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쥐군입니다.
핫게시글을 읽어보고 댓글도 읽어보고 제 경험을 참고삼으실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좀 두서 없는 글이 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일단 고등학교의 자퇴는 언뜻 보면 꽤나 매력적인 형태의 방안일 수는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당사자의 삶의 난이도는 비교적 높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 경우에는 비슷한 이유, 국내 교육 제도적인 이슈들에 대해서 제가 납득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고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봤습니다.
검정고시 자체는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공부해도 되려 친구들보다 빠른 졸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도 하고 일련의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일단 자퇴를 했을 때의 장점은 사실 1가지 뿐입니다.
국내 제도에 묶이지 않은 자기계발이 가능하고 다양성을 열어두고 공부하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정도의 차이라고 보고.. 학교를 다니면서도 어느정도는 가능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적절한 대화와 지원을 통해 대안학교로 대체한다던지 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의 대부분은 단점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별거 아니지만.. 일단 동창이 없습니다.
중학교 동창이 있지만.. 중학교 동창들도 중학고+고등학교가 묶인 동창들끼리 좀 더 끈끈합니다.
대학을 진학하는건 오롯이 수능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수시같은 우회로는 모두 사라지는거죠. (지금의 교육시스템을 잘 모르겠으나..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학을 목표로 할 때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1가지 정도로 좁혀져 버린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다시말해 대학 가는게 더 어려워진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검정고시 수준의 공부와 대학을 가기 위한 공부의 수준은 엄청난 차이가 있고, 검정고시 공부를 할때와 수능공부를 할때의 괴리가 상당히 커집니다. 그리고 이걸 따라잡기 위해서 더 많은 사교육비용이 투입되어야 하죠. (뒤늦게 깨달음)
어찌어찌 대학을 가고 사회에 나왔을 때의 학연, 지연은 없습니다.
거기에 이력서에 검정고시가 써 있을 때 아직까지는 색안경이 있습니다. 제가 느끼던 부분들이었고.. 이게 나중에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여전히 현재까지는 "저 친구는 남들처럼 살지 않은 사람"이란 인식을 충분히 주고 있다고 느낍니다.
많은게 달라졌겠지만 여전히 자퇴자의 색안경은 아직 완벽하게 사라진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되요.
이 외에도 사실 굉장히 많은 불편함을 끌어안고 갑니다.
당연히 학교 친구들도 적고, 동창회 같은 소셜도 없어지고, 학창시절의 기억도 없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것들이 타인과의 대화에서 아주작은 기시감을 느끼게 하거나 대화의 위화감을 조성합니다.
진짜 사소한거거든요. 근데 이게 시간이 많이 흐를때까지 따라옵니다.
제가 이걸 완전히 떨치고 나니 제 나이는 이미 30대 중반이 훌쩍 넘더군요.
마지막으로 자퇴 후 검정고시를 보고 대학을 진학하는 과정은 소위 학교에서 "강제"하는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어지간한 의지로는 쉽지 않아집니다. 다시말해 대다수는 이 과정에서 실패한다는거죠.
제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점검 차원으로 검정고시 학원을 3달정도 다녔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던 또래 사람들 중 합격자는 저 포함 2명이었고, 나머지는 전원 탈락했습니다. (검정고시조차도)
대학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물론 제대로 공부하는 분들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겁니다. 하지만 제약된 환경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만큼의 규칙적인 생활과 학습시간을 가진다는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랬고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각자에게 목표 없는 선택은 결과적으로 삶의 난이도와 불편함을 늘릴 뿐이라는 점을 잘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이슈 글을 작성해주신 분 께서도 자녀분과 이런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있길 바랍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댓글을 읽다가 덧붙입니다.
어린 시기 (10대 ~ 20대는 특히)에서 소속감으로 만들어진 릴레이션십은 40대가 느끼는 릴레이션십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어린시절에 스스로가 느끼는 소외감은 겪지 않은 사람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이런 부분들을 두고 맞다 틀리다, 필요하다 없다로 선을 긋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학폭 피해와 같은 극심한 고통을 경험하셨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떤 것이 쓸모있고 없는지는 당사자가 느끼고 깨달아가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본문에서도 밝혔듯, 이건 그냥 저를 기준으로 한 참고하시라 쓴 글인거고 이게 답이라고 말하고 싶은건 아닙니다.
