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973년 생입니다. 굥때문에 아직 49세이지만, 가을이되면 대략 50이 되네요. 작년부터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드라마 같은 정도는 아니고 소소하게) 그래서 2년 후인, 2025년 정도에 여러가지 정황상 이동이 가능해 보여서 남은 인생을 다르게 보내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대학때문에 올라와서 서울에만 거의 22년, 대전에서 3년을 살았고, 직업때문에 외국에 5년 정도 거주했습니다. 이래저래 2년에 한번꼴로 이사다닐 정도로 떠돌아 다녔네요. ㅎㅎ
사실 원래 통영 및 남해를 좋아해서 일년에 2-3번은 무조건 여행가곤 했네요. 그리고 고향은 부산입니다. (대학 올라오면서 떠났고, 아직 부모님, 형님, 누님이 있어서 매년 2-3번은 내려갑니다.) 그래서 남쪽 바다가로 가면 본능적으로 편안함을 느끼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첨에는 부산으로 내려가면 어떨까 하다가 너무 거대도시라 조용하게 안착, 정착한다는 의미가 없을듯 해서 패스했습니다. 그 다음은 남해였습니다. 저한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쁜 곳이, 아름다운 곳이 이곳 입니다. 근데 군단위고, 인구도 인프라도 노년을 보내기에는 적절하지 않은듯 해서 패스했습니다. 와이프도 생각해야해서요. (아 참고로 자녀는 없습니다.) 두번째로 통영을 좀 생각해봤는데 인구도 그렇고, 너무 관광도시이고, 경상도 특유의 억세다라는 느낌이 있어서 (솔직히 말하면 정치적인 견해가 너무 많이 차이날듯 해서) 그냥 좋아하는 여행지로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리적으로 남해를 두루두루 여행하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 어딜까 보다가 순천, 여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익숙하게 자주 간 곳이라 내밀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지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잘 맞을 듯 합니다. 특히 순천, 여수는 전라도와 경상도가 적당히 섞여있는 곳이라 좀 더 익숙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행복회로를 돌려봅니다.
직업은 어디든 자리를 구하기 쉬운 직업이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지방으로 내려가서 이웃도 좀 만들고, 지역공동체 활동도 좀 해보려고 합니다. 스무 살에 고향을 떠나 서울에 올라온 이후 직업, 경제적인 이유로 대학 졸업 이후로 2년에 한 번씩 이사를 했더군요. 참 분주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가: 노년에 의료시설 이야기가 많으신데 그래서 저도 원래 65세쯤 지방에 정착할까 하다가 활동이 가능한 시기에 내려 가는게 맞다 싶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세 근처가 되어 의료가 많이 필요할 시기가 되면 다시 인근 광역시로 이주할 생각입니다.
적당한 인구에 병원/쇼핑 등에서 지방거점 역할을 하고 KTX역이 있다는 측면도 크다고 봅니다.
무슨 직업이신가요.
여수는 엑스포가 망쳐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ㅠㅠ 걍 가만히 놔두지...
어떤 직업이시길래요~ ^^
욕 먹는 의사 부류는 따로 있죠~ ^^
저도 고향(강원 원주)에서 대학진학부터 서울생활 15년쯤 하다가 직업도 바꾸고 인생유턴, 다시 고향에서 생활한지
15년 되어가네요. 초년때 생각한 은퇴나이를 지킬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는 은퇴하면 동해안쪽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시원한 동해바다와 싱싱한 생선이 있는 곳! 계속 꿈꾸며 노력하렵니다~
동향이라 반갑네요. ㅎㅎ
어릴땐 커 보였던 도신데 지금은 꽤 작은도시로
나중엔 고향가면 어떤걸하면 먹고살 수 있을까
가끔 생각했는데, 대단하시네요!
갈때마다 정말 좋더군요.
작년 가을엔 일주일정도 돌아봤는데 각 지역별로 나름의 색깔이 참 아름다운 동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후반기를 보내기에 좋을 듯 합니다. ^^
한달에 1-2번씩 여수에 내려가는데 와이프를 만나기 전까지 여수랑 순천엔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가 멋진 곳인걸 알게됐죠. 마침 어제 벚꽃보러 남해를 다녀왔네요.
제가 이직을 해서 아래로 내려가고 싶지만 갈 수 있는 분야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와이프가 올라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지역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부럽습니다 ㅎㅎ 풍광 좋은 곳도 많고 맛집 카페도 정말 많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쇼핑과 문화생활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라 제가 있는 수도권에서 아쉬운 부분을 채우고 있죠.
전남 쪽으로 간다면 둘 다 살아보고 싶은 곳들입니다. 어디서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내려온지 6년 되었습니다.
