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에 그런분들 기사를 보고 욕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죽을려면 혼자 죽지 왜 다른 사람까지 피해줘?
근데 우울증을 앓아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건널목에 서 있으면 차가 쌩쌩 지나가는데
뛰어들고 싶은 그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다른 생각 안납니다.
저 차 주인이 내가 죽으면 고생하겠지?
이런 생각 안들고 그냥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가슴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이 상태가 더 심해지면 정말 한 순간에 나도모르게
화가 나면 소리지르는것처럼
뛰어들수도 있겠더라구요.
진짜 그게 가능하겠더라구요....
우울증이 지금도 진행중이지만
앓고 보니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순간에 오로지 뛰어들겠다는 생각밖에 안납니다.
우울증이 앓고 계신분들 그런일이 없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 어드바이스드릴 급은 아닙니다만,
나쁜 생각일랑 접어두시고 봄햇살받고 즐겁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사실 본인의 생명을 포기할정도의 상태라면 다른사람들의 피해같은 이성적인 생각이 가능할리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충동을 몇번 겪어보면 타인까지 생각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거구나 싶기도 하고
마음의 감기입니다.
충분히 감내할 능력이 생기십니다.
더 빨리 마음이 평온하시기를...
봄날의 바람도 시베리아처럼 느껴저 얼음조각이 나를 향하는 듯한 날....
이유를 만들어봅니다...
내일은 자몽마멀레이드를 사보자...궁금하니까....
내일은 선물받은 커피를 내려보자...궁금하니까...
그랗게라도 작은 이유를 만들어보라고...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소중한것들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왜 뛰어내려? 가 아니라 왜 안뛰어내려? 같은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무서워서 건물 옥상이나 난간 근처에도 못가겠더라구요.
뭘 해도 겁나시겠지만 일단은 약부터 처방 받아서 먹어보세요. 뭐든지 해야지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곁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도 관심이지만 주변 환경의 변화도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느끼게 되고 점점 말을 걸게 되더라고요..한 3년차부터 사람에게 말걸고싶은 충동이 생깁니다. 안 겪어보면 모르죠.. 우울로 고생하시는데 조금이나마 잡생각 안나게 팁이랍시고 제 이야길 적어봤습니다.
글쓴님의 우울도 극복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약물이나 병원에 의존한적 없이 오직 저 혼자 이겨낸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이 그 5년째라 곧 서울로 다시 올라갈돈 모아서 정착 시도하고 있네요. 현금도 못모았지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