++ 댓글이 늘어나서 추가로 덧붙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밝혔듯 경험하지 못한 영역을 추정이나 보편적 경험치를 기준으로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이런 류의 이야기가 얼마나 도움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본문에서도 댓글에서도 무언가를 단정지어서 무엇이 옳은지를 논하지 않습니다.
죄송하지만 제목은 어그로를 좀 끌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쉽게 놓칠 수 있는 리스크, 패널티를 우습게 보지 말았으면 하는 점입니다.
개개인의 선택은 존중합니다. 각자의 인생이고 가족의 인생이며 누구보다 더 고민했을 당사자일테니까요.
다만, 그 고민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에 말씀드리는 케이스 스터디입니다.
다른 분들도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고, 정답을 찾거나 주장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키워드에 매몰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그 스티브 잡스도 어려울때 빌 게이츠에게 도움을 구했다죠.
마치 백만장자가 죽을때되서 인생에서 돈은 별로 의미없고 건강이 최고다라는 얘기랑 비슷한거죠.
sky. 아니 서울대면 검정고시 출신이라고 색안경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요즘같이 수시가 많은 경우는 애초에 반쪽짜리 문을 넘는 거긴 허지만요
그 외에는 색안경등도 많이 없어지긴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살려면 정규진학과정이 아닌길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선택같긴해요
참 힘든 일이기도 하죠
능력이 있으면 그런거 다 무시하고 제 갈길 가겠지만
평범한 경우는 어느 쪽이 더 이득인지 생각해보면
불합리한 제도권 내에서 최선을 다해보는 방법도
있다는 걸 생각해봤으면 싶다고
과거의 저에게 말해줄거 같습니다. ㅎㅎ
저도 나중에 제 아들에게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어요.
때문에 부모가 그만큼의 비용을(시간과 금전적 비용) 감당할 수 있느냐로 귀결되더라구요.
그 유명한 마소의 빌 게이츠도 자퇴를 후회한다고 남길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저같은 경우는 '여전히 해볼걸' 하는 후회또한 남기도 합니다.
학폭이나 그런거 때문이 아닌 선생들의 언어적 신체적 폭력때문에 아직도 지우고 싶은 기억입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친구는 딱 한정되어 있고 가족이 우선이다 보니..
동창이고 친구고 별 필요 없다 생각도 들구요..
20대는 대학친구들.. 회사 동기들 끼리만 어울렸는데.. 좋았습니다.
3,40대는 오로지 가족만이 내 곁에 있으니.. 그에 충실한 삶이 되더라구요
이 부분은 각자 성향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요 ㅎ
그냥 도망갈 목적이면 그냥 어떻게든 졸업장 받는게 답이구요
도망친게 아미라면 이것 저것 예상될 문제는 생각하고 자퇴하는게 당연하죠.
학연지연도 끼리끼리 모이게 되어있기때문이죠
고만고만한 사람이 끌어줘봤자 거기가 거기기 때문에 결국 자신의 능력이 제일 중요한겁니다
학교 이후의 사회생활에 성취가 늘어날수록 끌어주는건 고등학교때 친구가 아니라 업계사람들이에요
결국 개인차라고 생각됩니다.
일할때는 자기 자신의 능력이지만, 나의 인간관계가 나의 능력으로 치환되는거라 생각하진 않아요.
자퇴하고 그이후의 끌어주거나 , 라이벌이 없으니 오로지 자신만의 싸움이죠 .. 이건 수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도 마찮가지 이지만요
동창 지인 .그것도 고우 관계가 잘 되어야 된다는 전제를 깔고 말해야죠 고등학교때 인싸
될수 있다고 전재하는게 오류 입니다 인싸가 아니라도 찐친 만들수 있다고요
그럼 대학교때도 가능합니다
본문에도 언급했듯 어지간해서는 자퇴 후 공부가 더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생각할 거리가 많다는거죠.
그리고 제가 정답이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본문이 오류라는 것도 오류입니다.