좋은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제 추천은 1번 연향3지구(팔마경기장과 순천만정원 사이에 있는 지구입니다. 다만 오래 거주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괜찮은 집을 매물로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교사 등 공무원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2번 해룡면(위에 말한 신대지구가 해룡면입니다. 다만 아파트가 몰려있는 곳이 아닌 외곽지역에 주택짓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사시니 개원을 신대지구에 하고 해룡면에서 출퇴근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번 순천호수공원 근처(순천법원 근처라서 소위 잘사는 분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다만 최근에 트리마제 아파트 공사때문에 좀 시끄럽긴 합니다. 대신 호수공원이 가까운 점이 정말 큰 메리트입니다.),
4번 오천지구(역시 신도시이긴 한데 신대지구보다는 덜 복잡합니다. 그리고 순천만정원이 가깝고 녹지가 많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점은 임대아파트가 거의 대부분이라(곧 민간분양 시기라는 소문이 많긴 한데 아직 확정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매매로 들어가시는 경우 매물찾기가 좀 어렵습니다)
5번 순천 서면이나 용당동(최근에 아파트가 들어온 곳을 추천합니다. 동천 수변공원과 가깝고 생활인프라도 좋은 편입니다. 동천따라 내려가는 수변 길이 정말 좋습니다.) 정도입니다.
번호는 추천순서는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습니다.
부러워요
집사람은 서울토박이인데(공무원) 조기 퇴직을 하고 24-5년정도에 제주로 이주를 할려고 알아보는 중입니다. 저 역시 부산이 아닌 통영, 진해, 여수, 순천쪽(육지)을 알아보다가 집사람의 강력한 주장으로 제주로 이주를 하나하나 준비중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발걸음 응원드립니다.
순천이든, 여수든 즐거운 새 시작 되시길 바랍니다.
어렸을때 부산도 참 살기 좋다 싶었는데, 여수 여행 가보니 여수가 부산보다 노년에 살고 더 살고 싶어지더라구요.
(좋은것만 보고 와서 그런듯)
그중 주거(기제되어 있기로는 교육 문화)는 순천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는 곳은 순천이 좋습니다.
6년 동안 그 동네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저한테 어디서 살아볼래? 라고 물어보면 저는 당연히 '순천'입니다.
하지만, 저의 의견이고, 와이프는 늙으면 병원 근처에 살아야 한다고 서울에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언젠가 제가 순천에서 살게 된다면, 온더로드님 병원 근처에 살고 싶습니다.
언제든지 근처로 오세요 환영입니다.
저도 남해를 좋아해서 여행 많이 가고 있습니다.
젊을 적에는 당일치기로도 다녔는 데, 요즘은 나이 먹어서 1박 2일로 다녀야 괜찮네요.
주말에 여수에 여행갔다가 어제 여수에서 올라왔는 데, 여수에서의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서울오니 꿈인 듯 싶네요.
저도 마찬가지로 아이가 없고해서 올해 은퇴를 생각하는 데, 아내의 조건이 교통이 편할 것과 대형병원이 근처에 있을 것이라서 고민이 많네요.
더 나이 먹어서 노년이 되면 다시 서울로 올거라서 최대한 빨리 내려가고 싶은 데, 쉽지는 않네요.
잘 정착하셔서 여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벌써부터 주말의 여유로움이 그립네요~
집사람이 아퍼서 자주 병원에 가다보니 멀리가질 못하네요...정말 지방에 서울병원급 종합병원만 있으면 바로 이사가고 싶어요.
저도 서울 태생이지만 여수가 외가였고, 회사를 여수로 이동하게되어 18년도부터 내려와 살고있습니다. 18년도에 내려와서 주로 인근으로 가는 도시는 남해이구요. 남해는 갈때마다 느끼는게 머리속과 마음속이 시원해집니다. 경상도 특유의 성격도 적구요. 노년을 살게되면 남해를 가고 싶네요.
여수 순천 중 노년의 삶을 고르라면 여수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아이를 키워야하는 입장이시면 순천을 추천드리나 현재 노년의 삶을 보고 계시니 여수를 추천드려요. 순천도 매우 좋으나 내륙의 느낌이 강하여 전 여수가 좋더라구요.
여수에서 순천 광양도 한시간 이내에서 적당하고 남해 또한 해저터널 생기면 한 시간 이내 정도로 가능해질 거 같습니다
잘 정하시어 행복한 노년 꾸리시길 기원드립니다.
재택으로만 일이되면 진짜 내려가고픔
저는 노년일 수록 아는 사람 있는 근처에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느끼는데... 그런 점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 궁금합니다. 저도 참고 좀 하고... 용기 얻을 수 있다면 그런 선택 하고 싶네요.
외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지역색도 상대적으로 적고 녹지나 도시 인프라가 좋아서 불편함도 없습니다.
여수가 가까워서 마실삼아 가면 됩니다.
교통이 여수보다 월등하게 좋아서 순천을 추천합니다.
저도 부친이 남해 태생이지만 순천에 정착했습니다.
남도답사일번지에 가장 가까운 도시니깐요.
집은 바다가 잘 보이는 높은지대 아파트나 단독 추천합니다. 바다랑 멀지 않은...
