;;;
쉬는 날이 생긴게 저 대학가서였을겁니다. =_=;; 그 전까지는 명절 2일 하고 어쩔 수 없는 날만 쉬고 계속 일 하셨어요.
그래도 가끔 쉬면 배가 불렀구만 ... 하는 사람들이 있었구요 ㅋㅋㅋ 소규모 요식업은 진짜 힘들어요..ㅠㅠ
종종 가는 막국수 집이 있는데 겨울엔 한두달 정도 아예 문닫고 쉬시더라고요.
손님 입장에서는 먹고 싶을때 못먹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렇게 리프레시 하는 시간을 갖는게 참 좋아보이더라고요.
"남들보다 더 높은 품질 싼 가격에 공급하면 장사가 잘 됩니다. 왜 그걸 안하고 요행만 바라세요!!"
느낌으로 훈계하는 방송 좀 불편하더라고요..
남들도 다 자기 한계 까지 노력하고 있어서.
그 한계 이상 하면 몸은 괴롭고 남는 건 없는 노동말 많이 하는 상황이 되는건데....
다만 이번의 경우 백종원 씨가 원하지도 않는데 본인의 이름이 걸렸고, 그걸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백종원 씨에게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사태입니다. 백종원 씨는 최대한 선 의로 책임을 지려고 했었고 그 요구에 다른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죠. 그것까지도 좋습니다. 서로간에 입장차이는 있으니까 충분히 그런 일은 벌어질 수 있죠.
다만 일이 이렇게 되기 전에 좋지가 됐어야 하는 건 상인들 스스로 백종원 씨의 컨설팅을 받지 않을 거라면 백종원 거리라는 이름에서 "백종원"을 먼저 뺐어야 한다는 겁니다. 지금처럼 일이 커지기 전에 말이죠.
이번의 경우에서 업주들 편보다 백종원 씨 편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지금까지 백종원이란 이름을 붙여서 필요한만큼 잘 이용해 먹고 본인들이 귀찮은 것은 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