네 강제로라도 최소한의 교육이수를 할 수 있도록 하는게 현재의 교육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작용도 만만치 않지만, 자퇴가 대안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물론 영업직군이 아니라서 이런 인맥이 별로 상관은 없는 거긴 하지만 본인 성격이 어떤지도 잘 들여다보는 게 중요해요. 저런 성격 아니면... 그냥 학교 다 마치는 게 낫긴 합니다.
교우관계는 사람에 따라 중요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누군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갓 15세를 넘긴 친구가 이게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요? 최소한 20대가 되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고, 특히나 그 관계의 그룹에서 스스로 나간 시점에서 발생하는 소외감 등의 감정은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차의 영역이지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친구 하나 없어도 뭐 잘 지내던 애들도 있고 해서 너무 다양한 변수가 있는지라...
그게 그냥 학교라는 울타리 없을 때에 보여주는 이 사회의 선입견 자체가 진짜 힘들죠.
자퇴하는 친구들.. 여전히 다니던 학교 친구들과 만나고 놉니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이 학교를 갈때 나는 집에 있거나 밖을 돌아다니는거죠. (지금은 모르겠지만, 학교 수업시간에는 학원조차도 안엽니다.)
1년일찍 부산대랑 성대가는거보니 최상급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될만한 애들은 굳이 학교 안다니는게 낫겠다 싶어요
대학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실 친구들과 함께하는 학창시절도 그리 대단한게 아니거든요
고등학교 친구래봤자 지역떠나 대학가면 다 멀어집니다(지방에서 서울로, 경기에서 서울로)
누군가에게는 중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없겠죠.
그리고 자기주도학습이 충분히 가능하다면 월반은 충분히 할 수 있죠.
특히나 학교라는 효율적인 진학시스템에서 벗어나 본인이 얼마나 자기절제를 하면서 대학진학을 위해 몰입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에서 저도 회의적인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의 학연, 지연은 레알 케바케라서 이 부분은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정도랄까요.
저도 멀쩡히 중고등학교 나왔지만 그 때도 참 어려웠고 다시 돌아갈래 하면 군대보다도 더 돌아가기 싫은 시절이 중고등학교 시절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 대학을 유학으로 가버려서 그나마도 희미한 중고등학교 끈들이 싹 다 끊어지더라구요. 20대 초반부터 이미 그러했습니다. 그래도 별 문제 없습니다. 대학 때 만난 사람들, 회사에서 만난 사람들만으로도 인연은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학연,지연에 대해 너무 아쉽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다 겪은 사람들에게 "역시 별로 의미 없어, 필요 없어"라고 하는 것과 그 틀에서 벗어난 후 같은 공간에서 소속감 없이 바라본 입장에서 보는 관점은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내가 학교 다니던 친구들 나이들어보니 별 의미 없더라는 말은 정말 개인마다 확연히 다른 영역이기도 하고요.
얼핏 치열한 경쟁 구도와 교육제도에서의 탈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능 경쟁에 올인하게 되는 결과가 될 수도 있겠군요.
학교생활과 교우관계 등의 요소를 제거해버리면, 목표라고는 진짜 수능 밖에 안 남게 되겠네요.
2. 시대가 다릅니다. 요즘 세상에서 10년도 아니라 20년 지나면 그때의 경험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 되어버립니다. 자식을 낳아 기르고 정보를 계속 공유한 부모들이 아닌 일반 성인의 관점이라면 현실과 동떨어져 도움보다는 쓸데없는 오지랖이 되기 십상입니다.
3. 조언을 함에 있어 실패담보다는 성공담이 일반적으로 더 유익합니다. 실패는 성공할만큼의 통찰이나 노력이 부족한 경우의 결과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럴 경우 성공에 이르는 요소가 결여되어 있거나 사후 확신 편향 등으로 왜곡된 조언일 수 밖에 없습니다.
남의 인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일...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인터넷에 글 올리는 건 쉽지만, 그로 인해 한 사람의 판단이 바뀌고 그로 인한 결과가 안 좋았을 경우... 책임지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 원인이 된다는 건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일입니다.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일반화하거나 맞다고 보는 것은 정말 위험하기 그지 없지만....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불특정다수 모두에게 분별력 있는 언행을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그냥 내가 알아서 잘 걸러 들어야지요.