직장은 뭐... 아무곳이나 구해도 30분내로 가실수 있을테니...^^
이번에 장인어른이 피부암에 걸리면서 ... 느낀것인데
괜히 .. 5대 메이저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ㅜㅜ
나름 수도권이고 근처에 대학병원도 여러개 있는데도
희소 희귀 암일수록 큰병원에 의지 할수 밖에 없는거 같아 속상했습니다
집에서 차타고 10분이면 갈수 있는 큰 대학병원이 2개나 있지만
근처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았으면 큰일날뻔했구나 ... 생각도 들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60-70년생은퇴에 맞춰서 서울5대 메이저 병원 근처 집들이 인기가 많아 질꺼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이루고 살기엔 개인적으로 순천을 더 추천드려요
인프라가 넘사까지는 아니지만 순천이 꽤 많이 좋습니다
대학병원이 있는 화순 그리고 광주도 가깝고...
낚시 좋아하신다면 여수 추천드립니다 ㅎㅎㅎ
근데 요즘 여수가 너무 관광지화 되버리는 바람에
예전 바닷가 정취가 다 없어졌어요 ㅜㅜ
요즘 펜션 들어선 거 보면 이건 참...
여기서 오래살다보니 나름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오래 살다보니 만족하는 몇가지 적어봅니다.
남강보며 매일 운동할수있음. 하동 섬진강도 40분. 강변시설잘되어있음.
바다가고싶을때 삼천포 40분 남해 1시간거리. 통영, 거제 1시간.
산에가고싶을때 매달가는 월아산 10분, 지리산 산청 중산리까지 40분, 함양/하동 1시간
큰도시 창원 40분~50분, 더큰도시 부산/대구 1시간30분, 대전 2시간, 서울 3:30 28년 ktx되면 서울2:30
혁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전체적으로 구도심까지 인프라수준이 좀 좋아졌습니다.
저도 아이데리고 진주에서 순천/여수쪽 관광을 자주다닙니다만
단점으로 느끼는부분좀 적어볼게요. 도로/교통 인프라가 5~10년전 느낌. 관광지도 개발이 좀 덜된느낌은 있습니다.
클리앙 분들
/Vollago
처음엔 낯설고 일 때문에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지금은 나름 평안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끔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 빼놓고
조용하게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게 빨간 당 안보고 사는 게 젤 커요^^
순천만 국가정원 바로 코 앞에 사는데 동천변따라
산책하기도 좋고 공기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순천에서 인근 지역 바람쐬러 다닐 때 차 안 밀려서
너무너무 좋구요^^
일반적으로 순천이 여수보다 살기 좋다는 이유는 순천이 학원, 학교, 대학교까지 제대로 되어 있고, 광주나 경상도쪽로 이동하기 편리한 위치.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위에 순천아파트 열거 하신 곳중에는 순천호수공원 쪽이 좋으실것 같아요. 나머지 동네는 아파트 촌이라 서울이나 경기도나 생활 느낌 차이가 없습니다.
부인 되시는 분이 사진/미술을 좋아 하신다면 여수 웅천지구를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예울마루 하는 공연장이 있는데 지에스 칼렉스에 지어 주었고 규모는 작지만 클래식(조수미님), 뮤지컬 공연도 좋은게 많이 올라 옵니다, 미술관도 붙어 있지만 미술작품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예울마루에서 걸어 갈 수 있는 장도라는 섬이 있는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장도 섬 내에 커피숍도 있도 미술관도 있습니다.
웅천지구 주거 시설을 보면
- 한화 포레나 디아일랜드 / 생숙 / 바닷가 매립지, 바닷가 맨앞, 한화 호텔, 오피스텔이 다 모여있는 구조.
- 웅천 자이 / 생숙 / 최근에 입주 시작 / 포레나나 자이 중 한 곳에 집 얻으시면 매일 파노라믹 오션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 웅천 지웰 2차 / 지웰1차는 오래되었고, 지웰 3차는 아파트에 가려져 있습니다. 여기 2차 에서 동 선택 잘하시면 뒤로 동산 뷰, 앞쪽 바다 뷰가 나옵니다.
- 웅천 포레나 아파트 1차.2차 / 여기는 하수 종말 처리장 바로 옆입니다. 냄새가 나는데 맨날 사는 사람들은 냄새가 안난다고 합니다. 여튼 여기 두개는 패쓰 하시는게 좋을 거에요.
- 웅천 쪽에 타운 하우스가 생긴다고 하는데 어이 없는 가격이라 스킵하지만 참고는 하시라고
천천히 잘 준비하시고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업자는 아닙니다.ㅋㅋ
이 글은 참 부럽다라는 생각만 듭니다.
원하시는 삶이 잘 이뤄지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광양 전남도립 미술관에서 전시 관람하시면 아쉬운대로 문화생활도 간간히 즐길 수 있답니다ㅎㅎ
상시 개방된 순천만정원의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