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식 클량인입니다.
어제 어떤 분의 독일 50유로 치 장 본 사진에, 쇠고기 정보가 빠져 있길래 미세 정보 추가합니다.
제가 학생 때는 저렴한 음식만 찾아서 먹느라 쇠고기 스테이크 값을 잘 몰랐습니다. 늘 돼지랑 닭만...
자리를 잡으면서 독일 이주 10년 차인 작년초에 처음으로 쇠고기 스테이크를 처음 먹어봤고, 이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스테이크를 먹네요. 여보 그동안 미안... 흑...
작년에 비해 올 초부터 독일 물가가 10%에서 일부 30%까지 올랐는데 쇠고기는 거의 그대로인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지난달에 먹은 Kaufland 표 독일산 앙트레코테 Entrecote 입니다.
제가 쇠고기는 거의 문외한이라(독일 쇠고기 스테이크 1년 경험이 최대치) 그냥 저렴하면 되거든요.
그래서 유통기한 거의 다 돼서 -30% 할인 딱지 붙으면 부위에 관계 없이 냉큼 집어 옵니다.
근데 앙트레코테는 저렴하고 맛있어서 정상가에도 종종 사옵니다.

가격 보시고 갈게요

킬로에 17.89유로 = 25,500원
340그람에 6.12유로= 8천 7백원 입니다.
다음은 Lidl에서 며칠 전에 사서 오늘 먹은 아일랜드산 풀 먹인 소에서 나온 척 아이 스테이크입니다.
아일랜드가 EU소속국가라 꽤 멀리서 왔음에도, 독일 국내산이랑 가격 차이가 안납니다.

킬로에 15.99유로 = 약 23,000원
320그람에 5.12유로 = 약 7천 300원
그리고 맛있게 먹었습니당~

이상 독일 스테이크용(구이용) 쇠고기 가격 정보 였습니다~
한우의 그 소고기는 독일엔 존재하지 않고
리들 알디에서 파는것도 잘못사면 고무줄처럼 질겨요 ㅎ
한국계시는분들은 소고기가 무조건 비싸고 맛있는 육류로 알고계시는 분도 많아서요
불편하신 포인트가 어딘지 잘모르겠는데, 불편하시라고 쓴건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세요
독일에 소고기는 이렇개 싸다. 맛있게 먹었다. 만 단편으로 보여주고 계시고요.
전 그렇지 않아요.
독일 소고기는 가격만 쌀뿐 전혀 다른 고기입니다. 특히 저런 마트에서 포장된 소고기는 질기고 냄새나고 맛도 없어요.
차라리 돼지고기가 훨씬 맛있고 심지어 가격도 쌉니다.
독일의 소고기는 한국의 소고기랑 달라서 가격으로 단순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댓글인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는군요.
이만 하겠습니다.
한우는 기본적으로 방목하지않고 사료를 통해 체지방체을 조정해서 키운 소에 가낍고 유럽에서는 소를 그렇게 키울수없는 경우가 더 많잖아요
(닭도 양계장 처럼 못키우는데요)
당연히 운동하며 방목된 소가 더 질기고 맛이 없을 수 밖에요
하지만 저는 그래도 맛있..
맛은 글쎄요... 각자 경험과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마트 소가 질기고 냄새난다고 하셨는데, 저는 먹을만 하던데요. 직접 도축해서 먹은 방목소가 가장 맛있긴 했었습니다 (농과대학직원 혜택).
돼지고기 말씀하셨는데, 지난 10년동안 거의 돼지랑 닭만 먹었습니다. 독일 돼지고기는 사랑입니다. 거세하지 않는 숫컷이 걸렸었는지 가끔 냄새는 좀 나더군요. ㅎ
한우가 좋다고들 하는데... 사실 한국은 미식이 그렇게 발달한 나라는 아닌 것 같아요. 조선시대나 그 이전은 어땠을 지 모르겠지만... 일제를 겪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완전히 모든 것이 송두리째 파괴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식문화가 전반적으로 너무 저렴해요... 건강하지 않은 맛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좋은 식재료 구할려고 하면... 엄청 발품 팔아야 돼요. 얼마 전에 제주도 토종 흑돼지(우리가 먹는 흑돼지는 전부 버크셔 아니면 교잡종이라 진짜 흑돼지는 시중에 존재하지 않습니다.)를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항생제를 아예 먹이지 않고, 18개월 이상 키우고-시중에 돼지는 전부 12개월 미만-, 방목한 돼지고기는 평소의 반 정도 되는 양만 먹었는데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를 넘어서 더는 못 먹을 정도가 되더군요.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사장님이랑 이야기해보니... 3인분 이상 먹는 사람이 한 달에 한 두 명밖에 없답니다.
좋은 식재료에서는 단순히 맛만 아니라, 기운이 있습니다. 조금만 먹어도 충족이 돼요. 그렇지만 좋지 않은 것, 자극적인 것을 많이 먹다보면... 거기에 길들여져서 그게 좋은 줄 압니다. 전 많은 한국사람들이 그 상태에 있다고 봐요. 한우가 맛있다고요? 글쎄요.... 뭐 전 그렇게 봅니다.
각자 느끼는 바가 다르지만... 더 나은 길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 길을 찾기 위해서는 나만 옳다는 생각은 좀 내려놓고, 이게 맞나 틀리나 한 번은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클리앙에 쓰는 글이 무슨 논문도 아니고, 책도 아니잖아요? 에세이처럼 그냥 자기가 보는 면을 단편적으로 이야기해도... 좀 주관적인 내용을 적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그게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면요.
건강하지 않은 맛이 너무 많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한국에 방문할 때 식당에 가면 음식이 너무 달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한편 독일 식당은 엄청 짜기만 합니다 (맥주를 많이 팔려는 전략인지...).
식재료 생산이 공업화 되어 어쩔 수 없겠지만, 점점 사람 입맛도 그렇고 공급도 그렇게 저렴하게 맞춰져 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고급 식재료, 식문화에 대해 눈을 뜨는 소비자와 공급자가 늘어났으면 합니다. 뭐 독일이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비하면 불모지이긴 합니다만... 아.. 그리고 전 독일 남부에만 살아봐서 좀 관점이 협소할 수도 있겠네요.
독일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이러한 문제들이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인구증가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2등급이라도 좋으니 팔았으면 싶네요
레베마트에서 정육직원한테 살때는 100g당 3-4유로 했어요
한국식 기름 반 살코기 반 스타일의 소고기를 고급으로 쳐주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일본하고 한국뿐이라고 봐야 합니다.
클리앙 계몽운동이라도 해야할 듯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