근데, 이분의 글은 실패담이나, 성공담이 아니라 자퇴를 했던 사람으로서 본인이 생각하는 장단점을 서술한 내용으로 이해했습니다. 단점을 얘기했다고 해서 실패담은 아니지요.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검정고시며, 대학 진학에 실패하지만, 글 쓰신 분은 대학 진학에 성공한 걸로 쓰셨네요.)
글쓴이가 얘기한 고등학교 자퇴의 장단점이 사실 직접 경험하지 않아도 예상되는 수준의 내용이라, 뭐 특별한 내용은 없긴 하지만, 실제 자퇴를 한 사람의 얘기이니 누군가에게는 충분히 고려할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글 자체를 쓰지 말라 하시는 게 더 큰 오지랍으로 보여 글 남겼습니다.
오지랖을 부리시려거든 제대로 부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고 그 자체로 성공적인 건가요? 누구나 경험하지 않아도 예상되는 수준의 글이라면 굳이 쓸 필요는 뭔가요?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는 걸러듣는다고요? 그럼 누군가한테는 도움이 안 되거나 해가 되고, 누군가는 걸러듣지 못한다는 말인데... 그럼 그게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좀 주장을 명확하게 하셔야 답변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만 제가 부정적으로 반응해야 하는 건가요? 저는 내용에 대해 부정적인 글은 인정했을 겁니다. 커뮤니티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쓰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건 저도 부정적이네요. 게다가 그게 성공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리고 제 주장도 이해를 못하고 계신거고요. 쓰여지지 않았거나 의미가 구분되지 않게 쓰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 주장도 님 의견도 클리어하게 보입니다. 별로 글을 현학적으로 쓴 것도 아닌데 뭘 더 명확하게 써달라시는건지..
제 의견은 다 전달 된 것 같아서 전 이만..
자기 할 말만 하고, 남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려하지도 않고, 맘에 안 든다고 그냥 명확하게 말해라...
뭐 할 말은 더 없겠죠?
그냥 학교가 안맞고 이래서 자퇴하는건 정말 의미없다 생각합니다.
적어주신 수많은 디메리트를 커버할 만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요.
전 없어도 그만이라...
글쓴이 말처럼 자퇴를 하면 분명 한국 사회에서의 패널티는 상상 이상일 겁니다.
그러므로 사회 밖으로 탈출했으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났는데, 일반인의 잣대로 판단하는 건 이상하죠.
지금의 한국은 선을 넘어간 사람에게 너무나 폭력적입니다.
선 안 넘어본 사람은 모를 거에요. 경계선 바깥이 얼마나 황량한지를.
뻐꾸기둥지위로날아간새가 생각나네요.
그걸 혼자서 독서실, 학원 다니고 하면 참 힘듭니다.
저는 자퇴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졸업 후 한번도 동창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수학 말고는 공부 하나도 안하고 하루전에 기출만 대충 돌려보고 가니까 80~90점은 기본으로 나오던데요 학원 다니고 떨어질정도면 그분들은 뭐 시험 볼 마음이 없었던것같습니다.
그 때도 마찬가지이고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어떤게 최선의 선택인지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오늘의 판단이 미래를 결정한 다는 점에서 조금 배웠다 생각합니다.
좋은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석사학위를 우대하는것이, 그 사람의 학술적 성과를 우대한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그냥 그 x같은 상황에서도 이악물고 버텼구나" 정도죠. 여기도 x같으니까...그나마 버틸 확률이 높겠구나...
글쎄요 인맥은 제가 뭔가를 열심히 하면 알아서 따라 붙고요
그게 아니면 떨어져나갑니다 동창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주변을 보더라도 개인의 성취욕과 꿈의 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꿈도 작으면서 무작정 자퇴한다? 그건 막아야 하죠
근데 그게 아니라 계획도 세우고 확고하다면 해야한다고 봅니다
인생은 자기가 생각한대로 흘러갑니다
판단하는데 방해가 되는거 같은데 철저하게 배제 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사람, 인맥은 뭔가 판단하는데 좋은 기준이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ㅎㅎ
전 고등학교 친구가 전혀 없지만
하나도 아쉽지는 않아서요 ㅋ
동창은 쓸데없습니다.
