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연준과 ECB, 그리고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6개 중앙은행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 달러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스와프 협정을 맺고, 공동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7일 만기 스와프의 운용 빈도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성명은 스위스 정부가 UBS의 CS(크레디트 스위스) 인수합병 소식을 전한 직후 나왔다.
미국 달러 자금을 제공하는 스와프 라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이번 조치는 즉각 적용되며 최소 4월 말까지 계속된다고 이들 은행은 밝혔다.
스와프 라인은 통화를 교환하기 위해 두 중앙 은행 간의 계약이다. 예를 들어, 미국 연준과 ECB 사이의 스와프 라인을 통해 ECB는 동일한 금액의 유로와 미국 달러를 교환할 수 있다. 이후 ECB는 그 달러를 유로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상업 은행에 분배해 유동성이 막히지 않도록 조치하는 방식이다.
ECB는 "이 협정은 금융 안정을 유지하고 시장 긴장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등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이면 시장은 위험에 대한 극도의 기피 현상을 보여 유로존 은행들은 미국 달러를 얻기가 어려웠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은행 간의 스와프 라인 네트워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담을 완화하고, 가계와 기업의 대출 등도 원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은 지난 16일국회 재정위원회에 출석해 "은행이 (유동성)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대출을 꺼리게 될 것"이라며 "결국 신용대출이 점점 더 비싸지면서도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연준은 통상 달러 가용성에 어려움이 있을 때 이런 조처를 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은행 두 곳이 파산한 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주 시장에서 압력을 받는 등 대서양 양쪽의 최근 금융 시스템 혼란에 대한 중앙은행들이 갖는 우려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결국 뭔가 터지면 긴축 속도가 느려진다는 법칙은 이번에도 맞았습니다.
결국 부자들이 손해보게 생기니 바로 돈 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