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곳저곳을 떠돌다가 30년전에 제가 선배들이랑 만들어서 서비스했던 SF1999라는 머드를 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뭐랄까 감동도 크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집의 오래된 창고를 뒤져서 3.5인치 디스크에 담겨있는 프로그램 소스를 발견했습니다.
아시겠지만, 요즘 3.5인치 플로피디스크라는게 돌려볼 수 있는 곳도 없죠.
그래서 알리에 주문해서 한달만에 받은 3.5인치 플로피드라이를 이용해서 읽어보았는데...
왠걸, 파일명은 보이는데 카피가 안되는 겁니다.
30년이나 되었으니 깨졌구나...하고 좌절하고 그 동호회분들에게 말씀드렸더니 다들 좌절하시더라구요.
어쨌거나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데이터복구업체를 수소문해서 오늘 가서 복사를 해보았더니....
'짜잔!' 하고 살아나는 것입니다.
허헐....
그리고 가져와서 압축된걸 풀었더니 tar로 압축된 파일명들 일부가 예전 한글 인코딩 방식인 euc-kr이라서 압축을 풀면 파일이 깨지는 겁니다.
그래서 만능해결사 chatgpt를 불러서 tar파일을 풀면서 euc-kr을 해결할 수 있는 걸 짜달랬더니...
이렇게 짜주더라구요.
실행했더니...완전 감동입니다.
잘 살아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파일 내부에 있는 euc-kr들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또 chatgpt님께 물었죠. (정확히는 bing님이지만)
한번 실행시 오류가 있어서 수정해서 실행하니 잘되더라구요. ㅋ
그런데 아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아닌게 binary파일 형식으로 저장된 euckr이 있어서 이건 또 어떻게할지 고민되긴 합니다만, 이건 또 시행착오 거쳐보면 될 거 같습니다.
30년전 소스 복원....
나름 알차고 재미있는 경험같습니다.
중간에 또 과정 재밌는 부분 생기면 또 글 쓰겠습니다.
크흡...
PS. 암튼 우여곡절 끝에 살리기는 성공했습니다요.


게임 틱이 그 시절에 맞춰져 있던 녀석이라....
너무 빠르게 조잘대어서 절대시간으로 조절을 해야할 듯 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이제 웹에서 접속하는 부분을 만들어야겠습니다요.
우와~ 기대됩니다. ㅎㅎㅎ 머드는 얼마만인지~