그냥 없는게 좋아요.
지금까지 동창에게 좋은 사례보다 나쁜사례가 많습니다.
동창보다는 그 동창의 부모한테 특히 더 해요.
그 동창 부모한테는 아웃사이더라는 개념이 없어서 고향 내려와서 집에 짱박혀 있으면
싸가지 없다고 모함을 합니다.(동창 부모 전부에게 그 모함을 건너건너 들음)
이게 거의 대부분의 동창 부모의 생각이더군요.
그러면서도 자기 아쉬우면 도움 요청하고 뒷다마 까고..
사람마다 다 다르고 성향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후회하는 것중에 하나가 쓸대없이 고등학교 야자를 강제적으로 한다는 사실이였고
사실 친구라는것에 가치를 많이 두셨는데 사회생활하고 지나다보니 저에게는 동창이라는게...별거 없더라구요.
20~30대 중요하다 하시는분들이 계시지만 저에게는 솔직히 1개도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족은 확실히 필요하구요.
사실 대학을 가는것 자체도 대다수가 수시보다는 수능으로 가던 친구들이 많긴해서 물론 무기가 1개 없어진다는건 단점인거 같네요. 다만 시간을 얻는거겠죠.
사교육비가 더 들어가는것 또한 단점이긴하겠네요.
학교 역사가 100년이 넘어가는 지역에서 나름 전통있다는 학교였는데도
사회나와봐야 고등학교 학연? 동창? 인맥? 전혀 모르겠더군요.....
고등학교 졸업자 중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반 인문계 학교 졸업생들이 관계,학맥이라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과연 얼마나 될지는 의문입니다....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같은 건물에서 살부대끼며 지지고 볶고 하던 군대 동기도 전역하고 나면
1~2년 연락이 이어지기가 어려운 세상에서
고등학교 동창, 동문들의 영향력이 내 인생에 얼마나 차지하게 될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원주에 사는데 7-8년 전 가르치던 학생이 학교그만두고 머리 기르고 머리 하얗게 탈색하고 스케이트보드 타고 다녔는데 설대 가서
그 분위기에 휩쓸려서 학교 그만둔 친구들 많았었거든요. 다 잘 안됬어요. 적어도 대학은…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하신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리곤 고등학교 그만둔다고 했을때 왜 안 말렸어라고 부모님한테 악쓰던 애들을 봐와서요. 쉽지 않아요.
글쓰신분이나 아까 아드님 얘기하신 분들이 대단하신거죠.
직접적으로 진로가 같은 학부 동문들이 남으면 남았지..
고등학교 이전의 중요도는 떨어진다 보구요.
일단 시간 세이브를 하는 것만도 엄청난 이득입니다.
수능이야 사실 학교 수업보다는 학원 수업으로 하는거구요.
검정고시 색안경이야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건 어차피 학부 간판이라는 실력이 덮어주는거니까 신경쓸 필요가 없지요.
다만 그렇게까지 했음에도 입시를 실패하면..
차선책으로 해외를 가야죠..
근데 그 정도 각오나 자신이나 실력도 없는 사람이 자퇴 결정을 할 경우는 드물 것 같네요.
고민 많이 하고 쓰신 글 같네요.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 누군가는 공감하고
고마워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가정이 생기면 가정 이외에 관계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문신이랑 비슷하죠.
끊임없이 증명해야하고 서연고를 나와도 고등학교 자퇴했다고하면
학교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는 못했다거나
본인이나 가정에 내적 외적 문제가 있었거나 평범하지 않았구나
이런 생각들을 갖습니다
남에 대해서 오지랖이 굉장히 큰 사회라서요
남들 이목 신경 안 쓰는 사람은 자기 소신것 살면 됩니다만
이게 좀처럼 쉽지 않죠
큰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니(순둥한 아이지만) 참 걱정이 많은데, 결국 얼마만큼 아이와 소통하고 있는지 돌아보게됩니다.
아이가 태어나기만 하면 어마어마한 아빠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은 좋은아빠 좋은남편이 되는게 참 녹록하지가 않네요.
생각이 많아집니다. 다시한 번 좋은 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